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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지역미디어 공공성 의제발굴 공개토론회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9.

[미디어]지역미디어 공공성 의제발굴 공개토론회  

2008년 03월 30일 (일) 15:21:00 조석창 기자


      
  ▲ 각 영역별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의제화하는 작업을 정치권이 아닌 국민들의 손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 토론회가 지난 28일 전주시민미디어센터 대강의실에서 열렸다. 좌로부터 최성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사무국장, 김은규 우석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영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집행위원장, 박민 전북민언련 정책실장, 홍윤기 전북언론노조협의회장, 김동욱 새전북신문 지부장이 참석했다.  

  
유권자의제를 발굴하고 의제화하는 작업과 동시에 공론장으로서 지역미디어 공공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 28일 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주최로 전주시민미디어센터 대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발제에 나선 박민 전북민언련 정책실장은 “미디어공공성의 위기는 지역성의 위기를 불러오며 결과적으로 지역언론의 생존위기로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급변한 매체환경에서 미디어공공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환경조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지역차원에서 미디어공공성 의제발굴은 구체적으로 지역미디어환경을 구성하는 지역방송, 지역신문, 시민미디어 3가지 영역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역방송의 경우 △지역방송 위상강화를 위한 방송법 정비와 지역방송위원회 강화 △중앙과 지역방송의 관계 개선 △지역방송의 방송공간 확보 △재원확보를 통해서, 지역신문의 경우 △신문방송 겸영금지 △시장 독과점해소 위한 신문고시 개정 △지역신문법 개정을 통한 지역신문지원구조 확대 △신문지원기관 통폐합 반대 △공적개입구조 마련 등을 제안했다.

또 시민미디어영역은 △퍼블릭엑세스프로그램 활성화 △공동체방송영역 제도화 △미디어센터 법제화 등을 요구했다.

토론자로 나선 홍윤기 전북언론노조협의회장은 “그간 지역방송은 지역성을 배제한 채 오로지 방송권역을 위한 투쟁만 있었다”며 “지역방송사들이 지역성을 구현하고 지역문화창달이란 구호를 무시한 채 수익금 대부분을 경영진주머니 챙기기에 급급했다”면서 현 방송환경을 한탄했다.

홍 의장은 △자체편성률 폐지와 자체제작비 하한선 설정 △아파트단지내 케이블TV와 지상파TV 공동수신단자 설치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재허가권 3년폐지와 수시관리 등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다른 토론자인 김동욱 전북언론노조협의회 새전북신문 지부장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화없는 지역신문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는 환경과 언론사주들의 그릇된 인식 변화없이는 획기적 개선을 바랄 수 없다”면서 “대안을 찾는데 언론사 자체로서는 한계가 있고 학계나 관련단체들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성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사무국장은 △시민미디어교육법제화 △시민미디어에 대한 관심 △시민미디어 공적영역 운여기금 지원 △뉴미디어도입에 따른 시민영역 고려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김은규 우석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먼저 “실용주의 노선을 채택한 이명박 정부는 경쟁을 촉구하는데 지역언론은 어떤 탈출구를 가지고 있는가” 물으면서 “특히 공공성 부분에 경쟁이 개입된 현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지역성에 시민 저널리즘과 같은 시민성이 포함돼야 한다”면서 “시민성이 배제된 지역성은 중앙집권구조에서 외쳐봐야 공허한 목소리로 남을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영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이 사회를 보고 발제에 박민 전북민언련 정책실장, 토론자에 홍윤기 전북언론노조협의장, 김동욱 새전북신문 지부장, 최성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사무국장, 김은규 우석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조석창 기자 jsc@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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