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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속도계 없는 버스? 무진장여객 농어촌버스 차량 안전 문제 심각(뉴스 피클 2023.11.29)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11. 29.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무주, 진안, 장수에서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무진장여객, 그런데 운행 중인 일부 버스가 경고등이 켜진 채로 그대로 운행하거나 속도계 없이 운행하고 있다는 일부 지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무진장여객 측은 여러 차례 수리했지만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안전불감증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무진장여객 문제 지적한 지역 언론들의 보도 다시 한번 살펴보기

예전부터 무진장여객과 관련해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진안신문은 버스를 정비하며 나오는 부동액이 섞인 폐기물을 하천에 무단 방류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당시 지역의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의도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후 진안군이 어떻게 대처했는지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2022년 10월 무주신문은 무진장여객이 차량 고장을 이유로 일부 버스 노선에서 예비 버스가 아닌 9인승 승합차를 투입해 운행하고 있다며, 불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당시 차량 안전 문제와 과속운행, 승객 불편 문제도 같이 보도했는데요. 예비 차량 부족과 전주까지 차량을 보내 수리해야 하는 환경 등의 문제를 원인으로 보도했습니다.

올해 6월에는 무진장여객의 재정난 및 임금체불 문제까지 여러 언론에서 보도했는데요. 무주신문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으로 무주군이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다른 지역의 버스 공영화 사례를 연속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 참고. 또 불법 폐기물 문제... 무진장여객 폐기물 하천 무단 방류 논란(뉴스피클 2021.07.08)

 

또 불법 폐기물 문제... 무진장여객 폐기물 하천 무단 방류 논란(뉴스피클 2021.07.08)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무진장여객이 버스를 정비하며 나오는 폐기물 등을 하천으로 무단 방류했다는 내부 제보가 나왔습니다. 결국 도민들이 마시는 용담댐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행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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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무진장여객 재정난과 임금체불 및 버스 공영화 도입 논란, 다각적인 지역 언론 보도 필요해(뉴스 피클 2023.06.22.)

 

무진장여객 재정난과 임금체불 및 버스 공영화 도입 논란, 다각적인 지역 언론 보도 필요해(뉴스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에서 버스를 운행하는 무진장여객의 경영난과 임금체불이 심각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 우크라이나 사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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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전주총국] [풀뿌리K] “무주 일부 여객운송회사 부적정 운영”…문제는?(2022/10/19)

 

#속도계 없고 경고등 7개, 수년 동안 일부 문제 버스 운행한 무진장여객, 승객 안전 외면하나?

그런데 이번에는 차량과 승객들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27일 진안신문은 “진안군이 농어촌버스 지원으로 2022년 25억 2400만 원을 지원했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7억 3400만 원이 증가했다. 지원액이 증가한 만큼 주민들의 안전은 보장됐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지난 16일 진행된 진안군의회 건설교통과 행정사무감사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루라 진안군의원은 무진장여객 버스 기사들의 임금체불 문제와 함께 버스의 속도계가 움직이지 않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안전 문제를 지적했는데요, “진안군에서 벽지노선 손실보상금뿐만 아니라 무진장여객에 지난 10년 동안 27대의 공영버스를 구입해 지원해 줬다. 이렇게 지원해 줬으면 군민들의 안전이 보장된다든지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든지 해야 하는데 예산은 예산대로 늘어나지만 주민 안전이나 서비스 만족도는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무진장여객 차량의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11월 28일 자 JTV전주방송 보도 화면 편집

28일 JTV전주방송도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속도계 문제뿐만 아니라 빨간색과 노란색 경고등이 7개나 들어온 무진장여객의 농어촌버스 계기판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전문가의 분석을 같이 전달했는데요.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계기판에 일단 불이 뜬다는 것은 차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빨간 색깔 경고등이 하나라도 있으면 운행을 하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진장여객 버스기사들은 상태가 이런데도 수년 동안 버스를 운행해 왔다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속도계가 없으면 속도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차량의 주행기록도 남지 않습니다.

 

무진장여객 측은 속도계의 경우 매연저감장치에 문제가 생겨 차량의 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속도계의 케이블을 뽑았다고 설명했는데요, 대신 디지털 속도계를 지급하고 내비게이션을 참고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주행기록은 차량 GPS 장치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JTV전주방송은 자동차관리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글쎄요. 제가 봐도 그거는 매연저감장치하고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라는 김선일 서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의 인터뷰도 보도했습니다.

무진장여객 측은 수리를 해도 계속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JTV전주방송은 “대중교통의 생명은 정시성과 안전성이다.”, “차량의 출력이 떨어지면 정밀 진단을 실시해 제대로 수리해야 하는데, 무진장여객은 속도계도 없는 차량을 운행하게 해 승객들을 위험천만한 길로 내몰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매년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이 막대한 예산을 무진장여객에 지원하고 있음에도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무진장여객, 특히 이번에는 승객들의 안전과 직접 관련된 문제가 언론 보도를 통해 지적된 만큼 행정의 재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진안신문] 이런데, 주민 안전 보장될까?(11/27, 류영우)

[JTV전주방송] (단독)속도계 없고 경고등 7개 ... 아찔한 농어촌버스(11/28, 최유선)

[JTV전주방송] (단독)속도계 케이블 뽑아..."차량 출력 높이려고"(11/28, 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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