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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언론브리핑 (2015/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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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남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무엇이 사실인가? 지역언론 보도 차이 사실 확인하기 어려워.. |
1) 서남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무엇이 사실인가?
지역언론 보도 차이 사실 확인하기 어려워..
서남대학교 교수협의회장, 직원협의회장, 총학생회장은 어제(11일) 남원 시청에서 ‘공정한 서남대 재정기여자 선정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남대학교 재정기여자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2월 13일)을 앞두고 학내외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들은 서남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아래와 같은 점을 지적했다. 명지병원만이 보완계획서와 에스크로 계좌 입금, 기준도 원칙도 없는 컨소시엄, 우려스러운 의대 인증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불공정 시비 우려, 보완 요구사항의 불공정성, 향후 법적 공방 우려가 그러하다.
이들이 지적하고 있는 바는 지역언론에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사실 관계에 있어 지역언론사 간 보도에 간극이 있어 기본적인 부분에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은 기사 작성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다. “사실을 정확하게 취재하는 일”은 취재 보도 원칙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서남대 인수 보도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각 기관에서 배포한 일방적 입장만을 ‘받아쓰기’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며 그러다 보니 각 기관의 입장만이 과대하게 보도될 뿐 자체적인 확인 없이 사안을 따라가는 기사가 허다했다.
문제의 보도를 살펴보자.
첫째, 왜 예수병원은 공식적인 에스크로 계좌가 아닌 별도 명의의 계좌로 전입금을 입금했나? 별도의 계좌는 이사장, 예수병원, 부영의 이름으로 개설되었으며 교비로 사용할 수 없는 통장이라고 한다.
이를 유일하게 새전북신문<서남대 법정전입금 통장 명의 논란>(2/9)과 전라일보 <예수병원 법정 전입금 납부 보류?>(2/10)에서 보도 했으나 이마저도 법적으로 어떤 부분이 맞는지에 대한 검증보도보다는 서남대 이사회 측, 예수병원과 부영 측의 입장을 받아쓰기 하는데 그치고 있다. 또한 이후에 예수병원이 별도 명의의 계좌로 전입금을 입금한 것에 대해서는 다들 얘기하지 않고 있다.
둘째, 부영의 컨소시엄 문제는 여전히 의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적된 내용은 “서남대 이사회는 예수병원에 의평원 의대인증평가를 보완하라고 요청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인증평가를 보완할 수 있는 법인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 타당”하며 “재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던 예수병원과 재정능력이 우수한 부영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대학의 정상화와 의대인증평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문제를 보도한 새전북신문과 전라일보, 전북일보는 예수병원과 부영이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만 보도하고 있다. KBS전주총국은 <서남대 인수전, 새국면>(2/10)에서 “예수병원이 부영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자 명지병원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정도만을 언급했다.
셋째, 예수병원의 의대인증 평가는 가능한가?
예수병원은 2013년 교육부의 실사에서 학생들의 실습병원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다. 서남대 정상화의 핵심은 의과대의 인증문제며, 이 문제가 해결돼야 서남대의 존속이 가능하다는 문제제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주 예수병원 측은 의과대학 인증 여부에 따른 의사고시 자격 부여는 2017년부터 적용되는 것이어서 그리 중요한 게 아니라고 반박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피해가 심각하게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부분을 간과한다면 향후 문제를 외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서남대 의과대학의 의학교육평가 불인증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오는 2017년 의사국시 면허 시험 제한을 공고했다.
새전북신문은 2월 9일 <"2017년 서남의대생 의사국시 못 본다" >에서 서남대 의대가 의학교육평가인증 기준을 통과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뉴시스에서는 <[서남대인수전 내막]<상> 전수예수병원 인수 여론몰이 실체는… (2/6) > 보도를 통해 예수병원도 인증 받기가 쉽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자는 “당장 의과대학 인증을 받기 위해선 ▲교수진 확보 ▲교수진 1인 논문수 ▲연구실 확보 ▲교육시설 확보 등이 관건이다. 현재로선 전주예수병원이 이들 조건 중 단 한건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교수진은 50%선 밖에 되지 않고, 논문수는 1인당 0.3편 정도 부족하다. 연구실과 교육시설도 과제로 남는다. 전주예수병원측은 2~3년만 시간을 주면 모두 인증기준에 충족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서남대를 인수하더라도 의과대학 인증까지는 적어도 3년은 더 걸릴 것이란 점을 전주예수병원이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고 보도했다.
: 관련보도
무엇이 사실인가? 서남대 인수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신경전속에서 도민들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도 정확한 보도를 해달라고 요청하고 싶다. 사실관계 확인은 보도의 기본이자 원칙이다.
다음은 2월 12일 전북 지역 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 및 2월 11일 자 지역 방송사 뉴스 첫 꼭지다.
전북일보 |
새정연 주요당직 ‘전북 배제’ 탕평인사 믿었던 ‘도민 배신’ |
전북도민일보 |
“선거때만 이용 文, 전북에 대한 이중배반” |
전라일보 |
5개 군 구조대도 미설치 생명 골든타임 사각지대 |
새전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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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
임금 체불 규모 5년 간 최고치 |
KBS전주총국 |
체불 임금에 우울한 명절 |
JTV |
전북산 외면하는 대형마트 |
전북C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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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2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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