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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전북교육청 조직개편 성공적이었나? 노동 환경 개선 요구 목소리 나와 (뉴스 피클 2023.04.28.)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4. 28.

다음주 5월 1일(월) <뉴스 피클>은 노동자의 날 휴무로 하루 쉽니다.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2월 14일 전북교육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2국 2관 11과 52담당에서 3국 1관 1단 16과 64담당으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습니다. 학생 중심 미래교육을 위한 효율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서라고 목적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조직개편 후 전북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의 노동 강도가 증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앞서 조직개편을 비판했던 보도도 주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교육청 보도자료] 전북교육청, 미래교육 전환 위한 조직개편 단행(2/14)

 

#전북교육청 조직개편 후 업무 과중 심화 주장. 일부 갑질 피해도 여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교육청지부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노동실태 설문조사 결과 “일반직 공무원들의 갑질 피해와 업무 과중이 심화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업무가 생겼음에도 하위직 공무원은 오히려 30여 명 가까이 줄어 노동 강도가 증가했다고 강조했는데요, 일부 부서에서는 시간 외 근무를 월 50시간 이상 사용하며 업무를 처리하고 있고, 특히 특정 업무에만 한정되어 있었던 업무 강도 증가가 일반적인 현상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4월 27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여기에 27일 전주MBC는 “경직된 조직문화로 문제 제기 또한 쉽지 않고, 일선 학교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갑질이 여전하다는 호소도 계속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실제로 27일 전북일보는 “한 초등학교 부장은 낮에 술을 사 오라며 갑질을 한 뒤 식사 자리에서 젓가락을 던졌다.”, “전북교육청 한 간부는 ‘뚱뚱하다’, ‘머리숱이 없다’ 등 외모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등의 일부 갑질 피해 사례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공무원 노조의 주장에 대해 지역 언론 보도에서 의미 있는 전북교육청의 입장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전북일보] 갑질피해·업무과중.. "전북교육청 일반직 공무원 노동환경 개선하라"(4/27, 육경근)

[전북도민일보] 전공노 전북교육청지부 “조직개편 뒤 노동강도 높아져…노동환경 개선돼야”(4/27, 장수인)

[전라일보] 전북교육청 공무원노조, 노동 환경 개선 촉구 기자회견(4/27, 김수현)

[KBS전주총국] 전공노 교육청지부 “노동 강도 증가…환경 등 개선해야”(4/27)

[전주MBC] "경직된 조직문화에 잦은 시간외까지"(4/27, 이창익)

[JTV전주방송] "전북교육청 조직 개편 뒤 업무량 증가"(4/27)

[전북CBS] 전공노 전북교육청지부, 일반직 공무원 노동환경 개선 촉구(4/27, 남승현)

 

#‘효율성’ 강조한 전북교육청 조직개편, 간부직은 늘어나고 공간 부족으로 외부 건물 임대.

‘자리 늘리기 변질’ 비판한 KBS전주총국

앞서 지난 2월 효율성을 강조했다는 전북교육청의 조직개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2월 22일 KBS전주총국은 “지난해 10월 서거석 교육감은 본청 인력을 10% 이상 줄이겠다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지만, 조직개편으로 장학관과 사무관 등 간부직만 17자리가 늘었고 본청 정원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1.2%를 줄이는 데 그쳤다.”라고 보도했습니다.

2월 22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또 조직개편으로 1국, 5과가 증가하면서 전북교육청 업무 공간이 부족해 임대한 외부 건물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KBS전주총국은 보증금 2억 원에 임대료로 매달 1200만 원을 내야 하고, 사무실 공사와 이사 비용으로 2억 원가량이 더 쓰인다며 “그동안 내세운 조직 효율과는 거리가 먼 자리 늘리기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북교육청의 조직개편에 대한 평가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전주총국] 조직 효율 강조하더니…간부·부서 늘려 사무실 임대까지(2/22, 이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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