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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언론브리핑 (2015/07/15) : 도지사의 성공적 이미지 부각시키는 지역신문, 내실 점검보다 정치적 포장에 집중해서야..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5. 7. 15.

 

지역언론브리핑 (2015/07/15)

 

 

 

1) 도지사의 성공적 이미지 부각시키는 지역신문

    내실 점검보다 정치적 포장에 집중해서야.. 

 

1) 도지사의 성공적 이미지 부각시키는 지역신문,

   내실 점검보다 정치적 포장에 집중해서야..

 

미디어는 현대 국가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정치·경제·사회의 분야에서 변화를 주도하며 정치지도자들은 자신이 의도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각종 미디어를 이용하기도 한다. 즉 대중들을 자신이 일정한 목표로 유도하거나 자신을 대중에게 부각시키기 위해 미디어가 갖는 정치적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도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미디어가 리더십의 사실(팩트)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기능까지 함께 수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외교정치를 펼칠 때 한복을 애용했고 이를 미디어가 적극적으로 홍보했던 점을 떠올리면 쉬운데, 한복을 통해 강한 애국심과 리더십을 표현했고 국민들의 정서적 측면에 호소했다는 점, 그리고 방미 중 이뤄낸 성과보다는 패션정치로 일관했던 언론보도들이 대표적이다.

 

 

시야를 좁혀보자.

도지사와 같은 행정 수장에게 있어 어떤 이미지로 대중에게 자리잡고 있는가는 중요한 문제이다. 능력 있고 성공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게 위해 상징 조작을 하기도 한다.

상징조작이 리더십에 있어서 중요한 이유는 특정 지지층의 형성을 통해 자신이 의도하는 정치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를 정치적 용어로 '미란다'라고 지칭한다.

 

최근에 행정 수장의 '정치미란다' 행태를 지적하고 나선 방송 보도가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유럽 복합소재 전시회, 무주 세계 태권도 대회 유치, 익산 백제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으로 최근 넉달 간 세 차례나 되는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하지만 이는 민선 5기에서 진행되었던 사업의 성과였다는 점에서 굳이 해외출장까지 가야했는지에 대한 지적이다. 물론 요즘 지자체마다 홍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반론이 있지만 이미 결론이 나있고 번복 가능성이 없는 사업 유치에 막대한 세금을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고민해 보자는 것이다.

 

KBS전주총국 오중호 기자는 송하진 도지사의 잦은 해외 출장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78일 보도 된 <도지사 잦은 해외 출장 논란>에서 기자는 민선 5기 때부터 추진된 사업 성과를 가지고 이미지 개선에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며 외자 유치나 수출 판로 구축 등 경제적 실익을 추구하기보다 감성 정치에 치중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색 내기냐 지역 홍보냐 논란 속에 잦은 해외 출장은 도민 세금이 들고 행정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처럼 성공적이고 능력있는 정치 행정 수장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송하진 도지사가 미디어를 이용한 정치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하고 있고 지역언론이 협조하고 있다는 의심이기도 하다.

 

지역신문의 보도를 살펴보면 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 77일, 8일 익산 백제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보도를 살펴보자.




714일 자 지역신문에서는 전라북도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1면에 대서특필했다. 역시 신문의 중심에는 송하진 도지사가 자리하고 있다.

 




 

지역언론은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의 효과에 대해 예찬하고 있지만 이미 대덕, 광주, 대구, 부산 특구가 지정되었고 후발주자인만큼 생길 어려움을 돌아보지는 않는다. 기존 특구와의 차별화와 경쟁력 확보 등 과제가 적지 않음에도 말이다.

 

이처럼 지역언론은 지면과 방송 등을 통해 지역민을 설득시킨다. 정치지도자가 언론에 노출되면 거기에는 계발 효과에 따라 부정적이거나 또는 긍정적인 지위가 생기게 된다.


지역민은 지역언론을 통해 성공의 이미지로 포장된 지자체장을 접하게 되고 신뢰지지도가 형성된다는 점, 그리고 정확한 사실관계가 덮여져 문제를 보완할 적당한 시점을 놓치게 된다는 점에서 미디어의 정치미란다형성은 경계해야할 지점일 것이다.

 

관련보도 :  

전북일보 <전북 연구개발특구 유치 확정>(14단기사)

전북도민일보 <전북 연구개발특구유치 해냈다>(14단기사)

전라일보 <전북연구개발특구 확정...농생명-융복합 특화>(14단기사)

새전북신문 <전북 연구개발 특구 일냈다>(14단기사)

 

 

 

다음은 715일 전북 지역 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 및 714일 자 지역 방송사 뉴스 첫 꼭지다.

 

전북일보

전주종합경기장, 시민공원으로

전북도민일보

"종합경기장 부지 전주판 센트럴파크 조성"

전라일보

전주종합경기장 자체 예산 들여 시민공원 조성

새전북신문

"전주 종합경기장 시민공원화"

전주MBC

"도시공원" vs "대체시설 먼저"

KBS전주총국

총선 앞두고 경쟁 본격

JTV

쇼핑몰 대신 공원.. 추진 불투명

전북CBS

방학기간 학교는 누가 지키나?

 

2015715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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