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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에 쏟아진 지역 언론들의 비판, 전북 비례후보 한 명도 없어(뉴스 피클 2024.03.1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3. 19.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자 35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전북 지역 후보들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지역 언론들은 일제히 당헌당규 위반 논란과 지역 차별 논란이 불가피 하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역 연고 정치인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에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신청했지만 모두 탈락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자격을 신청한 전북 출신 인물은 조배숙 전 의원, 허남주 전 국민의힘 전주갑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 국민의힘 전주병 당협위원장 등 여성 정치인과 김경민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 고문 등 모두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지역 언론들의 비판이 거셉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지역 차별은 물론 제22대 국회에서 전북 정치력의 한계가 예상된다는 겁니다.

3월 18일 자 전북일보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오늘 자 전북일보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국회의원 선거 정당득표율 15% 미만 득표지역을 비례대표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자 추천순위 20위 이내의 4분의 1을 해당 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하다고 명시돼 있다.”, “때문에 광주‧전남과 의석을 배분한다고 해도 전북은 최소 2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이후 결과를 보도하며 “호남 차별 및 당헌당규 위반 논란 역시 불가피할 전망”, “15일 전북을 방문해 더 잘하겠다고 약속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약속도 헛구호가 됐다.”라고 비판했습니다. 18일 KBS전주총국은 “국민의힘이 당규로 정한 '험지 우선 추천'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라고 보도했고, JTV전주방송도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인사들을 우선적으로 배정하겠다던 국민의힘의 약속이 끝내 공수표가 됐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지역 정치권은 당에 대한 충성과 헌신, 특히 지역에 대한 고려보다 특수 업무에 대한 전문성만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크게 낙심한 반응”, “특히 정운천 국민의힘 전주을 예비후보에게도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라고 보도했습니다. 18일 전주MBC도 비슷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만약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당선자를 내지 못하면 22대 국회에서는 여당 소통창구가 없다. 여당의 전북과의 관계 재정립 의지에도 의구심이 들고 있다.”라고 보도했는데, 정운천 후보를 겨냥한 해석으로 보입니다.

 

[전북일보] 국힘 비례 위성정당 전북인사 철저 배제(3면, 김윤정)

[전북도민일보] 국힘 위성정당 비례후보, 전북 인사는 탈락(3면, 특별취재반)

[전라일보] 국힘 위성정당 비례명단에 ‘전북 0명’(3면, 특별취재반)

[KBS전주총국] 국민의미래 비례후보 35명 발표…전북 인사 배제(3/18)

[전주MBC] 국민의미래 비례후보 전북 '전무'..진정성 의문(3/18, 강동엽)

[JTV전주방송] 무참히 저버린 약속...예비명단에도 없어(3/18, 정원익)

[전북의소리] [오늘의 전북 뉴스 브리핑] 국민의힘 위성정당 비례대표 35명 중 전북 ‘전무’, “차별·소외” 비난...“조국신당 '바람' 속 비례대표 전북 출신 2명 포함”...“민주당 '경선 후폭풍' 거세, 다음 지방선거 걱정”...장수 ‘우량 씨수소 정액 도난’ 전국 이슈(3/19, 박주현)

 

#전북 연고 정치인에 거는 지역 언론들의 기대감 반복

지역 언론들의 이러한 우려와 비판이 나오는 배경에는 전북 출신 정치인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18일 KBS전주총국이 관련 내용에 주목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전북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연고 의원’이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라며 전북의 정치 기반이 취약해 현안 추진을 위해서는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전북 출신이거나 배우자 고향이 전북인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한몫을 해왔다는 겁니다. 앞서 13일 전라일보도 전북 출신 비례대표 의원들이 몇 명이나 될 지 관심이라고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 선거에서도 나타났는데, 너무 과도하다보니 비례정당 후보 순위에 전북 출신이 몇 명 포함되어있는지에만 관심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참고. [2020총선 신문 보고서 3차] 전북 출신 후보자 순위만 묻는 비례정당 보도

 

[2020총선 신문 보고서 3차] 전북 출신 후보자 순위만 묻는 비례정당 보도

〇전북 일간지 ‘2020 총선 신문 보도’ 3차 분석 보고서 언론사 2020 총선 신문 보도 양적분석 모니터 개요 분석기간 2020년 3월 16일(월) ~ 3월 20일(금)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주 5일 보

www.malhara.or.kr

 

KBS전주총국은 21대 국회 전북 연고 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모두 31명이지만 이번 선거에 나가는 연고 의원은 절반가량에 불과하고, 당선도 장담할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전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들이 정치권에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해당 인물들이 어떤 인물들인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에 대한 보도는 부족한 상황인데요. 무작정 인물의 지역 연고만을 강조하는 보도보다는 그 인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도 같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라일보] 전북출신 비례대표 의원 몇 명 탄생 될까(3/13, 윤홍식)

[KBS전주총국] 전북 정치력 한계…지역 연고 의원, 얼마나 나올까?(3/18, 안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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