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니터/지역 언론 모니터

남부내륙철도 무주 장수 노선 배제…지역신문 ‘부글부글’ (2011/04/0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7.

남부내륙철도 무주 장수 노선 배제…지역신문 ‘부글부글’

 


오늘의 브리핑

1) 남부내륙철도 무주 장수 노선 배제…지역신문 ‘부글부글’

2) 전북일보·새전북신문…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LH 이전에 후폭풍 우려

 


 

■ 남부내륙철도 무주 장수 노선 배제…지역신문 ‘부글부글’


  4월 3일 국토부가 제2차 철도망 구축계획을 고시하면서 대전발 거제행 남부내륙철도 노선에서 무주 장수 구간을 빼 버렸다.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지역신문들은 일제히 남부내륙철도 노선에서 전북이 배제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전했다.


 전북일보는 1면 <‘무주 장수 경유 남부철도’ 空約 되나>에서 무주 장수를 경유하는 남부내륙철도는 연간이용객이 더 많고 물류비용 절감 등 건설효과가 김천~거제 노선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됐는데도 밀렸다면서 이명박대통령의 대선공약이 지켜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노선 결정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전북도의 안일한 행정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북도민일보는 3면 <남부내륙철도 전북노선도 ‘허공’>에서 “국토해양부의 말바꾸기식 무원칙과 전북도, 전북 정치권의 안일한 대처가 전북 무주, 장수를 포함한 동부산악권 지역 주민들의 지역발전 꿈을 무산시켰다.”면서 “특히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이 남부내륙철도 노선 선정에서 전북 장수 무주가 제외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막지 못한 것은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설 <남부내륙철도 전북 농락당했나>에선 “서해안권에선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이 자칫 발목 잡힐 우려에 있고, 동부권에선 내륙철도마저 전북을 비켜가게 됐으니 전북은 동서 양쪽에서 ‘SOC배제 폭탄’을 맞게 됐다.”면서 “행정과 정치권을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알고도 뺨을 맞은 격이 됐으니 더더욱 그렇다. 남부내륙철도 전북 배제의 최악이 더 이상 반복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행정과 정치권의 분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했다.


 새전북신문은 4월 4일자 1면 <남부내륙철도 유치도 무산>과 3면 <물건너간 남부내륙철도 도내 정치권 반발>에서 관련 소식을 전했으며, 전라일보는 3면 <남부내륙철도 ‘무주 장수’ 결국 제외>를 통해 관련 소식을 내보냈다.


■ 전북일보·새전북신문…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LH 이전에 후폭풍 우려


 전북일보와 새전북신문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가 LH이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일보는 3면 <경제성에 밀린 신공항…LH위기론 확산>에서 이명박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이유로 ‘국익’과 ‘경제성’을 내세우고 나서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 분산배치위기로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남권 신공항 사례에서 보듯 LH본사 이전 방안도 국가발전 즉, 국익과 경제성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어서 도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일보는 19면 이경재 칼럼 <민심분노 다음엔 전북 차례인가?>에서 “과학벨트 입지와 동남권 신공항 공약이 백지화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 두달 간격으로 연거푸 뒤집혔다. 충청에 이어 이젠 영남민심이 들끓고 있다. 다음엔 전북민심이 들끌을 차례인가?”라면서 LH이전문제도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정책결정은 결국 신뢰의 문제로 현재 민심은 이명박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의 신뢰문제를 질타하고 있다고 했다.


 새전북신문은 3면 <“LH, 영남민심 수습용?”…전북 좌불안석>에서 “전북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협상이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영남지역 민심 수습용으로 엮일지 모른다며 좌불안석이다.”고 전했다.


 이어 사설 <경제성 논리에 함정 있다>에서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에 따른 후폭풍이 우려스럽다.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쪽으로 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이 사설은 이명박 정부가 지역균형발전보다 경제성을 앞세우면서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면서 “이명박정부의 경제성 우선의 논리에는 지역균형발전을 매몰시켜버리는 함정이 숨어 있다.”고 했다.  

 

 이에 반해 전라일보는 사설 <선거공약 국익 반할 때 파기도 최선>에서 이명박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을 지역이기주의에 맞선 정책적 결단으로 파악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결정을 높게 평가했다. 이 사설은 “우리는 이번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계기로 정부가 앞으로의 모든 국책사업 관련 결정에서 지역 이기주의에 앞선 국익우선의 결단을 내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선거 공약도 국익에 반하면 파기하는 것도 용기있는 선택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2011년 4월 4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