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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분과 모임

분과모임) 6월 영화모임_잡식가족의 딜레마 후기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5. 6. 14.



잡식가족의 딜레마 (2015)

AN OMNIVOROUS FAMILY'S DILEMMA 
9.4
감독
황윤
출연
황윤
정보
가족, 다큐멘터리 | 한국 | 106 분 | 2015-05-07


>>6월에 본 '잡식가족의 딜레마' 어땠을까?


와! 녹색당과 환경연에 초대받았어요. 달달 식구들에게도 바로 연락을 했죠. 총 네 분이 독립영화관에서 모였답니다. 로비에서 나눠주신 친환경 달걀은 마트에서 산 것과는 맛이 정말 확연히 다르더군요. 행복한 닭이 낳은 달걀, 더 많은 분과 나눠먹고 싶어요. 영화가 끝나고 감독님과 대화도 있었답니다.  


민지 : 알고 싶지 않은 세상에 맞닥드린 기분이랄까. 앞으로 고기 먹을때 많은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얼마나 이 마음이 지속될 수 있을까 그것도 걱정스럽고. 이제 마냥 고기 좋아요! 라고 말 못할 것 같아요ㅠㅠ 채식주의자로 갑자기 돌변하진 못하겠지만 서서히 줄여나갈 생각이에요. (영화에서 나왔던 수의사 남편분 처럼요. 아주 서서히)


경이 : 이 영화는 딸이랑 보면 참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먹는 고기들을 생명체로 봐야하는지 하우스에서 길러지는 채소들처럼 공장에서 길러지는 고기들로 봐야하는지 너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은영 : 고기를 먹고 안 먹고는 개인의 취향이며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인간의 배를 불리기 위해(만물의 영장이라는 권력을 내세워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먹거리가 아닌 탐욕에 가득찬 허세의 소비만이 존재하는..) 동물권은 그렇게 무참히 짓밟아도 되는건지, 탐욕에 가득찬 인간의 배를 불리기 위해 자기 몸보다 작은 스툴에 가두어 몸무게 늘리는게 존재 이유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재고의 필요성을 제기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동물권은 고사하고 생명체가 아닌 공장에서 찍어내는 제품처럼 취급 당하는 돼지, 닭... 정말 두려운건 과연 그렇게 양산된 동물을 먹는 우리 인간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 또한 인간의 이기이지만 그렇게라도 상생의 돌파구를 찾는 고민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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