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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모니터보고서> 2004년 4월 9일(금)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일일모니터보고서> 2004년 4월 9일(금)


모니터기간 : 2004년 4월 9일(금)
모니터대상 : 전북일보, 전라일보, 전북도민일보, 새전북신문
모니터기관 : 미디어감시전북연대 모니터단

■ 총평

    전북도민일보가 민주당의 소위 'DJ 적자정당론'을 부각시키며, 지역주의에 기반한 선거판세분석에 나서 비판을 받고 있다.
  전북도민일보는 1면 <종반 '승부수 띄우기'-민주 'DJ 적자정당' 부각…우리 접전지
총공세>와 3면 머리 <'DJ적자론' 전북표심 영향줄까? - "민주·우리 '金心안기' 사
활">을 통해 지역주의에 근거한 판세분석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반해 전북일보는 지역주의 재현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사설과 칼럼
을 게재해 대비를 보였다.
  전북일보는 6면 사설 <小 지역주의에 기대지 말라> 7면 <데스크 창 "지역주의,
부활하는가">에서 지역주의 부활 움직임을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틀전 '추다르크 보러 구름인파'라는 기사를 실었던 전라일보도 이날 3면에 지역
주의 부활움직임을 우려하는 기사를 선보였다.

  전라일보는 3면 <지역감정 되살아나나-추 삼보일배 자극 등 선거 막판 재연 조짐
>에서 "실제 한나라당 박근혜대표의 대구경북 공략이 상당부분 먹혀들고 있으며 추
미애선대위원장이 전북과 광주전남을 방문, 삼보일배를 결행한 것등은 일정부분 지
역정서를 부추기는 측면이 없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거대 여당의 탄생이 올수도
있다는 견제심리가 자발적으로 일어나 균형이라는 차원에서의 변화는 바람직하지만
자칫 노골적인 집단화부추김으로 이어질 경우 우리 정치는 지금에서 한발짝도 움직
일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고 지역주의 조장에 대해 우려했다.

  하지만 전라일보의 경우 탄핵정국 이후 형성되고 있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무더
기 몰표'에 대해서도 또 다른 지역감정이라는 비판도 동시에 전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에서의 열린우리당에 대한 무더기 몰표 역시 또 다른 지역감정이
라고 지적하는 관계자도 많다. 과거 민주당에 대한 일방적 지지에서 당만 바꿔 또
다시 묻지마 투표를 한다면 새로운 지역감정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는 대목이
그것이다.

  전북도민일보의 경우 지역주의 부활 움짐임에 대한 비판보다는 오히려 지역주의
에 근거한 선거판세 분석에 나서고 있어, 지역주의를 확대 조장할 우려가 제기된다.
  "민주당이 김대중 전대통령의 정책과 이념을 계승한 유일 정당임을 주장하고 'DJ
적자론'을 부각시키면서 전통적 지지표 결집을 시도하고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는 개
혁분열세력으로 몰아붙이는 등 선거중반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퇴
임 이후 '정치불관여'를 선언했지만 'DJ변수'가 엄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
다"고 시작되는 <'DJ 적자론' 전북표심 영향줄까>라는 제목의 판세분석기사는 노골
적으로 지역주의 선거구도를 확대 재생산할 우려가 많다.

  우선 민주당의 'DJ 적자론'을 무비판적으로 인용 보도하고 있는 동시에, 열린우리
당의 이에 맞선 DJ계승론을 선거 주요이슈를 제기함으로써, 선거구도 자체를 김대
중정서에 기반한 지역주의 구도로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 당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DJ 계승'을 외치면서 전북표심이 과연 어느
당으로 쏠릴지 초미관심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탄핵으로 민주당을 이탈했던 지지층
이 추 선대위원장의 몸을 던지 지원유세 이후 일부에서 재결집하는 분위기'라며 '앞
으로 양당의 'DJ 구애'가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지역주의 구도를 조성하고 확대하려는 이유는 명백하다. 또한 지역주의 구도가
조성된 선거의 결과가 어떠하리라는 것도 분명하다.
  역대 선거과정에서 선거막판 결정적 이슈로 등장함으로써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
들의 여망을 송두리째 앗아가곤 했던 지역감정을 또 다시 이번 선거에서 재현시키
려는 그 어떠한 의도도 용인되어서는 안된다.

  이번 선거는 그 어느때보다도 지역주의 망령 부활의 위험성이 높은 선거이기도
한다. 선거초반 불거진 탄핵이라는 대형이슈에 선거정국이 요동치면서, 이를 견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항이슈로 지역주의에 대한 유혹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영남권을 중심으로 박정희 향수에 기반한 고질적인 지역
정서 강화에 나섰다면, 추미애 민주당 선대위원장의 'DJ적자론'은 한민공조에 대한
역풍으로 고사위기에 처한 민주당 부활을 위해 김대중이라는 인물의 향수에 기반한
호남지역에서의 지역주의 부활시도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과연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선거구도를 조성하려는 정치권의
시도에 대해 언론이 이를 오히려 확대재생산하려는 의도가 어디에 있는가이다.
  분명한 것은 박정희향수를 재현하고자 하는 조선일보 등을 말할 것도 없지만, 김
대중 전대통령을 들먹이는 지역언론의 경우도 역사의식과 민족의식의 발로는 분명
아니라는 점이다.
  조선일보 등 수구언론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지역언론들의 지역사회내 기득권유지
의도는 지역주의 강화라는 같은 방식으로 나타나곤 했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이같
은 보도태도를 분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 매체별 모니터보고서


<전북도민일보>

1면 <종반 '승부수 띄우기'>-민주 'DJ 적자정당' 부각…우리 접전지 총공세
"17대 총선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등 각 정당이 막판 승부수를
띄우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광주에서의 '삼보일배' 강행에 이어 지난 6일과 7일
전주와 익산, 군산, 정읍, 김제 등지를 누비며 지원유세에 나선 것이 탄핵으로 싸늘
했던 지역민심을 되돌려 놓았다고 보고 김대중 전대통령의 정책과 이념을 계승한
'적자정당'임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민주당=DJ당 이라는 이미지를 지역민들에게 다시한번 각인시켜 노무현 대통
령이 지지하는 열린우리당과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또 추 위원장이 또다시
전북을 찾아 순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열린우리당은 탄핵심판론에 국정안정론을 곁들여 탄핵 이후 우리당에
우호적인 유권자의 표심을 붙들어 놓는다는 전략이다. 8일 신건 전북선대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도내 11개 선거구 전지역에서 압승 분위기라며 설명하고 이
번 총선 승리를 통해 전북이 환황해권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탄핵
폭풍을 이어가기 위한 것이다. 우리당 접전지역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게 정동영의
장이 서남권을 순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민노당은 공무원 노조와 전교조 등의 지지선언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타
고 있다고 판단, 지지도를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고, 무소속 후보들은 '1인2
표제' 투표방식을 적극 홍보하면서 인물론으로 승부하고 있다"

→ 선거 종반을 향해 가면서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선거전략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부추기는 'DJ적자정당론' 등을 무비판적으로 확대 재생산하
고 있는 언론보도의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1면 <오늘부터 부재자 투표>-원광대에 도내大 첫 투표소

3면 머리 <'DJ적자론' 전북표심 영향줄까?> "민주·우리 '金心안기' 사활"
"민주당이 김대중 전대통령의 정책과 이념을 계승한 유일 정당임을 주장하고 'DJ
적자론'을 부각시키면서 전통적 지지표 결집을 시도하고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는 개
혁분열세력으로 몰아붙이는 등 선거중반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정치불관여'를 선언했지만 'DJ변수'가 엄존하고 있다
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추미애 선대위원장이 탄핵 역풍으로 나락에 떨어진 민주당의 바닥 탈출 마지막 카
드로 '뉴 민주당플랜'을 내세웠지만 그 핵심은 'DJ 계승'이다. DJ의 정치철학을 계승
할 정당이 존재해야 하며 그것은 민주당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골자다"
"추 선대위원장이 광주에서의 '3보1배' 행진과 6일과 7일 전북방문에서 지역 유권자
들에게 울먹이며 호소한 것도 민주당이 'DJ의 적통장자'라는 점이다. 또 추 선대위
원장의 휠체어 유세 뒤에는 어김없이 거동이 불편한 김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의원이 따른 것도 지젹정서를 자극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추 선대위원장이 정읍 황토현 동학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전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6·15 정상회담을 열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특검법을 수용해 이같은 노력을 짓밟았다'며 '민주당은 햇볕정책을 지켜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한 것도 민주당=DJ당임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
켜 노 대통령이 지지하는 열린우리당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맞서는 열린우리당도 DJ 계승에서는 민주당과 경쟁적 입장이다. 정동영 의장
은 공식 선거전 돌입 전날 목포를 찾아가 'DJ의 정치후배'를 자처하면서 '민주화 운
동과 남북화해 시대를 연 김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지역주의 청산과 새로운 정
치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공언한 것도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의 DJ정서를 끌어안
기 위한 것이다. 김근태 원내대표도 공식선거전이 시작되자 마자 임진각 망배단을
찾아 '햇볕정책 계승'을 공약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이처럼 두 당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DJ 계승'을 외치면서 전북표심이 과연 어느당
으로 쏠릴지 초미관심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탄핵으로 민주당을 이탈했던 지지층이 추 선대위원장의 몸을 던
지 지원유세 이후 일부에서 재결집하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양당의 'DJ 구애'가 유
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 <'DJ 적자론' 전북표심 영향줄까>라는 제목의 판세분석기사는 노골적으로 지역
주의 선거구도를 확대 재생산하는 기사다.
  우선 민주당의 'DJ 적자론'을 무비판적으로 인용 보도하고 있는 동시에, 열린우리
당의 이에 맞선 DJ계승론을 선거 주요이슈를 제기함으로써, 선거구도 자체를 김대
중정서에 기반한 지역주의 구도로 이끌어가고 있다.
  지역주의 구도를 조성하고 확대하려는 이유는 명백하다. 또한 지역주의 구도가
조성된 선거의 결과가 어떠하리라는 것도 분명하다.
  역대 선거과정에서 선거막판 결정적 이슈로 등장함으로써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
들의 여망을 송두리째 앗아가곤 했던 지역감정을 또 다시 이번 선거에서 재현시키
려는 그 어떠한 의도도 용인되어서는 안된다.
  이번 선거는 그 어느때보다도 지역주의 망령 부활의 위험성이 높은 선거이기도
한다. 선거초반 불거진 탄핵이라는 대형이슈에 선거정국이 요동치면서, 이를 견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항이슈로 지역주의에 대한 유혹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영남권을 중심으로 박정희 향수에 기반한 고질적인 지역
정서 강화에 나섰다면, 추미애 민주당 선대위원장의 'DJ적자론'은 한민공조에 대한
역풍으로 고사위기에 처한 민주당 부활을 위해 김대중이라는 인물의 향수에 기반한
호남지역에서의 지역주의 부활시도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과연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선거구도를 조성하려는 정치권의
시도에 대해 언론이 이를 오히려 확대재생산하려는 의도가 어디에 있는가이다.
  분명한 것은 박정희향수를 재현하고자 하는 조선일보 등을 말할 것도 없지만, 김
대중 전대통령을 들먹이는 지역언론의 경우도 역사의식과 민족의식의 발로는 분명
아니라는 점이다.
  조선일보 등 수구언론의 그것과는 마찬가지로 지역언론들의 지역사회내 기득권유
지 의도는 지역주의 강화라는 같은 방식으로 나타나곤 했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이같은 보도태도를 분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3면 박스 <"1인2표제만이 살길이다"-야당·무소속후보 유권자에 홍보 총력전>
"도내 야당과 무소속후보들이 이번에 처음 도입돼 지역구 후보와 지지정당에 각각
투표한는 '1인2표제'를 적극 홍보하고 나서 17대 총선 당락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탄핵정국이후 각종 여론조사 결과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나
고 있는 가운데 각 정당은 1인2표제가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별
도의 선거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4면 <4·15총선 열전현장> "바닥 민심을 잡아라" 총력전
-민주, 정의장 노인비하 비난 계속, 후보자 소리만 가득 유권자 냉담

5면 <총선 지상유세 - 정읍>
-후보가 보는 판세 "개혁적 후보만이 경쟁자"-현역의원 대결 전국 관심…무소속 추
격도 볼만
-이것이 현안이다 "농촌 활성화·생명 관련기관 유치"

15면 <총선 종반전 '진흙탕 싸움'>-후보자간 흑색선전 난무·폭력까지
"17대 총선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흑색선전과 선거운동원간의 폭력이 난무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일부 열세후보들은 정책이나 비전을 제
시하기 보다는 상대당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대량으로 복사해 지역민들에게 뿌
리는 등 '네거티브'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일 밤에는 전주 완산갑지역에 열린우리당 장영달 후보가 '특정지역 학교에
국가예산을 지원해 주었다'는 보도를 한 타지역 언론의 기사를 복사해 뿌린 불법
유인물이 발견됐다"

"부안·고창 선거구에서는 열린우리당 김춘진 후보측 인사가 유세도중 무소속 모
후보측 선거운동원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선거법 개정으로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 등이 폐지되면서 거리유세와 개인인사
를 하기 좋은 소위 '목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운동원끼리 말다툼은 매일 반복
되고 있다"
→ 관성적이고 과도한 편집, 제목달기


<전라일보>

1면 <탄핵이슈-세대대결 뚜렷- 우리-민주, 연령대별 구분 집중공략>
"도내 총선지형도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양강구도로 그려지면서 노풍과 탄핵역
풍 등 정치이슈와 사회변화에 대한 견해가 연령대별로 다르게 나타나 자칫 세대간
갈등이 표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면 <특별기고 - 정치혁명 유권자손으로> "탄핵정국과 총선 그리고 지역"-이동희

2면 <선택4·15 도내후보 5대 공약 비교 점검 - 익산갑 선거구>
"특화산업 육성" & "정치개혁 실현"
2면 <선택4·15 도내후보 5대 공약 비교 점검 - 익산을 선거구>
"고속철 개통따른 지역개발 최우선"

3면 머리 <표심 변화 각 당 선거 중반 총력전 "우리당 석권 자신 민주 '맹추격'">
-민주당 "추 효과 빠르게 확산…7석도 가능"
-우리당, 압도적 우세 계속 판단속 정책 비중  

3면 <후보들 방송 합동토론회, 보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한낮·심야편성 유권자
불만…공정성 시비도 잇따라

3면 박스 <"비례대표 넘보지마"-1인2표제 각당 지지율 높이기 사활>

3면 <지역감정 되살아나나>-추 삼보일배 자극 등 선거 막판 재연 조짐
"십수년동안 선거때만 되면 망령처럼 되살아났던 지역감정이 중반을 넘긴 17대 총
선에서도 재연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총선의 초반 분위기가 '세대간의
갈등'과 '개혁과 보수'의 대립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일단 두드러진 지역표 결집양상
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정당과 후보들의 '집안단속'은 더욱 심해질 전
망이고 부동층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편가르기라는 판단을 할 경
우 특정정당에 대한 무더기 표쏠림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정당관계자들의 전
망이다"

"실제 한나라당 박근혜대표의 대구경북 공략이 상당부분 먹혀들고 있으며 추미애선
대위원장이 전북과 광주전남을 방문, 삼보일배를 결행한 것등은 일정부분 지역정서
를 부추기는 측면이 없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거대 여당의 탄생이 올수도 있다
는 견제심리가 자발적으로 일어나 균형이라는 차원에서의 변화는 바람직하지만 자
칫 노골적인 집단화부추김으로 이어질 경우 우리 정치는 지금에서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하지만 전북지역에서의 열린우리당에 대한 무더기 몰표 역시 또 다른 지역감정이
라고 지적하는 관계자도 많다. 과거 민주당에 대한 일방적 지지에서 당만 바꿔 또
다시 묻지마 투표를 한다면 새로운 지역감정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선 '박대표가 텃밭인 대구경북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정동영
열린우리당의장이 부산경남에서 그리고 추위원장이 호남 표심을 집중공략할 경우
선거 막판 지역주의가 또다시 부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다"


4면 머리 <기동취재 현장 "차분한건지 썰렁한건지">-각 후보진영 선거사무소 최소
인원만 상주 업무, 군중동원 사라져 운동원 감소…미디어에 주력


<전북일보>

1면 머리 <각 정당이 본 판세분석>
-민주당 "열세 탈피 3곳 승세" -우리당 "11곳 모두 석권 확실"
-민노당 "1석 유력 정당명부제 20%도 가능"

2면 <미디어토론 '그들만의 잔치'-유권자 외면…제도개선 시급>

3면 <표밭 동서남북 "좀더 큰 일하게 도와달라">

4면 <4·15총선 후보공약 뭘 담고 있나>
-전주완산 갑
-정읍
5면 <선거방송 토론회 지상중계>
-전주완산을 선거구 "탄핵 악용" "즉각 취하" 팽팽히 맞서
-김제·완주 선거구 "게리맨더링 선거구 합리적 조정"

6면 사설 <小 지역주의에 기대지 말라>
  "우리나라 선거판의 대표적인 고질병은 돈선거·흑색선거 그리고 지역주의 선거다.
이 가운데 돈선거와 흑색선거는 실정법을 위반하면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 선거법
위반혐의로 엄한 처벌을 받게 되지만, 지역주의선거는 구체적인 처벌조항이 마련돼
있지 않은데다 선거에 미치는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어, 어느 선거든 그 망령이
어김없이 되살아나고 있다. 선거판에서 활용되는 지역주의는 크게 나눠 대통령선거
때의 대 지역주의와 국회의원과 지방자치선거 때의 소 지역주의로 구분할 수 있다.
대 지역주의는 도단위, 소 지역주의는 군이나 면 단위로 움직인다. 우리가 이미 역
대 선거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지역주의는 한번 바람이 불었다 하면 백약이 무효일
정도로 위력이 대단하다. 그래서 어느 후보든 지역주으를 활용하여 이득을 볼 수
있겠다 싶으면, 그 뇌관을 터뜨리고 싶은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17대 총선에서도 지역주의 망령이 슬슬 되살아 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판세가 불리한 후보들이 지역주의에 편승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상대적 손해를 의식해 조심스런 모습이지만 일부 후보는 '나
를 찍어야 국회의원 없는 설움을 당하지 않는다'며 교묘하게 지역주민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더구나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구 조정에 따른 지역구 통폐합으로 생
활권이 다른 지역끼리 묶여지는 바람에 주민들의 심기가 불편한 터여서, 막판에 소
지역주의 선거가 기승을 부릴 소지를 배제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 낡은 벽을 허물어버리지 않고서는 우리는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수
가 없다. 선거혁명을 이뤄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지역주의에 기대지 말
고 떳떳하게 인물과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 유권자들도 어느 후보든 전북도민이
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큰 틀 안에서, 후보의 능력과 청렴도를 고려하여 투표를
해야 한다"

7면 <데스크 창 "지역주의, 부활하는가">
  "요즘 17대 총선이 중반의 고비를 넘기면서 잠잠하던 지역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돌이켜 보면 지역주의는 반공 이데올로기와 함께 40여년간 한국사회를 짓눌
러온 두 기둥이었다. 특히 선거때만 되면 지역주의는 영호남에서 어느 한쪽의 싹쓸
이로 나타나곤 했다. 1963년 잉태하기 시작해 1971년 대선때부터 기승을 부리게 된
지역주의는 남쪽을 두동강이로 갈라 놓았다. 맹목적 신앙과도 같아 '건널 수 없는
강' 처럼 보였다.

  그러나 김영삼 김대중 등 두 김씨가 퇴장한 2002년 대서부터 그 농도가 훨씬 옅어
졌다. 여기에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동병상련의 지방분권운동이
일어났다"

  "이번 총선에서도 정치권이 지역주의에 기대면서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
당은 박근혜씨가 대표로 당선되면서 박정희 향수를 자극, 대구·경북지역에서부터
지역주의에 불을 지폈다. 민주당은 추미애 선대본부장이 광주에서 3보1배로 이지역
DJ정서를 되살리려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또한 김혁규 경남지사의 영입에 이어 전
라남북도 지사의 영입 등 지역주의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정치인은 권력이 나오는 쪽에 고개를 숙인다고 한다. 예전에는 공천권을 가진 3김
에게 머리를 숙였다. 그들이 사라진 이번부터는 유권자에게 고개를 숙일 차례다. 그
리고 이번 선거야말로 지긋지긋한 지역주의가 청산되는 계기이길 바란다"


<새전북신문>

1면 <부재자 투표소 안내 부재>-선관위 발송 안내문에 장소-문의전화 기재 안돼

2면 <박 대표-정의장 어색한 만남>-재향군인회 정기총회 참석 첫 연설 대결

2면 <"득표율 1위 노린다"-민노당 부안사무소 개소>

3면 <4·15총선후보 초청토론 6)남원-순창> "남원 문화관광-순창 전통식품 육성발
전"

4면 <좌초 위기 '민주호' 부활 할까>-"탄핵역풍 딛고 지지율 상승"…도내 의석수 초
미 관심

4면 <"지역주의 청산 힘 실어달라"-우리당 부산지역 당직자들 전북방문 지지호소>

4면 <'신상정보 자료' 막판 총선 변수-납세-병역-전과기록 상세공개 후보선택 주요
판단자료 예측>

5면 <유권자가 묻는다 7)익산 갑> "고속전철 연계 익산역 주변환경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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