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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성명·논평·기자회견

[성명] 유권자의 검증기회를 외면하려면, 차라리 후보직을 사퇴하라!!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2. 3. 26.



<성 명 서>

 

유권자의 검증기회를 외면하려면, 차라리 후보직을 사퇴하라!!

 

 


전북지역을 마치 자신들의 텃밭인양 인식하는 민주통합당 후보들의 안하무인이 계속되고 있다
. 유권자들의 최소한의 검증수단인 후보자토론회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이라는 지팡이만 꽂으면 당선은 문제없다는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인가?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는 이달 초 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서 최형재 후보와 방송토론을 거부한데 이어, 21KBS 전주방송총국이 추진한 토론회도 거부함으로써 토론회 자체를 무산시켰다.
뿐만아니라
30일로 예정된 JTV 전주방송 토론회와 44일로 예정된 CBS 주최 토론회 역시 불참할 예정이라고 한다.
민주통합당 후보로 확정된 군산 김관영 후보와 익산갑의 이춘석 후보 역시 후보검증토론회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상직 후보 측은 "토론회라는 틀 속에서 보다는 다수의 사람들을 만나 생활정치를 하겠다는 것"이 토론회 불참 이유라고 한다.
어불성설이다
. 검증은 피하고 일방적인 홍보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대의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유권자들의 권리를 특정 후보에게 대리하는 의미를 갖는다. 유권자는 당연히 자신의 대리인으로서 후보자의 적절성을 평가할 권리를 갖는다.
그러한 권리를 거부한다는 것은 유권자의 대리인으로서 공직후보가 되려는 생각이 없다는 것과 매한가지다. 차라리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옳은 이유다.

 

물론 미디어를 통한 후보자토론회가 유일한 평가수단은 아니다. 직접 유권자를 접촉하며 자신을 알릴 수도 있고, SNS를 활용하여 검증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미디어선거가 이미지정치를 확산시킨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돈과 조직에 의존하는 고비용 저효율의 구태 선거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 역시 미디어선거라는 점과 오늘날의 모든 정치 선거는 미디어를 겨냥하고, 미디어를 중심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신문과 방송을 통한 후보자 검증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상직 후보를 비롯한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지금이라도 당당하게 후보자 검증토론회에 나서길 바란다. 이번 선거는 지역의 대표자를 뽑는 동시에,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 때 한나라당을 압도했던 야권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개인의 영달을 위해 원칙도 대의도 팽개치는 야권의 작태에 국민들의 기대는 갈 곳을 잃고 있다.

국민들을 또다시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리지 말라. 만일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유권자의 검증을 계속 회피한다면, 우리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해당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전북지역 유권자들의 뜻도 우리와 다르지 않을 것임을 다시한번 경고한다.

 

 

 

2012325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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