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5월 30일 지역 언론 보도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4명이 지난해 연이어 혈액 암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노조가 산업재해 신청을 해 결과가 주목됐는데 우선 4명 중 1명에 대해 산업재해가 인정됐습니다. 그러나 남은 3명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현재도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까지 검토해야 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 참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동자 4명 혈액 암 발병, 과거 비슷한 사례 있어(뉴스피클 2023.06.05.)
#4명 중 1명만 산업재해 인정, 추가 조사기간 년 단위로 걸릴 수도
24일 KBS전주총국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산업재해를 인정받은 노동자는 울산과 전주를 거쳐 30년 넘게 일한 50대 노동자입니다. 발암물질 1급으로 알려진 벤젠에 장기간 노출돼 암 발병과 연관성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KBS전주총국은 “업계에 미칠 파급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결 계기로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 공업사 이런 데의 도료나 희석제에 대한 전체적인 실태 점검을 해야 되는 거고 국가기관도 숙제고 노동조합도 숙제고 여러 숙제를 던져 준 것”이라는 전 민주노총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의 발언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과제도 많다고 지적했는데요, 근로복지공단이 일한 기간 4년 반 ~ 6년 반 안팎인 30대, 40대 노동자 3명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기 때문입니다. “조사 마무리까지 적어도 1년 ~ 3년이 걸릴 거라는 게 노동계의 판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일부 인정됐다고 해도 아직 노동자들이 같은 공장에서 일하고 있어 추가 발병 우려를 막기 위해서라도 시급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전주총국] 현대차 ‘혈액암 산재’ 인정…남은 과제는?(10/24, 안승길)
[전주MBC] 현대차 전주공장 노동자 '산재' 인정..30년 도장업무 이후 '혈액암'(10/25)
#현대자동차 최근 5년간 산업재해 2061명, 사망자 28명
한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약 5년 동안 현대자동차의 산업재해 피해자는 2061명이었고 이중 사망자는 2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문제가 된 암 발병뿐만 아니라 발생한 사고 유형을 모두 종합한 결과인데요. 특히 업무상 질병 재해자가 6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로 인한 사망자도 27명으로 나타나 전체 사망자 28명 중 대부분이 업무상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일 뉴시스와 6일 뉴스톱은 전주공장 혈액암 발병 사례를 포함해 현대자동차가 올해 산업재해와 관련해 이슈가 된 사례들을 보도했는데요. 지난 7월 13일 울산공장에서 노동자 1명이 끼임 사고로 사망했고, 지난 5월에는 울산공장에서 소음성난청 판정을 받은 조합원이 2515명에 달한다는 노동조합의 발표와 함께 집단 산업재해 신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뉴스톱은 추가로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사업장별 산업재해 신청건수를 보면 대한석탄공사 5287건(2872건 승인), 쿠팡 4537건(4312건 승인), 현대자동차 2888건(2549건 승인) 순이었다.”라며, 현대자동차의 산업재해 신청이 순위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전주공장 산업재해 인정과 관련된 보도는 모니터 매체 중에서 KBS전주총국과 전주MBC 외에 찾아보기 어려웠는데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은 만큼 언론들의 관심과 해결책 마련 요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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