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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KBS전주총국 전북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불참한 서거석 예비후보,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판 이어져(뉴스 피클 2022.04.07.)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4. 7.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유력 후보자들의 선거 방송토론회 불참 문제가 이번에도 불거졌습니다. 전북교육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서거석 후보가 지난 4월 5일 KBS전주총국에서 진행한 전북교육감 후보자 1차 토론회에 불참했고 그 이유로 정책토론보다 네거티브, 흑색선전의 장이 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2차 토론회에는 참석한다고 밝혔지만, 최근 제기된 의혹을 도민에게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거부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KBS전주총국 전북교육감 토론회 어떻게 진행됐나?

6일 보도를 통해 KBS전주총국은 토론회에서 “기초학력과 작은 학교 문제가 쟁점이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 속 기초학력 향상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동의했지만 해법에 대해서는 후보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 통폐합 문제에 대해서는 후보들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김윤태, 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지역사회와의 연관성을 고려해 학교 통폐합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김병윤, 황호진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통폐합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같이 활용하도록 하자며 통폐합에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전체 토론회 영상은 KBS뉴스 전북 유튜브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KBS전주총국] 전북교육감 후보 토론…“기초학력·작은학교 쟁점”(4/6, 오중호)

[KBS전주총국] 6.1 지방선거 전북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 (1차)(4/5)

 

#서거석 예비후보의 토론회 불참 이유는 흑색선전 우려 때문?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6일 전북교육감 후보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면서 5일 KBS전주총국의 전북교육감 토론회에 불참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서거석 예비후보 유튜브 채널 네거티브는 그만! 영상 화면 편집

“토론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정책을 비교하면서 논박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 토론을 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짜증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에게도 모범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도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앞으로 토론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4월 26일 KBS전주총국 2차 토론회에는 참석하겠다. 당당하게 나가서 정책을 가지고 토론을 할 생각이다.”

 

[서거석 유튜브 채널] 네거티브는 그만!(4/6)

 

그러면서 지난 5일 진행된 토론회와 다른 후보들을 향해 “어제(5일) 토론을 보니 역시 핵심 공약이 모호하고 흑색선전에 치중했다는 평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매우 안타깝다.”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서거석 예비후보가 말한 흑색선전은 최근 천호성 예비후보와 황호진 예비후보가 제기한 청렴대상 셀프 수상 의혹과 전북대학교 총장 시절(2013년) 이른바 ‘이명박 전 대통령 집사’로 불린 김백준 씨를 석좌교수로 임명한 게 로비가 아니었냐는 의혹을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거석 예비후보는 둘 다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전북교육감 후보들 선두 달리는 서거석에 ‘맹공’, 서 후보“도민이 직접 검증해줄 것 촉구” 역공(3/29, 이강모)

[전북도민일보] 교육감 예비후보 청렴도 집중세, 서거석 “도민 검증 기회 제공”(3/29, 이휘빈)

[전라일보] "교육감 예비후보 서거석을 검증하라"(3/29, 이재봉)

[KBS전주총국] “김백준 석좌교수 임명 사과해야”…“법적 하자 없어”(3/29)

[전주MBC] '황호진 예비후보 "MB집사 석좌교수 임명, 서거석 후보 사과해야"(3/29)

[전주MBC] 서거석 예비후보, "석좌교수 문제 없어.. 네거티브 지양해야"(3/29)

[전주MBC] 황호진 예비후보,"MB집사 석좌교수..당시 강의 횟수 밝혀야"(4/5)

[JTV전주방송] 'MB정부 전북대 석좌교수' 놓고 교육감 후보 공방(3/29)

 

#김승환 교육감 토론회 연기 비판하던 4년 전 서거석 후보는 어디에?

그러나 천호성 예비후보는 “불과 1주일 전에 기자회견을 통해 도민들이 직접 서거석을 검증해 달라고 요청해놓고는 인신공격을 당할 것을 우려해 방송토론회에 불참한다는 가당치 않는 핑계를 대며 방송 토론회를 거부했다.”라며, 도민을 우롱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29일 언론 보도를 보면 서거석 예비후보는 직접 “도민이 직접 검증해야 한다.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황호진 예비후보 또한 “교육감 후보의 도덕성, 정책, 능력 검증은 네거티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김백준 씨 석좌교수 의혹과 관련해 특강 횟수와 임용 과정을 정확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6일 전북의소리는 “특히 그동안 제기됐던 숱한 의혹에 대한 해명과 공약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스스로 거부함으로써 상대 후보들은 물론 유권자들로부터 '오만하고 불성실한 후보'라는 따가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서거석 예비후보를 비판했습니다.

한편 4년 전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전북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서거석 후보는 김승환 교육감을 향해 도민과 유권자의 검증 기회인 토론회를 재판 참석 때문에 연기한 교육감이 과연 교육계 대표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토론회를 대하는 태도가 4년 전과 달라진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전북일보] 황호진 전북교육감 후보 “서거석 예비후보 거짓과 회피 그만하라” 비판(4/5, 이강모)

[전북일보]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 “토론 불참 서거석 후보 도민이 심판해달라”(4/6, 이강모)

[전북도민일보] 황호진 예비후보 “서거석 예비후보 청렴 의혹 해명 요구”(4/5, 이휘빈)

[전북도민일보] 천호성 “서거석 후보 도민검증 거부, 도민이 심판해야”(4/6, 이휘빈)

[전라일보] "교육감 후보는 토론회서 도민 검증 받아야"(4/4, 이재봉)

[KBS전주총국] 천호성 “서거석 토론회 불참은 도민 우롱 행위”(4/6)

[전주MBC] 천호성 예비후보, "서거석 후보 방송토론회 나와 검증 응해야"(4/6)

[JTV전주방송] 천호성 후보, 서거석 후보 토론회 참여 촉구(4/6)

[전북의소리] 서거석, KBS 교육감 후보 토론회 불참...“유권자 알권리 무시” 비난(4/6, 박주현)

[전북일보] 서거석 교육감 예비후보 “재판 준비, 토론회 미룬 교육감 한심”(2018/4/24, 최명국)

[전북도민일보] 서거석 “후보자 토론회 미루는 교육감 한심할 뿐”(2018/4/24, 김혜지)

[새전북신문] 서거석 교육감 예비후보, “재판 간다고 토론회 미루는 교육감”(2018/4/24, 최정규)

[뉴시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후보 "재판 간다고 토론회 미루는 교육감 한심"(2018/4/24, 신동석)

 

#선거 토론회 거리 두는 후보자, 공직 후보자로서 자격 있나?

지난 2020년 총선 때 총선미디어감시연대와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선거 방송토론회에 불참하는 후보자들을 향해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재난 상황에서 선거 방송토론 참여를 통한 정책 전달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나 이러한 의무를 방기했다는 것은 후보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토론회 기피는 민주적 의무를 내팽개치는 행위이며 나아가 민주주의의 중요한 요소인 공론장을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토론회를 기피하는 행위는 이미 민주적 헌정을 수호할 자격을 상실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수단을 외면하는 후보자는 공직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성명] 선거방송토론 참여 의무를 선거전략 ‘쯤’으로 치부하나 - 토론회 기피 후보 공직 후보로서 자격 없다 -(2020/3/28)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성명]선거 토론회 거리두기 남발하는 후보자 아웃!(20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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