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새만금에 대기업 투자 소식이 들려옵니다. 새만금개발청은 어제 보도자료를 통해 SK가 E&S와 브로드밴드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새만금에 2조 원 규모의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장밋빛 전망 속 지난 2011년 삼성의 새만금 투자 사례가 무산된 전력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언론 보도도 있습니다.
#2조 원 투자, 20년간 8조 이상 경제 파급효과, 300개 기업유치, 2만여 명의 누적 고용창출...
장밋빛 전망
SK컨소시엄은 새만금개발청의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투자 사업에 대해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권 200MW를 혜택으로 부여합니다.
데이터센터 건설, 창업클러스터 구축, 해저케이블 및 광통신망 구축 등이 SK컨소시엄의 투자 내용입니다. 2조 원 규모의 투자로 300여 개의 기업유치, 2만여 명의 누적 고용창출, 20년 간 8조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새만금개발청의 예상입니다. 새만금개발청은 11월 경 사업협약 및 사업자 지정 절차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역 언론들도 온갖 장밋빛 전망을 전달하고 있는데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요?
#삼성 투자 무산 사례 되돌아봐야 한다고 보도한 전북일보
전북일보는 기대감을 전달하면서도 지난 2011년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고 했다가 2016년 철회한 삼성의 사례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SK 투자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라는 겁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에도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새만금개발청은 그때와는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전북일보와 전주MBC는 새만금개발청 측의 입장을 전달했는데요, SK 측과 충분한 대화를 나눴고, 협약 내용에 3년 이내 완공, 5년 이내 완공 등 기한 명시, 위반 시 위약 담보 책임을 묻는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준비할 것은 없을까?
그럼 이대로 SK의 투자만 기다리면 되는 걸까요? KBS전주총국은 대응도 중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복합산업단지, 관광레저용지 조성을 위한 관련 기업 유치, 항만과 공항, 도로 같은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조성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북일보] SK 컨소시엄, 새만금에 2조 투자한다(1면, 3면, 천경석)
[전북일보] 20년간 8조 이상 경제 파급효과(3면, 천경석)
[전북도민일보] SK컨소시엄, 새만금에 2조원 투자(1면, 설정욱)
[전북도민일보] 새 일자리 2만개 창출·8조원 경제적 파급효과 ‘어마 어마’(2면, 설정욱)
[전라일보] SK, 새만금에 2조 투자 ‘데이터센터’ 구축(2면, 박은)
[KBS전주총국] 국내 대기업 최초로 새만금에 2조 원 투자(9/16, 조경모)
[KBS전주총국] 새만금 대규모 투자 배경은?... 기업 유치 대응 중요(9/16, 유진휘)
[전주MBC] SK, 2조 투자 추진.. 새만금 개발 속도 내나(9/16, 강동엽)
[JTV] SK, 새만금에 데이터센터 등 '2조 투자'(9/16, 하원호)
[전북CBS] SK컨소시엄, 새만금에 2조 규모 투자…"유니콘기업 탄생 초석"(9/16, 김명지)
[새만금개발청 보도자료] 새만금에 국내 대기업 최초로 2조 원 투자 본격화(9/16)
#부안 앞바다에서 사라진 수산물, 그물에는 진흙만
부안군 격포·위도에서 활동하는 어민들이 수산물이 잡히지 않는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꽃게 철인데도 꽃게 대신 진흙만 그물에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어패류는 볼 수 없고, 물고기들도 지난해와 비교해 5분의 1로 줄었다고 합니다.
#원인은 새만금 준설 공사? 명확한 원인 밝혀야
어민들은 지난해 시작된 새만금 잼버리 부지 준설매립 공사의 영향이라고 주장합니다. 김종주 전북수산산업연합회장은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충남 태안반도나 목포 일대, 바로 위 장자도, 고군산군도는 이런 현상이 없다. 어민들이 어려운 데도 해양수산부와 전라북도 누구도 현장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어민들의 주장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는 KBS전주총국 기사에서 준설 공사를 시작한 지 1년도 안 됐고, 영향을 주는 범위도 넓지 않다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전북일보, KBS전주총국, 전주MBC 모두 명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수산물은 잡히지 않고 진흙만 한가득”(4면, 송승욱)
[KBS전주총국] "꽃게가 안잡혀요" 새만금 공사가 원인?(9/16, 박웅)
[전주MBC] 그물 건지니 진흙투성이.. 물고기 사라진 부안 앞바다(9/16, 한범수)
풀뿌리 뉴스 콕 !
#정읍시 택시 노동자들이 천막 농성을 하는 이유는?
주간해피데이는 정읍시 택시 노동자들이 두 달 넘게 천막 농성을 하는 이유를 보도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전북지회는 사측의 상습적인 임금체불과 정읍시의 과도한 감차 정책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주)정읍택시는 전액관리제(월급제) 시행에 노사가 합의했지만 두 달 동안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는데요, 올해 들어서도 임금체불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읍시의 행정조치가 지지부진하다는 것입니다.
감차 또한 정읍시가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해 용역 결과에 따라 정읍시 택시가 과잉 공급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구진이 5년 동안 일반택시 70대, 개인택시 108대를 감차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정읍시는 2년 만에 일반택시 100대를 감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지난해 감차한 택시 수는 8대에 불과해 노조 측은 이것 또한 노동자를 탄압하려는 목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전북CBS 사람과사람에서는 이삼영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전북지회 정책위원장을 인터뷰했는데요, 사측이 임금을 체불하는 이유조차 설명해주지 않고, 회사가 콜을 부르는 시스템을 정지시킨 이유도 고의적으로 수입을 감소시켜 임금 체불을 유도해 노동자들을 스스로 떠나게 하려는 부당 노동 행위 성격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감차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시민의 혈세를 투입하는 유상 감차뿐만 아니라 부제 시행 등을 통한 무상 감차 등의 방법도 있는데, 일방적으로 유상 감차를 추진하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주간해피데이] 정읍 택시노동자는 왜 두 달 넘게 천막 농성을 하나(9/10, 3면,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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