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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지역 언론 모니터

4월 종합 일간지 모니터 보고서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 모니터 기간 : 2008년 4월 1일~ 2008년 4월 30일
□ 모니터 대상 : 전북일보, 새전북신문,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송천동 상권 부각시키는 보도 롯데마트 관련 홍보성 기사로 의심되어..


전북일보는 4월 7일 <전주 송천동 상권 ‘지각변동’ 가시화: 제일건설 센트럴파크 이달말 개점. 롯데마트 올해내 착공 예정>이라는 기사에서 송천동 지역의 상권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그 원인은 제일건설의 센트럴파크와 롯데마트 착공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제일건설일 분양중인 센트럴파크는 분양률이 저조하여, 최근 할인분양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중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북도민일보 또한 롯데마트 관련 송천동을 부각시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같은 날 <전주 송천동 상권 지각변동>(7면 3단 머릿기사) 에서 센트럴 파크 상가,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이로인해 서신동 상권과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예상된다는 내용이다. 특히 부동산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송천동에 센트럴 파크 상가와 롯데마트가 오픈할 경우 송천동 상권이 전주지역 상권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 같다고 전망한 것은 자칫 부동산 투기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
도민일보는 특히 지난달 모니터 보고서에서 롯데마트와 관련하여 의도적으로 축소보도한 정황이 엿보인다고 지적된바 있다. 그럼에도 ‘전주 송천동 상권 지각변동’이라는 타이틀로 보도한 것은 롯데마트와 연계된 밀착기사로 보이며 같은 날 거의 비슷한 기사를 보도한 것은 롯데마트 측에서 내보낸 보도자료가 아닌지 의심해볼만하다.



전라일보의 정세균 의원 띄우기.  

-정세균 후보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도하고 있으나 비슷한 시기 CBS 여론조사에서는 정세균 후보 3위로 나타나.. 1위 후보와 15%이상 지지도 차이에도 불구하고 유력설 앞세워.


손학규 대표의 후임으로 정세균 의원이 강력 하게 거론되고 있다며 전라일보에서는 정세균 띄우기에 나섰다. 추미애, 정세균, 천정배 등 다수의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음에도 4월 동안 총선이후 당 대표로 정세균 의원을 직접 거론한 기사만 5건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4월 10일 “민주당 지도급 낙선 6월 전대 차기대표 정세균 의원 급부상”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정 전 의장은 4선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한 중진으로 참여정부 시절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의장을 맡으면서 위기에 처한 당을 무난히 관리해 당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 내부에서 정치적 반대세력이 딱히 없는 것도 큰 강점으로 통한다.”라고 급부상 설을 설명하고 있다. 반면 천정배, 문희상 의원에 관해서는 ‘천정배, 문희상 의원등도 거론되고 있으나 구 열린우리당 색채가 짙다는 여론과 참신성이 떨어져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고 폄하고 있다.

그러나 4월 말에 CBS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일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통합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추미애 의원이 23.0%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천정배 의원으로 10.2%를 기록했다. 3위 이하로는 정세균(7.3%), 정균환(5.8%) 의원 순으로 조사됐고, 문희상(4.0%), 김효석(3.5%), 박주선(2.3%) 의원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봤을때 전라일보가 의도적으로 정세균 의원을 띄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후 15일 ‘차기 당대표로 급부상하고 있는 통합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15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며 DJ와 연계하고 있으며, 4/21 <‘러닝메이트’ 찾아라>(3면 2단기사)기사는 민주당이 6월 전대 앞두고 차기 당권주자와 원내대표 짝짓기 움직임이 있다는 것으로 정세균과 원혜영 의원의 연대가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전라일보 원인에 대한 분석보다는 건설업계 위기로만 초점을 맞춰..
- 건설업계 위기 부풀리기 강도 심해


최근 도내에서도 레미콘과 아스콘 업계의 생산 중단 파업이 있었다. 제조 원가의 상승으로 인한 경영난이 파업의 주 원인이었다.
이와 관련 전라일보에서도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보도의 중점은,
도내 레미콘, 아스콘 업계 생산 중단에 이르게된 배경과 원인분석보다는 건설 성수기에 파업까지 생겨 건설회사들이 공사를 중단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중심이었다.
아스콘 파업 보도는 건설업계의 위기를 강조하는데 보여주기위한 기사로 이용되어졌다는 평이다.
4/1 <건설업계 자재대란 ‘흔들’>(2면 3단 머릿기사)  
4/4 <아스콘 파업 장기화>(7면 2단기사)

반면 새전북신문은 레미콘․아스콘 업체의 생산 중단 돌입 이전부터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꾸준히 보도하였었다.
도내 레미콘 업계 경영난 '허덕'  2/25
레미콘 출하량 급감, 관급공사 줄어든 탓 3/17
[치솟는 물가 IMF 또 오나]<3>건설업계-건축자재 가격폭등-수급불안정 '엎친데 덥쳐' 3/23
도내 레미콘 생산업계 56곳 전면 파업 3/31

건설업체의 경영난 심화 원인으로 자재 생산 업계의 파업과 더불어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에도 문제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전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정책을 ‘과도한 규제’라고 칭하며 연속하여 때리기를 하고 있다.

도민일보의 기사와 비교해 보았다.
도민일보는 4/16 <건설업계 철근값 ‘불똥’>, 4/18 <지역 건설업계 부도 공포>등을 통해 수요와 지역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건설사들의 막무가내식 밀어내기 분양, 그리고 아파트 분양가만 올려놓은 일부 외지 건설업체, 떳다방 등이 남긴 후유증이라는 것이 업계의 안팎의 중론이라며 현재의 미분양 상태를 진단하고 있었다.
이는 전라일보와 같이 건설사가 주주로 있으면서도 일관되게 분양가 상한제 정책을 원인으로 진단하고 있는 전라일보와는 다른 시각이었다.

이러한 상반된 시각은 아래의 기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도민일보 4/22 <수도권, 신도시 - 뉴타운 광풍 부는데 도내 아파트 가격 ‘잠잠’>(7면 3단 머릿기사) 기사는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최근 3년동안 250조원이 증가한것에 비해 도내는 5조 5000억원이라며 수도권의 20%수준에 그쳤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한 원인 분석을 부동산 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잡기위해 지난 2005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 부동산 규제정책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잡지 못하고 지방 부동산 시장만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며 지역부동산 경기 활성책을 요구하고 있다.
연속하여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을 때리고 있다.

반면 도민일보는 3년새 5조 5천억 증가한 것으로 전국 4번째 상승률이다며, 최근 3년 사이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급등세를 보인 반면 전북지역은 주택시장 불황과 공급과잉 영향으로 가격 정체현상이 빚어졌다고 보도하였다. 부동산 써브 관계자는 ‘전북지역 등 지방 아파트 시장은 주택시장 불황과 공급과잉으로 여전히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나와있으며 전라일보는 같은 관계자의 발언을 빌리면서도 취사선택하였음을 알 수 있다.

막무가내식 밀어내기 분양이 문제라는 지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라일보는 지금은 공급이 과잉이지만 향우에는 주택부족으로 경기침체가 일어날 수 있다며 4/9 <아파트 신규 공급 ‘뚝’, 분양가 폭등 ‘부메랑’> 보도를 통해 도민들의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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