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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준비 상황과 우려되는 점 정리(뉴스 피클 2024.05.1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5. 14.

※ 5월 16일 재외동포청에서 일부 언론 보도에서 인용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이에 재외동포청에서 보내온 입장을 별도로 첨부합니다.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일부 우려도 나왔지만 지난해 12월 전라북도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를 성공했습니다. 올해 10월 22일부터 3일 동안 전북대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파행 이후 전북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여서 주목도와 기대가 큰데요,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아 국제 행사 준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에서 열리는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 상황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올해 22회를 맞습니다. 2002년 10월 8일 서울에서 첫 대회가 진행된 이후 매년 10월 전 세계의 한민족 경제인들이 행사에 참여해, 국내 경제인들과 함께하는 교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치 당시에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올해 1월 재외동포청에서 장소가 협소하다는 이유로 개최 장소 변경을 요청해 2월에 전북대학교로 장소가 변경됐습니다.

 

대회까지 5개월 남짓 남았는데요, 지난 4월부터 지역 언론 보도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대회에 국내외 기업인 약 4,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과 함께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300여 개 기업들의 참여 부스 설치, 호텔 및 한옥 스테이 등 숙박 시설 등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전북자치도는 최근까지 해외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특히 참가자를 위한 숙박 시설 확보가 관건이라는 지적입니다. 지난 2월 26일 전북일보는 “사무국은 재외동포청에서 요청한 숙박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한옥마을 인근에 있는 호텔을 중심으로 1000여 개 실 예약을 마친 상태다. 숙소 형태 또한 호텔과 한옥 등으로 다양화했다. 풍남동, 서노송동, 고사동, 경원동 등으로 분산돼 숙박하게 되는 참가자들을 위한 대회 기간 순환버스 운영도 준비 중”이라고 준비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또 4월 24일 JTV전주방송은 “전북 기업들 입장에서는 안방에서 세계의 동포 기업인들에게 제품을 알리고 귀중한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기업들도 대회 준비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전주에 4000명 찾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숙박대책은?(2/26, 김태경)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 본격화(4/9, 김선찬)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 세계한인비즈니스 및 경제협력 위해 중국 방문(4/30, 김선찬)

[전북일보 인터넷] 세계한인비즈니스 전북대회 성공 개최 준비 박차(5/8, 김선찬)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한인비즈니스대회 도내 역대 최대…차질 없이 준비한다(4/7, 김슬기)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 한상대회 빈틈없는 준비를(4/8, 사설)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10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촘촘하게 챙긴다’(4/9, 김슬기)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김관영 지사 “세계한인비즈니스 전북대회 성공개최 위해 준비에 만전”(5/8, 김성아)

[전라일보 인터넷] 10월 치러지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진행상황은(4/7, 하미수)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상황 점검(4/10, 김용)

[전라일보 인터넷] 김관영 지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 최선"(5/8, 김용)

[KBS전주총국] 김관영 지사, 중국서 한인비즈니스 운영위 참가(5/7)

[JTV전주방송]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 박차(4/24, 천경석)

[JTV전주방송] 전북 기업들 "절호의 기회를 잡아라"(4/24, 변한영)

[JTV전주방송] 세계한인비즈니스 전주 대회, 기업 참여 요청(5/8)

[노컷뉴스 전북] 전북도, 세계 한상대회 준비 돌입…전통문화 체험·한옥 스테이도(4/9, 송승민)

 

#부족한 인프라, 사무국 전문성, 짧은 준비 기간 극복 과제

그러나 대회 준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대규모 국제 행사를 진행하기에 전주시의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2월 21일 전북일보는 사설에서 “전주시는 대규모 행사를 치를 컨벤션 센터가 없고 숙박시설, 음식점 등도 열악한 게 현실이다. 그런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망신을 살 수 있다.”라며, 지난해 잼버리 사태를 반면 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대회 사무국 구성부터 지난해 잼버리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4월 30일 전주MBC는 “공동대회장이라는 자리를 벌써 4명이 차지하고 있는데, 모두 각 나라 한인경제단체 수장들이다. 다섯 명의 조직위원장이 난립하면서 대회가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은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와 조직 구성이 판박이”, “대회 사무국 역시 재외동포청과 전북도, 전주시 직원들로 편성돼 전문성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라고 보도했습니다. 5월 2일 전북일보 김영곤 논설위원도 사무국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며 “한인비즈니스대회도 갑자기 장소가 바뀌고 기본 인프라가 부족한 가운데 유치한 만큼 돌다리도 두들겨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회 준비 기간도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 12월 7일 대회 유치가 확정된 이후부터 대회까지 약 10개월 정도의 시간만 주어졌는데요. 4월 24일 JTV전주방송은 “보통 1년 6개월 전부터 준비에 돌입하지만 전주 대회는 재외동포청 출범으로 이미 8달이나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보도했습니다.

5월 13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13일 KBS전주총국은 10일 전북특별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에 대한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도의원들의 관심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모아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준비 기간이 열 달도 안 되는 행사를 제대로 치를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왔다는 겁니다. 이 외에도 대회를 주최하는 재외동포청과의 역할 분담과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대회 총괄 운영, 전시회, 해외 바이어 초청, 각종 회의 운영, 개‧폐회식 운영 등은 재외동포청이 담당하고, 전북 사무국은 소요되는 컨벤션, 지방기업 발굴, 무대 설치, 오‧만찬, 도 자체 프로그램 기획‧운영, 행사장 수송‧물류, 자원봉사자 등 인프라 부분을 담당한다.”라고 설명하며 대회가 잘못되면 직을 걸겠다며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전북도의원들은 도내 14개 시‧군 홍보 방안과 도내 기업들의 참여 확보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연이은 국제행사 실패로 전북자치도의 이미지까지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성공적인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을지 지속적인 관심과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세계한인대회, 잼버리를 반면교사로 삼아라(2/21, 사설)

[전북일보 인터넷] 한상대회 유치와 잼버리 실패(5/2, 김영곤 논설위원)

[KBS전주총국] 한인비즈니스대회... “삭발할 일 없게” - “직 걸겠다”(5/13, 안태성)

[전주MBC] 잼버리 조직위 ‘복붙’?.. 공동대회장만 또 ‘4명’(4/30, 박혜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터넷방송] 제409회 [임시회]제 2차 예산결산 특별위원회(5/10)

 


 

※ 별첨. 재외동포청 입장

① 4월 30일 전주MBC 보도에서 인용한 “공동대회장이라는 자리를 벌써 4명이 차지하고 있는데, 모두 각 나라 한인경제단체 수장들이다. 다섯 명의 조직위원장이 난립하면서 대회가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은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와 조직 구성이 판박이” 부분에 대해

- 위의 보도는 사실과 다름. 아래와 같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새만금 잼버리의 조직 구성은 완전히 상이함

- 금년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주최기관(재외동포청)과 주관기관(재외동포청,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의 책임 하에 준비하고 있음 - 국내 대회 개최시에는 운영위원장인 재외동포청장이 조직위원장의 기능을 수행(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규정)

- 대회장과 공동대회장은 조직위원장에 의해 선임되어 대외 홍보와 참가 기업 유치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여타 행사에서의 조직위원장의 역할과는 완전히 다름.

 

② 4월 30일 전주MBC 보도에서 인용한 “대회 사무국 역시 재외동포청과 전북도, 전주시 직원들로 편성돼 전문성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분에 대해

- 위의 보도는 사실과 다름.

- 재외동포청의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소관부서는 동 대회를 5~10회 이상 담당한 직원들로 구성되어 전문성이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전북자치도 사무국도 12명 중 5명이 국제 및 전국행사 경력이 있는 직원들로 구성됨.

-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역할을 하고 있음.

- 재외동포청, 전북도, 전주시 공동으로 전문 PCO(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와 비즈니스 매칭 전문가를 선정하기 위한 조달청 경쟁입찰을 공고 중임(5월 17일 마감)

- 재외동포청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시회를 10회 이상 주관한 전문기관과 금년 대회 전시회 공동주관에 합의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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