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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주요 언론사 일일브리핑] 김호서 도의장의 골프관광, 풀리지 않은 의혹 보도해야(2011/1/1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7.

김호서 도의장의 골프관광, 풀리지 않은 의혹 보도해야


 

모니터대상: 전북일보·새전북신문·전북도민일보·전라일보(1월 11일자)

                   전주MBC·전주KBS·JTV전주방송(1월 10일 저녁뉴스)

    


■ 지역신문 1면


 전북일보 <익산 구제역 예방백신접종 현장 : 재앙 막아라 ‘방역 고삐’ 바짝>

 새전북신문 <이스타항공 기체결함으로 ‘휘청’>

 전라일보 <도 구제역 예방 총력: “전북 사수”…26만여마리에 백신>

 전북도민일보 <혹한에…불황에…사는게 ‘꽁꽁’: 서민들 ‘힘겨운 겨울나기’>

        

■ 김호서 도의장 골프관광 침묵으로 일관하는 전라일보


김호서 의장이 골프 관광에 대해 사과를 했다. 김호서 도의장이 공식사과를 내놓기는 했지만 여전히 해명되지 않은 의혹들이 존재하고 있다. 전북CBS노컷뉴스 1월 10일 <해외 골프여행 말썽 빚은 김호서 전라북도의회 의장, 도민에 사죄 :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머리 숙여>는 “여행을 동행했던 지인들이 여행사 대표와 전북은행 일부 직원이 포함돼 있어서 경비조달 문제도 의혹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지역언론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김호서 도의장의 사과 발언만 단순 중계하는 데 그치고 있다.  여전히 남은 의혹이 있다고 지적한 언론은 전북일보와 전주KBS 뿐이었다. 

 

 전라일보는 김호서 도의장의 부적절한 골프 관광과 관련해 시종일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어제 신문에서 김호서 도의장의 부적절한 골프관광에 대한 기사를 내보내지 않았던 전북도민일보는 2면 <“구제역 시국 골프여행 백번 잘못”>을 통해 김호서 도의장의 사과 소식을 다루었다.


 전북일보는 2면 <도의회 김호서 의장 ‘골프여행’ 대도민 사과>를 통해 김호서 도의장의 사과를 전했다. 이어 사설 <사려깊지 못한 김호서 도의장>에서 김호서 도의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꼬집으면서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설은 “김 의장의 이번 골프여행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했다. 물론 비회기 중이라 여행갈 수는 있지만 그가 공인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부적절하게 처신한 것은 잘못이다. 회기와 비회기를 떠나 김의장은 언제든지 공인이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된다.”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김의장한테 비난이 쏟아지자 어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사려 깊지 못한 자신의 행동에 사과한다고 대 도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과연 축산 농가들이 이 사과를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김의장은 기회가 있을 적마다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해왔다. 지난 의회도 제 역할을 못해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 특히 일부 의원들이 집행부 장학생 역할을 해왔다는 비난을 사왔던 터라 김의장의 강한 의회 만들기에 나름대로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이번 일로 물거품이 된 모양새다. 김의장은 누구와 비용을 어떻게 확보해서 다녀왔는가를 밝혀야 한다.”


■ 전주KBS만 남은 의혹 제기…전주MBC·JTV전주방송 단순 중계에 그쳐


 지역방송 3사 역시 김호서 도의장의 사과를 기사화했다. 전주MBC와 JTV전주방송은 앵커멘트를 통해 이 소식을 간략하게 단순 중계하는 데 그쳤다.


 전주KBS는 의혹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면서 도의회가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전주KBS는 앵커멘트를 통해 “한나라당 전북 의정회는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고 보도한 후, 기자 리포팅에선 “해외여행사 대표와의 동행, 그리고 여행 경비 사용 내역은 전혀 밝히지 않아 사과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회는 도덕적인 문제이지만 회기 중이 아니고 개인 자격이어서 윤리위원회 회부 대상은 아니라고 밝혀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고 있”다고 했다.


■ 자사 회장 부각시키는 전북도민일보


 전북도민일보는 7면 전면을 할애해 김택수 전북도민일보 회장의 신년 인터뷰 기사를 대문짝만하게 내보냈다. <김택수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지역건설 활력·기업애로 해소·일자리 창출 최선”> 제하의 이 인터뷰 기사는 “전북 경제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김택수 회장에게 새해 경제 전망과 경제활성화 대책 등에 들어봤다.”는 내용과 함께 김택수 회장의 큼지막한 사진 등을 게재했다.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인터뷰를 게재했겠지만, 김택수 회장이 현재 전북도민일보의 회장이라는 점에서 이 인터뷰 기사는 지면사유화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20110111.gif


2011년 1월 11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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