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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부상당한 노동자 치료 중 사망, 또 일어난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사망 사고(뉴스 피클 2023.03.06.)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3. 6.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2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노동자 2명이 분진 청소 작업을 하던 중 석탄 분진이 쏟아져 전신에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일 한 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반복되는 사고에 전라북도와 고용노동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3월 5일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반복되는 사고, 고용노동부와 전라북도 비판한 민주노총 전북본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은 지난 2019년 이후 5명의 노동자가 사망했고, 지난해에만 2명이 사망하는 등 노동자 사망 사고가 계속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발생한 사망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어 있지만 이마저도 사건 발생부터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 진행됐습니다.

 

※ 참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 전북에서 18명 사망했지만 기소는 0건(2023. 1. 26.)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 전북에서 18명 사망했지만 기소는 0건(뉴스 피클 2023.01.26.)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26일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을 앞둔 상황에서 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후 윤석열 정부의 법 무력화 시도 중단

www.malhara.or.kr

 

3일 민주노총전북본부는 성명을 통해 “고용노동부는 소 잃고 외양간조차 고치지 못했다.”라고 비판하며, 고용노동부가 기업을 규율하기는커녕 기업의 자율적인 점검에 맡기겠다고 하는 등 오히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무력화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지난 기간 반복된 세아베스틸 중대재해에 대해 무엇을 조사‧감독하였고, 어떤 처분을 하였으며, 재해 예방을 위한 어떤 조치를 취하였는가? 그간의 세아베스틸 재해 조사 보고서 및 감독 결과를 공개하라”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라북도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도지사부터 기업 유치를 외치며 기업 민원 해결사를 자처하고 있으니 도내 기업의 입장에서는 마음 편히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할 수 있게 되었다. 전라북도지사를 비롯해 자치단체장이 대거 착공식에 참여한 불법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했던 사건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라며, 지난 12월 발생한 옛 대한방직 부지 외국인 노동자 사망사고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노총전북본부] 또다시 노동재해 발생한 세아베스틸, 고용노동부는 재해 예방에 손 놓았는가?(3/3)

 

#지역 언론 관련 보도 어땠나? 일부 ‘세아베스틸’ 언급 없고, 지면에는 보도 안 해

지역 언론들은 대부분 단신으로 해당 사건을 보도했는데요,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2명이 전신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고, 치료 중 한 명이 사망해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시작됐다는 내용을 간단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전라일보, JTV전주방송 등은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발표한 성명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의 경우 아래 기사들을 자사 홈페이지에서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실제 지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전북일보] 군산 한 철강 공장서 노동자 2명 철강슬러지 뒤집어써..(3/2, 송은현)

[전북일보] 잇따른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사고...민주노총 전북본부 "안전대책 수립하라"(3/3, 이준서)

[전북도민일보] 군산 한 철강공장서 분진 노출…3명 화상(3/2, 이규희)

[전북도민일보] 세아베스틸 연소탑 분진 제거 작업 노동자 1명 사망·1명 병원 치료 중(3/5, 조경장)

[전라일보] [전북] 군산 한 철강공장서 석탄 분진 노출...2명 2도 화상(3/2, 김경수)

[전라일보] [전북] 민주노총, 군산 세아베스틸 산업재해 관련 고용노동부 등 재해 예방 촉구 성명(3/5, 조은우)

 

또한 오늘 자 전북일보와 3일 전북CBS는 ‘세아베스틸’이라는 이름 언급 없이 익명으로 보도했습니다. JTV전주방송도 2일 첫 보도에서는 업체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후속 보도에서는 세아베스틸을 언급해 보도했습니다.

한 곳에서 계속 반복되는 사망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보도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를 살펴보는 지역 언론들의 관심 또한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철강 분진 제거 작업 중 화상 공장 근로자 병원치료 중 숨져(5면, 송은현)

[전라일보] 세아베스틸 작업 중 화상 입은 30대 숨져(5면, 박민섭)

[KBS전주총국] 군산 세아베스틸서 작업자 2명 화상(3/2)

[KBS전주총국] 세아베스틸서 화상 입은 30대 노동자 치료 도중 숨져(3/5)

[전주MBC] 연소탑에서 분진 쏟아져..세아베스틸 노동자 2명 중상(3/2)

[전주MBC] 세아베스틸 부상 노동자 1명 치료 중 숨져.."중처법 적용"(3/5)

[JTV전주방송] 석탄 분진 쏟아져 노동자 2명 전신 2도 화상(3/2)

[JTV전주방송] 민주노총, 세아베스틸 산업재해 방지 대책 촉구(3/3)

[JTV전주방송] 세아베스틸 화상 사고...치료 중 1명 숨져(3/5)

[전북CBS] 군산 한 철강공장서 석탄 분진 쏟아져…작업자 2명 안면 화상(3/3, 김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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