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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성명·논평·기자회견

<성명서>부안주재기자 금품수수 관련(06.5.2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지역언론의 명예를 좀먹는 비리기자들에 대한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
                      -부안 주재기자들의 금품수수 사건에 대한 전북민언련의 입장-


몇몇 사이비 언론인으로 인해 전북지역 언론이 위협당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일부 부안주재 일간지 기자들이 “5.31지방선거”와 관련, 부안 군수 후보측근으로 알려진 한 건설사 대표로부터 수십만원을 받은 혐의로 긴급 체포되었다.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비판해야 할 언론 당사자가 그 비리의 중심에 서 있었다니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 연일 보도된 불법․혼탁 양상의 선거판이 모두 자기네들 이야기였단 말인가. 한심하기 그지없다.

이러한 타락한 기자 몇 명들로 인해 개혁과 자정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언론계 전체의 명예가 실추되고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후보측 해명에서 “건설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평소와 같이 아무런 대가성 없이 접대하고 기자들도 부담 없이 받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는 대목이다.

이는 누차 지적되어 왔던 주재기자 비리의 전형으로서, 주재 기사가 지역 권력의 감시나 견제보다는 이들과 동업자 관계를 맺고 촌지나 향응을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고 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언론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약한 시군단위의 주재기자에게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결국 주재기자의 역할과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이 없다면 이와 같은 비리행태는 근절되지 못할 것이다.

이에 더이상 언론인 같지 않은 언론인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죄를 물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해당 신문사는 지역 언론의 개혁과 자정의 노력이 일부 사이비 언론인으로 인해 좌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당사자들에 대한 분명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2006. 5. 29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권혁남, 장낙인(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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