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군산-제주 노선 재운항 부정적 전망 나와(뉴스 피클 2020.09.2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0. 9. 2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이상직, 이스타항공, 군산 하늘길.. 그리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합니다.

군산과 제주 항공 노선이 중단된 지 7개월째입니다. 일명 ‘군산 하늘길’을 두고 전망이 엇갈립니다. 전북일보는 불과 열흘 전 긍정적 전망을 했는데요, 같은 근거를 놓고 전주MBC에서는 부정적 전망을 다시 내놨습니다.

 

#군산 하늘길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코로나19 확산과 이스타항공의 경영난으로 인해 7개월째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 노선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노선을 유지하던 대한항공도 승객이 감소했다며 10월 24일까지 운항을 중단했는데요, 저가 항공사 2곳이 노선을 운항하겠다고 신청했지만 실제 운항까지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전주MBC는 저가 항공사 2곳(진에어, 제주항공)이 하루 2편씩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노선을 운항하겠다는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산공항을 관리하는 미군에서 계획을 검토 중입니다. 그러나 기자는 군산 하늘길이 다시 열릴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라북도는 비정기 노선이 아닌 정기 노선에만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고, 항공사 측 또한 정기 운항을 위한 승객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9월 19일 자 전주MBC <군산 하늘길 재가동 '첩첩산중'> 보도 내용

 

9월 21일 자 군산공항 홈페이지, 운항정보가 비어있다.

 

#열흘 전 긍정적 전망했던 전북일보 보도, 다시 살펴보니

그런데 이와 비슷한 내용을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지난 9월 9일 전북일보는 <전북 하늘길 다시 열리나> 기사를 통해 군산 하늘길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사를 보도한 적이 있는데, 열흘 만에 전주MBC에서는 다른 입장의 기사를 보도한 것입니다.

당시 전북일보 기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여행 대신 여행 수요가 제주로 쏠리면서 군산공항의 빠른 정상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제주항공은 지난 6월에 군산~제주 간 노선 취항을 위해 미 공군에 활주로 허가신청을 낸 바 있다. 군산시 등은 10월이면 운항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절차는 추석 전후로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후문”이라고 보도하며 미군 착륙허가 등 빠른 절차로 추석 전후 완료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 국내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업계의 관측이다”, “후문이다”, “기대된다” 등의 불확실한 출처와 미약한 근거로 긍정적인 전망을 했는데요, 당시 전북 주요 뉴스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통보를 당해 이상직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시점에서 나온 보도로 기사의 의도가 석연치 않다고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전북일보] 전북 하늘길 다시 열리나(9/9, 1면, 김윤정)

[전주MBC] 군산 하늘길 재가동 "첩첩산중"(9/19, 송인호)

 

 

#이상직 의원 조치 민주당 이번 주 결론 날 듯

한편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상직 의원에 대해 대량 정리해고 논란과 임금체불 문제 등으로 감찰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앞서 재산신고 누락, 부동산 논란으로 같이 감찰 대상으로 지정됐던 김홍걸 의원은 조사에 협조적이지 않고, 해명도 부족하다는 이유로 당에서 제명됐습니다. 전북일보는 “김 의원과 비슷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는 그동안 이상직 의원의 부정적 여론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이스타항공에 대한 지원 필요성만을 강조하다가 최근 들어서는 비판적 여론을 지면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대량 정리해고 통보와 관련해 “창업자로서 안타깝지만 (지분을) 헌납했기 때문에 경영자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북일보] 민주, 이상직 의원 조치 이번주 결론(3면, 김세희)

[KBS전주총국] 이상직 "이스타 해고 안타깝지만 경영자가 알아서 할 일"(9/18)

[KBS전주총국] 이재갑 장관, "이스타 실질적 경영자에게 책임 물을 수도"(9/18)

[전주MBC] 민주당 윤리감찰단 이상직 의원 기초조사 착수(9/18)

 


 

#“코로나 확산은 전주시민 탓” 정헌율 익산시장 발언 논란

그런데 전북CBS는 세 단체장이 만난 자리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이 갑자기 “지금 익산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 발생했는데, 그것도 전주 사람이 와서 만들어 버린 것”, “이런 것들 때문에 익산시에서 전주시에 피해 의식을 느낀다.”라고 발언해 논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애초 찾아온 목적과 맞지도 않고, 코로나19 확진의 책임이 인접 도시민에게 있다는 발언으로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것입니다. 전북CBS는 정헌율 시장의 발언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다문화 가정 비하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헌율 시장은 다문화 가정에 대해 ‘잡종 강세’, ‘튀기’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자 사과한 적이 있습니다.

 

[전북CBS] "코로나 난리, 전주 시민 탓" 익산시장 발언 또 논란(9/21, 남승현)

 

 

#김제시와 익산시, 전주대대(전주 예비군 훈련장) 이전 철회 요구

박준배 김제시장과 정헌율 익산시장이 김승수 전주시장과 만나 전주대대(전주 예비군 훈련장)의 도도동 이전 계획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전주시 도도동은 김제시 백구면과 익산시 춘포면이 서로 인접한 곳으로 인근 마을 주민들의 사격장 소음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입니다. 또 항공대대 이전 당시 협의했던 내용과 달리 항공 노선이 김제, 익산시를 향해 주민들이 이미 헬기 소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달했습니다.

김승수 시장은 세 지자체가 모여 합의점을 만들어보자고 밝혔지만 JTV는 “완주군이 헬기 소음에 반발하는 상황에서 익산과 김제가 예비군훈련장 이전을 반대해 전주시의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전주대대 도도동 이전, 김제시민 희생 강요”(7면, 최창용)

[전북일보] 정헌율 익산시장 “전주대대 도도동 이전 안 된다”(8면, 엄철호)

[전북도민일보] 군부대 이전사업 주민 민원해결 ‘머리 맞대’(4면, 권순재)

[전라일보] 익산·김제시 “전주대대 이전 철회해야”(8면, 김익길)

[KBS전주총국] 익산·김제시장, 예비군훈련장 도도동 이전계획 철회 요구(9/18)

[JTV] 익산시·김제시, 전주예비군훈련장 이전 철회 요구(9/18)

[전북CBS] "전주대대 이전 철회"…익산·김제시장, 전주시 항의방문(9/18, 남승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