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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폐막한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언론 따라 대회 평가 엇갈려(뉴스 피클 2023.05.22.)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5. 22.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5월 12일부터 개최된 2023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가 20일 폐막했습니다. 그런데 지역 언론들의 보도에 따라 대회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 일간지 및 통신사는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한 반면, 지역 방송사는 당초 우려했던 통역 문제와 경제적 효과가 의문이라며 아쉬운 측면을 강조해 보도 논조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회 주최 측 역할 강조하며 ‘성공’이라 보도한 일부 지역 일간지와 통신사. 정작 현장 평가는 찾아보기 어려워

지역 일간지와 통신사는 9일간의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마쳤다는 점을 기사 제목으로 강조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국제마스터스대회협회(IMGA) 세르게이 부브카 회장이 ‘감동적인 경험과 놀라운 여정’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이번 대회는 경기 진행뿐만 아니라 안전과 참가자 편의 등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라며, 전라북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이번 대회가 큰 기여를 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처럼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 등은 ‘개‧폐회식으로 전북 홍보 효과’, ‘역대 최대 참가 규모’, ‘종합 컨트롤타워 상황실 운영’, ‘수송, 체류, 음식, 숙박 원스톱 서비스 제공’, ‘자원봉사자, 심판, 운영요원들의 역할’ 등 주로 대회 주최 측이 운영을 위해 진행한 내용들을 정리해 ‘성공적’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5월 21일 자 뉴시스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그러나 성공적인 대회 라면서도 정작 아래 기사에서는 참가한 선수들이나 자원봉사자 등의 직접적인 반응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전북일보] ‘2023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성황리 막 내려(5/21, 강정원)

[전북도민일보]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된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성료(5/21, 남형진)

[전북도민일보] 전 세계 스포츠 동호인들의 화합 축제 대성공, 전북의 위상 높였다(5/21, 남형진)

[전라일보]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9일간 열정 마무리(5/21, 김장천)

[연합뉴스]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 폐막…71개국 1만4천명 '친목·화합의 장'(5/20, 최영수)

[뉴스1]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9일간 열전 마무리…“하나된 스포츠, 즐거운 어울림”(5/20, 임충식)

[뉴시스] 2023 전북아태마스터스 폐막... ‘운영은 만점, 참가자는 만족’(5/21, 김민수)

 

#현장 반응 전달하면서도 경제적 효과, 통역 문제 등 아쉬운 점 지적한 지역 방송사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전북도민일보의 보도와 달리 KBS전주총국, 전주MBC, JTV전주방송은 대회 폐막 소식과 함께 기대에 못 미친 대회라고 평가했습니다.

20일 KBS전주총국과 21일 JTV전주방송은 “지난 대회의 7배가 넘는 165억 원의 예산이 들어 경제적인 기대 효과가 컸지만 도내 관광지를 도는 순환 관광버스는 200명도 이용하지 않아 지역 홍보와 경제적 파급효과에 물음표가 달렸다.”, “일부 외국어 통역 부족과 수송 안내 미숙으로 인한 선수 지각 등의 문제도 있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5월 19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19일 전주MBC는 이용률이 낮은 순환관광버스 프로그램에 대해 “경기 일정이 없는 그제와 오늘 5백 명을 순환버스에 태워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라고 평가했고, 통역 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해외 참가자의 40%인 1600여 명이 몽골인이지만 몽골어 통역사는 79명에 그쳐 일부 통역사가 배치되지 않은 지역이 있었다.”라고 좀 더 구체적으로 사안을 지적했습니다.

KBS전주총국, 전주MBC, JTV전주방송은 이처럼 전북 아‧태 마스터스 대회의 아쉬운 점을 지적하면서도 대회에 만족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일부 참가 선수들의 인터뷰를 같이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긍정적인 측면만 강조하면서도 정작 현장의 반응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위의 ‘성공적인 대회’ 기사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통역 부족 문제는 대회 개최 전 최종 보고회가 진행된 지난 4월 18일 전주MBC가 지적한 적이 있었는데 지적한 문제가 본 대회에서 실제로 발생했는데요, 이 외에도 대회 전 일부 언론에서 참가자 부풀리기, 과도한 예산, 숙박 문제 등을 우려했던 기사들이 있었던 만큼, 대회가 끝난 후에도 제대로 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참고. 아태마스터스 대회, 참가자 부풀리기 의혹에도 지역 언론은 무관심(뉴스 피클 2023.04.06.)

 

아태마스터스 대회, 참가자 부풀리기 의혹에도 지역 언론은 무관심(뉴스 피클 2023.04.06.)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오는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전북에서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태마스터스 대회 조직위 측은 참가자 수가 1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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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최종 점검에 우려 여전하다고 보도한 전주MBC(뉴스 피클 2023.04.19.)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최종 점검에 우려 여전하다고 보도한 전주MBC(뉴스 피클 2023.04.19.)

4월 20일(목) 뉴스 피클은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네트워크 대표자 회의 일정으로 인하여 하루 쉽니다.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오는 5월 12일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개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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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전주총국] 전북 아태 마스터스 폐막…‘경제적 효과는 의문’(5/20, 이수진)

[전주MBC] 반환점 돈 '아태마스터스'..바깥 열기는 '글쎄'(5/17, 조수영)

[전주MBC] "아태마스터스 내일 폐막"..기대에는 못 미쳐(5/19, 박혜진)

[JTV전주방송] 아태마스터스 폐막...성과 속 아쉬움(5/21, 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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