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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2청사 신축 계획에 부정적인 목소리, 이유는?(뉴스 피클 2023.03.02.)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3. 2.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전주시청의 청사 공간 부족으로 인한 여러 문제점들이 제기되면서 신축이나 이전 등 공간 확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전부터 나왔죠. 공공청사 연구용역 결과 본청 인근 삼성빌딩을 매입해 철거하고 그 자리에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이 최적안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전주시의회의 반응은 부정적이라는 보도와 함께, 완주와의 통합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주시청 옆 2청사 신축? 용역 안 내용은?

26일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시비 812억 원을 사용해 올해 4월부터 현재 전주시의회 청사 바로 옆 삼성생명 빌딩 일원 부지를 매입한 뒤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2청사를 신축하는 것이 전주시가 밝힌 용역에서 제시된 최적안입니다.

26일 전북도민일보는 “현 전주시청사의 건축 역사성 보전과 전주시의회 연속성 유지 및 전주 행정 타운의 집약적 조성과 기능의 연계성을 꼽았다. 또한, 사업비 부분에서도 건축물 활용도, 전주시민 이용성 및 청사 인지도 고려, 원스톱 서비스 및 주차 분산을 통한 기능별 본청 집중의 균형 배분”이 최적안으로 제시된 이유라고 보도했습니다. 2월 27일 KBS전주총국은 “시청사를 전주종합경기장으로 전면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옛 도심 공동화를 심화한다는 판단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또 다른 이유를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3일 JTV전주방송은 “시청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가 네 가지 이전 계획을 내놓았다.”라고 보도했는데, 제시된 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현 시청사 인근 빌딩 매입 후 증축

2. 현 시청사 인근 빌딩 매입 후 철거, 신축

3. 현 시청사 인근 주차장 매입 후 신축

4. 종합경기장이나 대한방직터, 전주교도소 부지중 한 곳으로 이전

 

2월 27일 JTV전주방송은 “전주시는 4가지 안을 검토해, 구도심 공동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는데요, 다만 전주시는 아직 계획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전주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청사 계획에 부정적 입장 밝힌 전주시의회, 시의회 입장은 무엇?

그러나 전주시가 밝힌 용역안에 대해 전주시의회의 반응은 부정적이라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12월 13일 JTV전주방송은 용역 설명회가 있었다며 “전주시의회는 종합경기장이나 전주교도소, 옛 대한방직 터로 옮기는 것은 해당 지역에서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현실성이 떨어지고, 현 청사 주변으로 옮기는 것도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존 청사의 활용 방안도 빠져있어 원도심 활성화를 포함한 전주의 종합적인 발전 구상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이후 2월 27일 보도에서는 “지난해 12월 한차례 용역 설명회만 열고 추가 협의도 없이 밀어붙였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주시의원들의 속내는 다르다는 언론의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27일 연합뉴스는 “전주종합경기장으로 전면 이전을 주장하는 일부 시의원 설득이 관건, 시의회는 제2청사를 신축하는 방안과 전주종합경기장으로 전면 이전하는 안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라고 보도했고, 1일 전주MBC도 “전주시청사를 자신의 지역구에 유치해야 한다는 의원이 적지 않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전주시와 협의하기 전에 전주시의회 내부 입장부터 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전주시 800억원 들여 제2청사 신축한다(2/26, 김태경)

[전북도민일보] 전주시청사종합계획 용역…‘삼성생명B/D’ 매입 제1안으로 대두(2/26, 장정훈)

[KBS전주총국] 전주시, 주변 건물 사들여 2청사 짓기로…“시의회 동의 관건”(2/27)

[전주MBC] 전주시, 현 시청사 부근에 2청사 건립 추진 계획(2/27)

[JTV전주방송] "전주시청사 이전 계획 '부적절'"... 추진 '안갯속'(2022/12/13, 김진형)

[JTV전주방송] 전주시 청사 부근에 2청사 신축... 의회 반발(2/27, 김진형)

[전북CBS] 전주시, 공공청사 종합계획 용역 '삼성생명 건물 매입' 1안(2/27, 남승현)

[연합뉴스] 전주시 2청사, 인근 삼성빌딩에 신축…812억 들여 2026년 완공(2/27, 백도인)

 

#여러 의견 있는 전주시청 계획, 장기적‧구체적 계획 필요

한편 우범기 전주시장이 완주와의 통합을 고려해 통합 청사를 완주에 건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힌 적이 있어 이 부분을 지적한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1일 전주MBC는 “통합에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행정 공간 부족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보도했지만, 전주시의회 내부에서도 통합 청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월 1일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오늘 자 전북일보도 사설에서 “전북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완주, 전주 통합에 부정적 메시지로 비칠 수 있다. 제2청사보다는 통합 청사로 가는 게 합리적이기 때문”이라며, 전주시의 계획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2월 27일 JTV전주방송 보도에서 박선전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이 “장기적인 어떤 계획으로 앞으로 전주시에 통합 청사를 어떻게 설계하고 계획하고 실행에 옮길 것이냐에 대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용역에 담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이 많다.”라고 지적한 만큼 전주시의 장기적,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전주시 제2청사 건립 다시 검토하라(11면, 사설)

[전주MBC] 전주시 2청사 추진..전주·완주 통합청사 '보류'(3/1, 강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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