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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관련 고교생 조사 & 정운천 장관 해임 반대 건의서명한 단체장 관련 보도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 모니터 기간 : 2008년 5월 1일 - 2008년 5월 31일
□ 모니터 대상 : 전북일보, 새전북신문, 전라일보, 전북중앙신문, 전북도민일보



도내 지자체장의 정운천 장관 해임 반대 건의서명 비판


정운천 장관의 해임 반대건의에 전라북도 10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서명한 일이 발생하였다.  
전북지역의 축산농가 비율은 전국의 11%에 달한다. 그만큼 지역경제에서 축산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축산농가의 뜻에 반하는 사안에 대해 서명을 한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일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정운천장관 해임반대 건의 서명' 지자체장은 지역주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는 성명서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새전북신문을 제외한 도내 일간지에서는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히려 부안독립신문과 같은 지역주간지에서는 5번이 넘는 기사를 통해 사건 원인을 심도있게 분석하기도 하였다.


새전북신문은 3번의 기사를 보도하며 서명에 참여한 지자체장들에 대해 비판하였다.





촛불문화제 관련 보도



5월 6일 전주경찰서의 한 형사가 학생주임교사를 통해 학생을 학교 상담실로 불러낸 뒤 학생이 전북지역 대표로 있는 인터넷 카페 모임 정책반대시민연대의 결성 시기와 배경, 회원 수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경찰관의 조사가 수업 시간에 이뤄졌느냐, 쉬는 시간에 이뤄졌느냐 하는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학교측은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하려고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학생에게 수업시간에 불려나가지 않았다고 발언하도록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나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전주 덕진경찰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2위 차지하기도 했으며, 많은 네티즌들은 “나도 잡아가라”, “지금이 7,80년대냐”, “경찰은 사과하라”며 전주 덕진경찰서 자유게시판에 항의 글을 남기기도 하면서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되었다.

사건은 5월 6일 발생했지만, 지역신문은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 후인 5월 16일 이 사건을 보도하여 늦장 보도라는 지적을 받았다.

전북일보는 16일 사회면 머릿기사를 통해 "학교를 찾아간 경찰이 소속된 전북경찰청과 전주덕진경찰서 홈페이지에는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항의 글이 잇따르고 있고, 경찰의 이번 행태를 질타하는 시민단체들의 성명도 연이어 발표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일보는 또 5월 19일 <"경찰, 촛불집회 고교생 조사는 인권침해"> 기사를 통해 시민사회단체의 반응을 전달하였다.

전북중앙신문은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수업중 이루어진 경찰의 고교생 조사에 대해 별다른 보도를 하지 않았다.  

새전북신문은 <수업 중 담임에 끌려나가 경찰조사>란 제목으로 사회면 머릿기사로 비중 있게 다뤘다. 이 기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위해 집회신고를 한 전주 W고등학교 학생이 수업 중 끌려 나가 경찰 조사를 받아 논란을 빚고 있다"며 "특히 해당 학교측이 이같은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 사실도 드러나 비난여론을 부채질했다"고 보도했다.

전북도민일보는 <촛불집회 신고 학생조사 파문>과 <조사시간 “쉬는 시간-수업중” 주장 엇갈려>를 통해 이 소식을 다루었다.

전라일보는 16일 4면 <촛불집회 신고 고교생 조사>과 <“경찰 왜 이러나”…누리꾼 ‘부글부글’>, <경찰 촛불집회 학생 조사 도교육청, 진상파악 나서>, 19일 4면 <촛불집회 신고 학생 조사 경찰관 대기발령>에서 이 소식을 다루었다. 이 기사에서 인터넷이 들끓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지역신문이 이 사건에 대해서 보도하고 있긴 하지만, 양측의 주장을 모두 소개하는, 그러니까 단순 전달보도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진실을 두고 공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역 신문이 공방의 진실을 밝혀야 했으나 지역신문은 이 사건을 기계적으로 전달하는데만 그치고 있다.
지역 신문 대부분이 학생과 경찰 측의 입장을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진실 찾기는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점에서 새전북신문 5월 16일 <기자의 눈: 오버한 경찰, 한심한 학교>기사는 긍정적인 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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