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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성명·논평·기자회견

[성명] 민주당은 도대체 정신이 있는 집단인가?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민주당은 도대체 정신이 있는 집단인가?

- 김택곤 전 전주방송 사장의 방송통신심의위원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 -


  최근 민주당이 국회의장이 추천하도록 되어있는 민주당 몫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전 전주방송 사장인 김택곤씨를 추천했다고 한다. 방송통신심의원회는 ‘방송 내용의 공공성 및 공정성을 보장하고, 정보통신에서의 건전한 문화를 창달하며 정보통신의 올바른 이용환경 조성을 위하여’ 구성된 법적기구다.


  굳이 법조문을 들이대지 않더라도 이명박 정부하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다수의 힘을 통해 방송의 공공성을 파괴하는 첨병노릇을 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게다가 정부여당이 방송통신심의위원 후보로 공안검사 출신과 공영방송 파괴의 책임자를 추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는 터이다.


  이러한 때 지역방송 파괴의 주역이자, 비민주적 방송통제의 장본인인 김택곤씨를 민주당 몫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추천했다는 것은 민주당의 현실인식이 비정상이거나, 이명박정부와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아류정당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김택곤 전 사장은 전주방송 사장으로 재직하는 6년여 세월동안 지역지상파방송의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방송경쟁력을 약화시킨 당사자이다. 2007년에는 공공성 훼손을 사유로 당시 방송위원회로부터 ‘조건부재허가’ 처분을 받기도 했다. 방송의 공공성과 지역사회의 공정한 환경감시자로서의 역할을 경비절감이라는 이유로 파탄시키고, 거기서 발생한 이윤은 주주들의 호주머니에 쏟아 부은 인물이 바로 김택곤 전 사장이다. 이에 반발하는 노조에 대한 지속적인 탄압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방송의 공공성회복을 요구하는 지역시민사회에 대해서는 고소고발로 대응했던 게 그의 방송관이자 언론관이다.


  이번 민주당의 김택곤씨 추천소식은 민주당에 대한 일말의 기대조차 부질없는 것이었음을 확인하게 한다. 4․27 재보선을 앞두고 이명박정부의 실정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의 초당적 단합을 요구하는 지역시민사회의 마음은 이 순간 흔들릴 수밖에 없다. 과연 민주당이 우리가 연대해야 할 세력인지 아닌지조차 헛갈릴 지경이다.


  민주당은 제발 제정신을 차리길 당부한다. 더 이상 우리의 인내를 시험하려 들지 말라!!


2011년 4월 20일


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

(KBS전주방송총국노동조합, 전주MBC노동조합, JTV전주방송노동조합, CBS전북방송노동조합, 원음방송노동조합, 새전북신문노동조합, 전북PD연합회, 호남언론학회,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전북지부, 소비자정보센터, 익산참여연대, 전북교육개혁과교육자치를위한시민연대,(사)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YWCA협의회,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전북지회)


전북진보연대

(민주노총전북본부, 전농전북도연맹, 민주노동자전국회의 전북지부, 전북여성농민회 연합, 정읍민주연합, 순창민주연대,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생명평화 전북기독인연대,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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