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북 마을미디어 간담회(2020/06/02)

2020 전북 마을미디어 간담회가 지난 6월 2일 오전 전북민언련 사무실에서 진행됐습니다.

현재 전북 지역의 각 마을공동체미디어 현황을 점검해보고, 왜 새로 생겨나는 공동체가 지속되지 못하는지, 현재 각 마을공동체의 어려움은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선 각 마을공동체가 수익을 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자생력을 키우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또 마을공동체와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가진 리더 활동가가 필요하지만, 각 마을미디어를 이끌어가는 리더 활동가를 새로 키워내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같이 활동할 주민들을 찾는 것도 어렵지만, 마을공동체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 사실상 주민들의 무료 봉사에 기대야 하는 구조적인 한계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또 그동안 다소 활동이 부족했던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네트워크 점검도 이어졌습니다. 소속 마을공동체에 대한 네트워크 차원의 관심이 부족했던 것 등 소통 부족 문제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논의 후 우선 네트워크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기 위해 빠른 모임이 필요하다는 데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또한 우리동네TV 꼭지 참여를 시작으로 새로 활동하고 있는 마을공동체미디어의 참여를 늘리는 것도 방안으로 제시됐습니다.

 

최근 마을공동체 지원 조례가 만들어진 전주시와 조례가 만들어져 있는 전라북도의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공적 예산에 지나치게 의존할 수 있다는 의견과 공익 차원에서 당당하게 지원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이 날 간담회는 어떻게 보면 각 마을공동체미디어, 마을공동체미디어네트워크 활동에 대한 반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전북 지역의 마을공동체미디어가 전국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조금씩 나아갈 것을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