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요 뉴스(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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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주요 뉴스(2020/02/10)

 

1. 임실군은 광고비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군정을 비판하는 기사를 썼다고 주장하며 국제뉴스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는데요, 왜곡을 인정해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결정한 언론중재위원회와 달리 이어진 민사소송 재판부는 기사 내용은 단순한 ‘의견 표명’이라며 임실군의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위 사안에 대해 전주MBC는 비판 기사를 앞세운 언론사의 광고 요청 관행이 비단 임실군만의 문제가 아니며 대다수 시군이 홍보비와 관련해 비슷한 일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JTV는 보도 배경에 대한 꼼꼼한 고려가 없는 아쉬운 판결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 지난 4일 군산의 한 임금체불 노동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전라일보와 전북CBS는 동료 노동자의 말을 빌려 임금체불의 원인이 4차 하청업체까지 이어지는 다단계 하청구조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원청은 3억 1000만 원의 중간 정산 금액을 지급했지만 30명이 일하는 마지막 4차 하청업체는 고작 1500만 원만 받았다는 것이 동료 노동자의 주장입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노동부의 진정 및 근로감독 등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3. 지난 5일, 전북교육청이 군산을 제외한 지역에 있는 학교는 졸업식과 입학식을 처음에 계획한대로 정상 운영하라는 지침을 보냈습니다. 한 번뿐인 졸업식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는 민원이 많아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8일 만에 지침이 달라져 현장의 혼선이 우려된다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입니다. 전라일보는 교육부 지침을 준수한다며 자율 격리 대상자 확대를 뒤늦게 발표했던 도교육청이 이번에는 교육부 지침을 어기고 있다며, 교육청 내부 부서 사이의 답변도 “강당에서 진행해도 된다”, “강당은 확대해석” 등 서로 다르다고 보도했습니다.

 

4. 주간해피데이가 지난 1월 전북일보의 자치단체 국가예산 관련 기사를 참고해 고창군의 국가예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고창군은 전라북도가 발표한 1928억 원보다 603억 원이 적은 132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고창군청 관계자는 전라북도가 매년 필수적으로 지원되는 도로·교량·하천 유지 등에 사용하는 국비도 포함시켜 발표해 차이가 생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자는 예산 부풀리기 문제와는 별개로 고창군 자체적으로 더 많은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2018년 확보한 본예산 1328억 원을 2020년까지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5. 김제시가 진행한 2020년 시민과의 대화가 지난 15일 부량면을 마지막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김제시민의신문은 시정설명 시간에 비해 정작 중요한 시민들의 의견수렴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는 “인사와 더불어 시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설명 10분, 현재 우리시·동네 상황 설명 10분, 도·시의원들 한마디 씩 40분으로 정작 주어진 70분의 시간 중 소통은 10분이 전부였다”라고 지적한 후, 간부 공무원들이 시민들의 질문을 제지하거나 민원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라고 하는 등 진행 방식도 문제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6. 2019년 전북대학교에 정보공개 청구해 확인한 언론기관의 무료 정기 주차 등록 차량은 298대였습니다. 전북민언련의 문제 제기에 전북대학교는 상황 개선을 약속했는데요, 2020년 1월 다시 정보공개 청구해 확인한 결과 언론기관 무료 정기 주차 등록 차량이 81대로 감소했습니다. 전북대학교에 등록된 차량이 많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남아있는 차량 또한 꼭 필요한 것인지 계속된 확인 및 엄격한 기준 적용이 필요합니다.

 

관련 보도

 

1. [전주MBC] 꼬리무는 군청 비판 보도.. 알고 보니 광고비 때문? (2월 7일 보도, 허현호 기자)

[JTV] "광고 거절하니 왜곡"… "정당한 언론활동" (2월 7일 보도, 오정현 기자)

[전북CBS] 임실군, 국제뉴스 상대 '정정보도·손해배상' 패소 (2월 7일 보도, 남승현 기자)

 

2. [전라일보] “문제 생기면 애들 좀 부탁해요” (4면, 김용 기자)

[전주MBC] 정의당, 임금체불 노동자 사망 진상 조사 촉구 (2월 7일 보도)

[전북CBS] 임금체불 노동자의 죽음…"하청기업, 횡령 의심" (2월 7일 보도, 남승현, 송승민 기자)

"나 임금 못 받았어, 아이들 부탁해" 어느 노동자의 유언 (2월 8일 보도, 남승현, 송승민 기자)

[민주노총전북본부 성명] ㈜포스코 건설 협력 업체 노동자들 임금체불로 생계 위협, 동료 한 명 투신 자살 다단계 하청 구조가 문제다. (2020년 2월 6일)

https://www.jbnodong.org/statement/424702

 

3. [전북일보] 전북교육청, 학교 ‘대규모 행사’ 지침 오락가락 (5면, 김보현 기자)

[전북도민일보] 비상시국에도 졸업식 강행? 전북도교육청 위기의식 실종 (4면, 김혜지 기자)

[전라일보] 내부 부서 불통... 학교 일정 큰 혼란 (4면, 이수화 기자)

[JTV] "졸업식 정상 운영해라" 변경 지침 의문 (2월 7일 보도)

 

4. [주간해피데이] 국가예산의 진실 (2월 6일 보도, 1면, 김동훈 기자)

 

5. [김제시민의신문] 시민과의대화 마무리 (2월 6일 보도, 1면, 남성훈 기자)

기자수첩-“차라리 말이라도 말지” (2월 6일 보도, 3면, 남성훈 취재부장)

 

6.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대학교, 언론인 대상 무료 정기 주차권 제공 298대 → 81대로 감소 (2020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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