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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또 발생한 세아그룹 노동자 사망사고. 올해 전북 노동자 사망사고 군산에 집중(뉴스 피클 2023.08.17.)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8. 17.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16일 세아제강 군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하청업체 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년 사이 네 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세아베스틸 군산 공장에 이어 같은 그룹 계열사에서 또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인데요, 일부 지역 언론들은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전 대책 마련 약속했지만 노동자 사망 사고 반복되는 세아그룹 계열사

세아제강 군산 공장은 50인 이상 근무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어서 경찰과 노동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 지역 언론들은 같은 그룹 계열사에서 노동자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에 집중해 보도했습니다.

16일 KBS전주총국은 “사고가 난 세아제강은 지난해 5월 이후 노동자 네 명이 잇따라 숨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과 같은 그룹사다. 계열사인 세아씨엠에선 지난해 10월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양손을 크게 다치는 등 세아그룹 곳곳에서 중대재해가 반복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8월 16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16일 전주MBC도 앞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반복됐다는 사실과 함께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은 내년까지 1500억 원을 투자해 안전 대책 마련을 약속한 적이 있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세아제강 앞에도 재해 예방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이번 사고를 막지 못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세아제강은 미국 공장에서도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해 유족과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군산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반복돼 일어났음에도 오늘 자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 등 일부 지역 일간지에서는 관련 보도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전라일보] 군산 세아제강 폭발사고... 근로자 1명 사망(5면, 김경수)

[KBS전주총국] 폭발로 30대 노동자 숨져…세아그룹 잇단 중대재해(8/16, 안승길)

[전주MBC] "폭발에 날아갔다"..군산 세아제강 노동자 사망(8/16, 이주연)

[JTV전주방송] 군산 세아제강 폭발 사고 30대 근로자 숨져(8/16)

[노컷뉴스전북] 군산 한 공장서 폭발 사고…작업자 1명 숨져(8/16, 김대한)

[전북의소리] 세아그룹 산하 '세아제강' 폭발 사고, 또 근로자 사망...군산 올들어 노동현장서 9명째 숨져, "중대재해처벌법 있으나 마나"(8/16, 박주현)

 

#올해 전북 지역 노동자 사망 사고, 군산에서 가장 많이 발생

16일 전북의소리는 “전북지역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는 모두 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가량 많은 수치다.”라며, 이중 군산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상반기를 넘어 지난 7월 14일 노동자 2명이 탱크 정비 도중 질식해 숨진 사고와 이번 세아제강 사고까지 포함하면 군산 지역 노동자 사망자까지 포함해 군산에서 9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출처: 최재석 군산비정규노동인권센터 소장 페이스북

그런데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노동자 사망 사고가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16일 군산비정규노동인권센터가 발표한 ‘2023 상반기 군산지역 중대재해 현황’에 따르면 3월 2일부터 7월 29일까지 노동자 10명이 사망해 2021년~2022년 각 7명 사망 현황에 비추어 급격히 증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세아제강 사망 사고까지 포함하면 올해 군산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11명이 됩니다.

군산비정규노동인권센터는 또 “하반기 이차전지 업체들의 새만금에 대형 신축공사들이 예정되어 있어 사고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기에 집중적인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앞으로의 예방책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올해 들어 유독 군산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안전 관리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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