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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주요뉴스 '피클' ▒ 전북도민일보는 왜 정세균 총리를 언급했을까?(2020.07.07)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0. 7. 7.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오늘의 주요 의제는 ‘정 총리’ 언급하는 전북도민일보의 속내입니다. 차기 대선구도까지 고민하며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전북지역의 전략적 표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이낙연이냐, 김부겸이냐 

상황: 8월 29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경쟁구도가 이낙연, 김부겸 양자구도로 압축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낙연, 김부겸, 우원식, 홍영표 네 명의 후보가 도전했지만 우원식, 홍영표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예비 경선과 컷오프 없이 바로 본선으로 직행하게 된 것. 최고위원 선거도 본선에서 8명이 올라 이 중 5명을 뽑는 구조지만 일부 후보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나오면 당선”이라는 말도 나오는 가운데, 전북지역 한병도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 여부가 전북 일간지들의 최고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북도민일보는 왜 정세균 총리를 언급했을까

이런 와중에 7월 3일 정세균 총리가 전라북도 수소경제 현장을 찾아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죠. 지역 언론이 전라북도 수소경제에 대한 정 총리의 지원을 헤드라인으로 적극 띄울 때, 전북도민일보는 대선주자 ‘정세균’을 주요 의제로 내걸었습니다. 7월 6일 자 전북도민일보는 <丁총리 고향인 전북서 투트랙 대선전략 시동> 기사는 정 총리가 정치행보를 자제하고 산업현장을 방문했다면서 “국무총리로 국민을 보듬는 민생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했습니다.

 

정 총리 고향인 전북서 투트랙 대선전략 시동이라 분석

- 차기 대선서 정세균․이낙연 구도는 '호남 남북전쟁' 성격?

- ‘전북은 전략적 요충지’ 강조한 속내는?

이번 방문이 차기대선 원동력이 전북 광주에서 보폭 넓히기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기자는 전북 지역이 전략적 요충지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분석하며 “정세균 총리와 전남 출신 이낙연 전 총리의 호남 ‘남북전쟁’의 성격을 갖는 만큼 차기 대선에서 전북은 전략적 요충지의 성격”을 갖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당 대표 선거에서 정세균 총리의 대선 경쟁자인 이낙연 전 총리의 전북에서 성적표는 차기 대권 구도와 연동”되는 만큼 8월 전당대회에서 전북의 선택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요, 민주당 핵심 당직자의 발언 인용에서 기자의 속마음이 드러납니다. 기사 말미에 민주당 핵심 당직자의 발언에는 “정 총리가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김부겸 전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차기 대선에서 정세균 총리가 유리한 구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김부겸 전 의원을 차기 당대표로 전북 표심이 지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기자의 의도가 담긴 기사로 볼 수 있습니다.

 

전북도민일보 7월 6일 (좌) 인터넷판 기사 (우) 지면기사, 제목이 다르다

 

여전한 출처 불분명 정치권 추측성 보도

전북도민일보의 보도는 확실한 출처가 없는 추측성 보도입니다. 기사에서 주장을 뒷받침하며 등장하는 정치권과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정치권 추측성 보도, 언제쯤 그만 볼 수 있을까요?

 

[전북일보] 이낙연·김부겸 ‘민주당 당권경쟁’(7/6, 3면, 이강모)

[전북일보] 민주 전대 2파전... 전북 표심 어디로?(3면, 김세희)

[전북도민일보] 丁총리 고향인 전북서 투트랙 대선전략 시동(7/6, 3면, 전형남)

[전북도민일보] 與 전당대회, 이낙연·김부겸 양자구도 압축(7/6, 3면, 연합뉴스)

[전라일보] 이낙연VS김부겸, 민주 전대 양강구도(7/6, 3면, 김형민)

 

 


 

 

온라인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등록금 환불 요구 이어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학생들은 1학기 내내 온라인·비대면 강의를 들어야 했습니다. 감염 방지를 위한 조치 중 하나였지만 대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을 내고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많았는데요, 지난 5월 11일 전북대를 포함한 국공립대학생연합회는 등록금 일부 반환과 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 교육부, 학교 3자 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4일 3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약 천억 원의 교육긴급지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북대학교, 국공립대 첫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 결정

이런 상황에서 전북대학교가 국공립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학기 납부 등록금의 10%를 학생들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1인당 최대 19만 6천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 예산과 관련 없이 대학 측의 자체적인 예산을 사용합니다. 학생회 측은 당초 요구했던 안보다는 부족하지만 대학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대학의 상황은?

지역 언론들은 전북대학교의 이번 결정이 다른 도내 대학들로 확산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주MBC는 “정부의 추경예산에 따라 방침이 다음주부터는 구체화할 것으로 보여 등록금 환불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시각이 많다”라고 비교적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전북도민일보는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이 국립대보다 높은데, 10%가 아닌 최소 30%는 되어야 할 것 같다”는 한 학생의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전북일보] 전북대, 국공립대 첫 등록금 환불(5면, 백세종)

[전북도민일보] 전북대 등록금 10% 환불... 국립대 최초(1면, 이휘빈)

[전라일보] 전북대 코로나 특별장학금 지급(1면, 이수화)

[전주MBC] 등록금 10% 특별장학금으로 지급(7/6, 임홍진)

[JTV] 전북대, 코로나19 특별 장학금 지급(7/6)

[전북CBS] 전북대, 19억 규모 '코로나19 특별 장학금' 지급(7/6, 남승현)

 

 


 

 

제주항공의 경영개입?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대표 녹취록 공개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지난 3월 이루어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대표 간의 통화 내용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녹취록에는 이스타항공 경영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제주항공 측의 입장과 달리 경영에 개입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나옵니다. 다음은 JTV에서 보도한 녹취록 일부 내용입니다.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 셧다운은 항공사가 사라지는 것인데, 국내선이라도 영업을 해야 하지 않느냐?

제주항공 이석주 전 대표: 지금은 셧다운하는 것이 나중에 관으로 가게 되더라도 맞다.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미지급된 급여를 제주항공에서 다 줘야 한다. 그것에 대한 걱정이 많다.

제주항공 이석주 전 대표: 딜클로징(종료)을 빨리 끝내면 그 돈 가지고 미지급한 것 중에 제일 우선순위는 임금이다.

 

인수합병 소극적인 제주항공 압박으로 분석한 JTV

JTV는 녹취록 내용이 사실이라면 법적 권한이 없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노사 문제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생긴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그동안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을 비판해온 노조가 제주항공의 소극적 태도에 녹취록을 공개하며 제주항공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오늘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전북일보] 이스타 ‘셧다운’ 제주항공 경영개입 정황 드러나(6면, 연합뉴스)

[JTV]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구조조정 개입"(7/6, 정원익)

 

공항 이용료까지 체납한 이스타항공

이런 상황에서 전주MBC는 단신 보도를 통해 이스타항공이 임금체불뿐만 아니라 공항 이용료까지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이스타항공은 군산공항을 포함한 전국 5개 공항에 이용료 47억 원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전주MBC] 이스타항공 공항 이용료 체납.. "임대계약 해지 검토"(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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