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중진 부활론이 주요 의제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전북 정치권의 정치적 영향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무게감과 역량이 있는 인물들이 다시 나서야 된다는 논리인데, 10일 초선인 윤준병 의원은 오히려 중진들이 전북을 위해 한 일이 뭐가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하고도 관련되어 있다는 해석입니다.
#전북 정치권, 중진 부활론 나오는 이유는? 전북도민일보 관련 보도 주목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중진’은 ‘어떤 집단이나 분야에서 지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중요한 인물’을 뜻합니다.
5월 14일 전북도민일보와 5월 16일 전라일보가 전북 지역 중진 부활론이 나온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주요하게 언급되는 인물은 정동영 전 의원(4선), 유성엽 전 의원(3선), 이춘석 전 의원(3선), 이강래 전 의원(3선) 등 3선 이상을 지낸 전북 지역 전 국회의원들입니다.
전북도민일보는 “전북 정치권 내 586세대의 존재감 부재 등 퇴조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전북특별자치도로 승격되면서 호남권이 아닌 전북의 정체성을 찾고 위상이 확보된 것도 중진 부활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5월 23일 보도에서는 다른 지역에서도 잇단 중진들의 총선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북 지역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6월 18일 전북일보 백성일 주필은 “상황에 따라 전북 정치권 의석이 한 두석 줄어들 수도 있어 역량 있는 인물이 더 긴요하다. 이 때문에 최약체인 전북정치권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진 부활론이 대두된다. 지금 같은 야권 상황에서는 중진들이 전북의 정치적 자산인 만큼 이들이 역량을 굳이 사장시킬 필요가 있느냐면서 중진 부활론에 힘을 실어주는 사람도 만만치 않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으로 인한 전라북도 책임론과 새만금 관련 예산 삭감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8월 24일 전북도민일보는 사설에서 “‘정치력이 약해서 그렇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총선을 거치면서 전북 중진 의원들의 탈락과 인위적인 교체 때문에 전북의 정치력이 약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진 정치인의 양성, 전략적인 선택 등 전북이 정치적 변화를 모색해 더는 홀대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전북도민일보의 관련 보도를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추진했던 3선 이상 연임 금지를 비판하거나, 이른바 중진 정치인들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최근 10월 4일에는 이들의 총선 경쟁력이 주목된다고 집중 조명하는 등 중진 부활론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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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정치인 비판한 윤준병 의원, 내년 총선 위기감 때문?
이런 분위기 속에 10일 윤준병 의원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새만금 SOC 예산 복원에 힘쓰겠다는 말과 함께 중진 부활론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전북 정치인들의 중량감,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중진 부활론도 같이 나왔는데요.
윤준병 의원은 이러한 논리가 비겁하다며 “전북 중진들이 영화를 누릴 때는 역할을 못 해놓고 은근슬쩍 자기들이 일 잘하는 것처럼 천연덕스럽게 말하는데 이건 잘못됐다.”, “당시 일을 못해서 중진들이 도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습니다.
10일 연합뉴스와 뉴스1은 해당 발언을 두고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정동영, 유성엽 전 의원 등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해석했는데요, 뉴스1은 “최근 정읍‧고창 지역 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선의 유성엽 전 의원에게 밀리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유성엽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에 복당했으며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라고 윤준병 의원이 중진 정치인 비판에 나선 배경을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부터 정읍‧고창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가 세 건 있었는데요. 오차범위 안이었던 8월 조사를 제외하고 유성엽 전 의원의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가 현역인 윤준병 의원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2024년 4월 10일 예정된 22대 총선이 약 6개월 남은 상황, 관련된 지역 언론들의 보도도 주의해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단위: %)
조사의뢰‧기관 | 주간해피데이 의뢰 (주)유앤미리서치 조사 | 포털신문/비전코리아뉴스 의뢰 (주)비전코리아 조사 |
포털신문/비전코리아뉴스 의뢰 (주)비전코리아 조사 |
조사기간 | 6월 18일~19일 | 8월 19일~20일 | 9월 23일~24일 |
응답률 | 4.2% | 6.2% | 6.1% |
오차범위 | ±4.4%p | ±3.5%p | ±3.7%p |
김항술 | 설문지에 없음 | 3.2% | 설문지에 없음 |
유성엽 | 36.3% | 36.3% | 42.2% |
유재석 | 6.6% | 설문지에 없음 | 6.4% |
윤준병 | 22.7% | 34.3% | 27.5% |
장기철 | 8.0% | 9.1% | 5.5% |
기타 인물 | 설문지에 없음 | 2.6% | 3.1% |
적합한 인물 없음 | 16.4% | 6.9% | 8.0% |
잘 모름 | 10.1% | 7.5% | 7.3% |
※ 2023년 정읍‧고창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 비교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 (6월)주간해피데이 의뢰 (주)유앤미리서치 조사
※ (8월)포털신문/비전코리아뉴스 의뢰 (주)비전코리아 조사
※ (9월)포털신문/비전코리아뉴스 의뢰 (주)비전코리아 조사
[전북도민일보] “새만금 SOC예산 복원 챙길 것”(3면, 김성아)
[전라일보] 윤준병 “중진들, 한게 뭐 있나” 현역의원 중량감 지적에 직격(3면, 윤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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