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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명신 실적,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수사와 비공개 매각설까지... 군산형 일자리 지역 언론의 점검이 필요한 때(뉴스 피클 2022.09.0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9. 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군산형 일자리 참여 기업 중 하나인 에디슨모터스가 주가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으면서, 군산형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지난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에디슨모터스를 제외하고도 명신 등 군산형 일자리 참여 기업의 실적이 당초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군산형 일자리 영향 우려

지난 25일 에디슨모터스의 주가조작 혹과 관련된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자회사인 에디슨EV를 통해 쌍용자동차를 인수한다는 명목으로 주가를 부풀려 막대한 이득을 챙기는 이른바 ‘먹튀’를 했다는 게 금융감독원의 판단입니다. 결국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문제는 에디슨모터스가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기업 중 하나여서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지난 8월 30일 전주MBC는 “직원 80여 명이 동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은 작년 연말까지 전기 화물차 2500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중형버스 99대를 납품했다. 올 연말까지 4270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무산된 지 오래”라고 보도했는데요, 지난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여러 정치인들까지 축하를 하며 화제를 모았던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준공식의 모습과 비교하면 너무나 초라한 모습입니다.

또 8월 30일 전북CBS는 “수사를 받고 있는 에디슨모터스가 비공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해 앞으로 어떻게 될 지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주MBC]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논란.. 군산형 일자리 차질(8/25)

[전주MBC] "주가 조작 에디슨모터스" ..군산형 일자리 '파행'(8/30, 유룡)

[전북CBS] 에디슨모터스 검찰 수사에 매각 추진 불안한 군산형일자리(8/30, 도상진)

[한겨레] [단독] 쌍용차 인수 미끼로…에디슨모터스 ‘간 큰 주가조작’(8/25, 박종오, 이재연)

 

#명신도 목표 성과 달성 못 해

군산형 일자리 참여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명신의 실적도 좋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2월 미국의 전기차 회사인 페러데이퓨처와 위탁 생산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이집트 국영기업과도 전기차 개발협력 기술 지원 협약을 맺었다며 지역 언론들이 일제히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대와 달리 8월 31일 전주MBC와 전북중앙신문은 “(주)명신이 이집트 국영기업과 아직까지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페러데이퓨처의 위탁 생산 시기는 내년 하반기부터로 아직 시간이 필요합니다.

8월 31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전주MBC는 (주)명신의 실적에 대해 “대창모터스가 위탁한 ‘다니고밴’을 250대 생산한 것 외에는 눈에 띄는 것이 없다. 당초 2021년 3,000대, 2022년 20,100대를 생산하겠다던 목표도 2년간 3,450대 생산으로 계획을 수정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무엇보다 군산형 일자리 사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고용 실적도 부족합니다. 전주MBC는 “(주)명신이 360명, 에디슨모터스가 88명을 고용해 중견기업 하나 정도를 유치한 것과 다름없다. 국비 등 총 4166억이 투입되는 사업 규모에 비해 정부 지원의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군산형 일자리 성과 부족에 뚜렷한 방법 없다는 전라북도와 군산시

이처럼 군산형 일자리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는 상황에서 전북중앙신문은 “지역사회단체 관계자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문제 해결을 위한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8월 31일 전주MBC 보도에서 “스텝 바이 스텝(조금씩 조금씩)으로 가는 것이 안정성이 있고 지속가능성이... 인내력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도...”라고 의견을 밝혔지만, 전주MBC는 “에디슨모터스의 매각설에 대해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쉬쉬하기 급급하다. 군산형 일자리의 전체 목표치에 대해서도 역시 뚜렷한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의 대안으로 정부 지원 속에 추진된 군산형 일자리. 온갖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까지 기대에 맞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기업 유치와 성과를 홍보하는 데만 다수의 지역 언론이 몰두한다는 비판이 초장기부터 이어졌습니다.

군산형 일자리 위기 신호, 놓치지 말고 집중적인 점검 보도를 통해 대책을 촉구할 때입니다.

 

[전북일보] ㈜명신 대규모 생산 물량 확보⋯전북군산형일자리 탄력(2/13, 이환규)

[전북도민일보] ㈜명신, 패러데이퓨처와 전기차 생산 계약 체결…군산형일자리 탄력 예상(2/13, 조경장)

[전라일보] 군산형일자리 기업인 ㈜명신, 대규모 전기차 위탁생산 본계약 체결(2/13, 김용)

[KBS전주총국] 명신 대규모 전기차 생산 계약…군산형 일자리 본궤도 오를까?(2/17, 조경모)

[전주MBC] 명신, 美 전기차 생산 가속..군산형 일자리 기대(2/17, 강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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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군산형일자리 대표 '명신', 전기차 18만대 위탁생산 계약(2/11,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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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군산형 일자리 목표 하향".. 용두사미 되나?(8/31, 유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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