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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11/03)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7. 11. 3.

오늘 자 전북 주요 뉴스 (2017/11/03)

 

1. 진안군 간부공무원과 진안군의회, 행정감사 앞두고 술자리 워크숍 진행

진안군 간부공무원들과 진안군의회 의원 전원이 12일 워크숍을 함께해서 논란입니다. 이들은 12일 일정으로 충남 보령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는데요, 예정에 없던 술자리까지 가졌습니다. 일부 공무원들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자랑스러워했지만 군민들의 반응은 싸늘한데요, 행정감사를 앞둔 상황에 군의회가 이미 감시와 견제 기능을 잃어버렸고 할 거면 차라리 진안군에서 하지 다른 지역까지 갔다며 비판했습니다.

시기와 상관없이 내용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의견으로 나뉘는데요, 한 군의원은 박명석 의장과 이항로 군수가 뜻을 같이해 이번 워크숍이 진행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항로 군수는 잘 모른다고 답했고 박명석 의장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괜한 오해일지 합리적인 의심 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전북일보] 군청간부·군의원 한 몸 워크숍물의 (3, 진안=국승호 기자)

군수 눈치 살피는 진안군의원들 (14, 국승호 기자)

 

 

2. BYC전주공장, 옥시 익산공장 직원들 실직 위기

최근 BYC전주공장의 폐쇄가 결정됐는데요, 전주공장 직원 90여 명이 그대로 실직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공장 협력업체들도 일감이 줄어들어 위기입니다. BYC 측은 아직 직원들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일부 핵심 책임자들만 인도네시아 공장으로 데리고 간다고 합니다.

BYC뿐만이 아닙니다. 가습기 살균제 파문을 일으킨 옥시도 익산공장 매각을 결정하면서 전 직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는데요, 옥시 노조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부당해고라면서 투쟁과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 전북의 지역 업체들이 연이어 문을 닫고 있는데요, 이대로 지켜만 봐야 하는지 참 답답하네요.

 

[전북일보] BYC전주공장 근로자 90여명 실직 위기 (6, 김윤정 기자)

냉정한옥시, 익산공장 매각... 직원들 길거리로 (8, 익산=김진만 기자)

[JTV] 옥시 해고 통지... 근로자 반발 (112일 보도, 김진형 기자)

 

 

3. 익산 사립여고 인성인권부, 학생들 인권 침해하는 통제 방침 발표

익산의 한 사립여고 학생부에서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내용의 통제 방침을 발표해 논란입니다. 다음은 지난 1030일 학교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

- 학교에서 교복만 허용. 쉬는 시간, 점심, 저녁, 야자 등 모든 시간 (체육복, 사복, 일체 불허)

- 규정에 맞지 않은 교복은 압수 후 폐기(치마 길이)

- 두발(염색, 파마). 적발 후 부모님 소환

- 모든 종류의 액세서리 금지

- 화장 일절 금지, 적발 시 폐기

- 쉬는 시간, 점심, 저녁, 야자 불시 순시

- 수업시간도 담임 허락 받고 불시 점검

- 3학년 학생은 제외

통제가 군대보다 심한데요, 학생인권조례에 위배되는 내용입니다. 심지어 엄격한 통제와 질책을 받아보면 그동안의 자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될 거라며 사실상 학생들을 협박까지 했습니다.

이 학교 인성인권부 교사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규정을 지켰으면 했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실수를 인정하고 학생인권조례에 근거해서 규정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지 내용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로 이 학교와 교사가 학생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드러났는데요, 인성인권부가 인성도 없고 인권도 없는 것 같네요. 학교의 주인은 학생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참소리] "자율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마" (112일 보도, 문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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