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뉴스(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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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1) 전북일보가 전하는 익산시는 지금

얼마 전 익산시가 네덜란드 방문단을 맞이하는 의전이 과다하는 전북일보의 보도가 있었죠. 그런데 그 기사가 실린 신문을 익산시 한 공무원이 전량 수거해, 그 사실을 모르는 공무원들이 전북일보가 미배송됐다며 작은 소동이 있었어요. 전북일보도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며 발끈했던 일 기억하시죠?

의전은 의전이고 실제 네덜란드 방문단의 성과가 있었는지 전북일보가 점검했는데요. ‘빈손’이라는 제목을 걸었어요. ‘투자유치를 위한 실무적 협의는커녕 그 지역에 대해 구체적인 지식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라고 비판했어요.

바로 아래 ‘일방통행식 행정 운영, 곳곳서 충돌’이라는 제목으로 박경철 익산시장이 낙마한 후 시정을 되돌아보는 보도가 이어졌어요. ‘불통 시장’으로 불린 점, 보복성 인사, 시민단체들의 성명에도 묵묵부답, 언론을 고발하는 행위를 나열하고 있어요. 전북일보, 익산시와의 갈등이 기사에서도 묻어나는 지면 구성. 아무튼 익산시 불통행정을 감시했던 전북일보 보도 참 돋보였어요! 그런데 익산 외 다른 문제에서도 이런 날선 보도 보고 싶어요.

[전북일보] ‘황제 의전’ 비난까지 샀건만 네덜란드 방문단 성과 ‘빈손’

2) 편의점 상비약 판매, 전주시 관리 허술

약국이 주말이나 심야에 문을 닫기 때문에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편의점에 상비약 정도는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2012년 11월부터 시작했으니 꽤 오래 된 이야기네요. 저도 소화제는 구입해 본적이 있어요. 필요할 때 가까운 곳 편의점에서 구입하니 편리하더라고요. 하지만 처방받지 않고 구매하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도 있죠.

기자는 이와 비슷하게 ‘상비약 오남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어요. 실제로 하나의 제품을 1개만 판매하는 규칙이 있지만 여러 번 나눠 계산하는 방식으로 판매하면 문제없어요. 규정을 잘 알고 있는 곳도 유명 프렌차이즈 편의점 5 곳 중 1곳에 불과했고요.

또한 상비약을 판매하는 업주들은 대한약사회에서 4시간 이상 집합교육을 수료, 종업원에게도 판매 규정을 숙지시켜야 하는데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니 잘 시행될 리 만무하고요. 실제로 전주시 보건당국의 적발건수는 전혀 없다고 하네요. 편의점의 상비약 판매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용될까 걱정되네요.

[전북도민일보] 편의점 상비의약품 판매 규정 ‘유명무실’

3) 국정교과서 반대 교사 처벌에 대해 전북은?

교육부가 5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 전환에 반대해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 84명 전원을 검찰에 고발했죠. 게다가 2만1,400여명에 이르는 전체 참여교사에 대한 징계절차도 밟을 계획이라는 보도도 있었어요. 예상대로 어제 각 시도교육청에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의 징계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요. 이제 대해 전북교육청의 입장은 ‘찬성 선언 교사들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어요. 교육부의 이번 방침을 강하게 비판한 거죠. 설사 교사들의 징계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이걸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 다음은 타켓은 누구일까요?

[새전북신문] “국정 한국사 반대교사 벌주려면 찬성교사도 벌줘야”

[전라일보] “교육부, 국정화 반대교사 징계 땐 찬성선언 교사도 같은 기준으로 처리”

[전북도민일보] “국정화 찬성교사도 같은 징계기준 처리”

언론계

4) 이정도면 블로그 수준

한 언론사가 자사 홈페이지에 대표의 개인적 경조사 공지를 띄워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에너지 산업을 전문으로 다루는 ‘투데이에너지’가 언론사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대표 아들 결혼식 소식을 알렸다.

9일 현재 ‘투데이에너지’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김완진 투데이에너지 대표 장남 김○○의 결혼식을 알려드립니다”라는 팝업이 뜬다. 팝업창의 정보에 따르면 결혼식은 11월15일이고, 이 팝업창은 11월 6일 이전부터 띄어져 있었다. 결혼식 날까지 팝업창이 띄어져 있을 것을 고려하면 열흘 정도 언론사 홈페이지에 대표 가족의 행사가 알려지는 셈이다.

[미디어오늘]언론사 첫 화면에 대표 아들 결혼 팝업창?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5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