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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전북대학교 의대 입학 정원 학칙 개정안 가결, 갈등 속 일부에서는 ‘전북 유학 시대’ 전망(뉴스 피클 2024.05.28.)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5. 28.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전북대학교가 27일 대학 평의원회에서 의대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안을 가결하고 총장의 공포까지 끝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142명에서 200명으로 의대 정원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의대 교수와 학생들의 반대가 여전한데요, 갈등 속에 전북일보는 지방이 의대 진학에 유리할 것이라며 ‘전북 유학’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전북대학교 의대 증원 빠르게 결정, 의대 교수와 학생들 반대는 계속

전북대학교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내용을 담은 학칙 개정안 통과는 속전속결로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의대 교수와 학생들의 반대 피켓 시위 속에 지난 22일 교수평의회에서 학칙 개정안이 한차례 부결됐는데요, 참석자 36명 중 절반 이상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23일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은 긴급 학무회의를 통해 재심의를 의결했고, 이후 부결된 지 이틀 만에 열린 24일 교수평의회에서는 학칙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24일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참석자 26명 중 65%가량이 찬성해 지난 결과와 달라졌습니다.

5월 27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이후 27일 대학평의원회에서 학칙 개정안이 최종 통과됐는데요, 재적의원 22명 중 20명이 참석해 과반수를 넘어 의결했습니다. 전북대는 일단 2025학년도에는 정부 증원분의 50%만 반영한 171명을 모집하고, 이중 111명은 도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역 인재로 모집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휴학 중인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여전히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복귀하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24일 열린 임시 대학 평의원회가 무효라는 교수회의 주장을 전달했습니다. 오늘 자 전라일보도 “학칙상 총장이 재심의를 요구할 경우 15일 내 교수총회를 열고 재적 교수의 절반 참석‧참석자 절반 이상 동의 시 재심의를 개최할 수 있으나 이 과정이 생략됐다는 설명”이라고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또 아직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무효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고등법원 3개의 항고 심판과 대법원 재항고 과정이 남아있다는 건데 27일 전주MBC는 “정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심의를 진행함에 따라 의대 증원은 이미 확정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법원의 집행정지 신청 결과를 근거로 증원 무효를 주장하는 의대 교수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전라일보는 오늘 자 사설에서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은 끝내야 한다며 국민들을 위한 방법론의 차이임을 인정하고 의‧정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대 의대 입학 정원 200명 '학칙 개정안' 통과(5/24, 육경근)

[전북도민일보] 전북대 의대증원 학칙 개정에도 진통 계속(4면, 김회영)

[전라일보] 전북대 의대정원 증원 학칙 개정 마무리(5면, 김수현)

[전라일보] 의‧정 갈등 이젠 끝내야 한다(13면, 사설)

[KBS전주총국] 전북대 의대 증원 학칙개정안 ‘가결’…일부 교수·의대 ‘반발’(5/27, 이종완)

[전주MBC] 전북대 의대 정원 200명 확정..의대생은 피켓 시위(5/27, 정자형)

[JTV전주방송] 전북대, 의대 증원 학칙 개정 마무리(5/27)

[노컷뉴스전북] 전북대, '의대 증원' 학칙개정안 24일 재심의(5/23, 최명국)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위해 전북으로 유학 온다? 가능성 주목한 전북일보

전북대학교가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으로 인한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의문인 가운데, 전북일보는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지역 사회의 이익 가능성을 강조해 다른 언론과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26일 “파격적인 의대 증원과 함께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의 경우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으로 선발하도록 권고해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이 대폭 늘어난다. 지방 의대 진학에 있어 해당 지역 재학생에 크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오늘 자 보도에서는 “전북 지역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정원이 크게 늘면서 다른 지역보다 의대 진학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의대 진학을 노리는 서울지역 학생들과 가족들이 중학교 때부터 전북으로 옮겨오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의대 진학을 위한 이른바 ‘지방 유학’의 특수를 전북이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지역 자사고가 ‘의대 명문고’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도내 유일 자사고인 상산고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28일 전북CBS 노컷뉴스는 원광대학교의 경우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앞두고 교직원 자녀 특혜 의혹으로 사라졌던 타과 재학생의 의대 전과를 형태만 바꿔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갈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의대 정원 확대 부작용에 대한 일부 우려도 나오고 있는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한 시민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의대 '지역인재'비율 대폭 확대… '전북 유학'시대 열리나(5/26, 육경근)

[전북일보] “지방이 의대 진학 유리하다”... ‘전북 유학’ 바람 부나(4면, 육경근)

[노컷뉴스 전북] [단독] '작전명 프리-메드스쿨'…원광대, 의대 '꼼수 입학' 추진(5/28, 김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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