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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드론 축구 관련 사업 띄우는 가운데, 대한드론축구협회 수천만 원 뒷거래와 비자금 은닉 폭로 나와(뉴스 피클 2024.06.2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6. 24.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전주시가 2025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올해 세미프로 리그 출범, 경기장 건립 후 2025년 10월에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을 개최하는 등 전주시가 드론 축구를 중심으로 드론 산업을 띄우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업을 주도하는 드론축구협회가 보조금을 받기 위해 자금을 숨겼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예상됩니다.

 

#전주시, 2024 미국 CES 박람회에서 드론 축구 홍보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로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데요, 전 세계의 IT 기업들이 정보통신 기술과 성과를 매년 초 공개하는 세계 3대 정보통신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올해도 1월 9일부터 미국에서 개최됐는데요, 전주시가 캠틱종합기술원과 같이 개발한 드론 축구를 2024 CES에서 홍보하고, 인기를 끌었다는 기사들을 올해 초 지역 언론들이 연이어 보도했습니다.(※ 관련 기사 목록 별첨 참고)

또 전주시는 현장에서 2025년에 세계 첫 드론 축구 월드컵을 전주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4월 1일에는 내년 대회 전 올해는 세미프로 리그를 출범해 전국 10개 도시를 돌며 경기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전주시가 드론 산업을 중점으로 키우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1월 16일 전북의소리는 지역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북 지역 주요 일간지들의 미국 발 기사를 통해 ‘긍정, 칭찬 일변도’였다고 지적했고, 전주시의 홍보에 대해서도 “대부분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가능성’, ‘공략’, ‘체험’, '홍보' 등 추상적인 키워드로 가득한 반면 ‘관광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이 그나마 가시적인 성과로 눈에 띌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투자 금액 등을 제시하지 않은 것이어서 실행 여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습니다.

행정 집행부의 대규모 출장에 대해서도 “호화 출장이란 지적과 함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에 기존 드론 축구 상설 경기장 역할 의문도 나와

3월 6일 전주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광장부지에서 드론스포츠복합센터 착공식을 진행했습니다. 2025년 2월 완공 예정으로 전주드론축구월드컵의 주 경기장이 될 예정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총사업비 144억 원(국비 33억 원, 도비 10억 원, 시비 101억 원)이 사용됐습니다. 전라일보는 3월 7일 사설을 통해 기대가 크다며 전주시를 대표하는 미래 산업으로 육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3월 6일 전주MBC는 “유의미한 산업 규모로의 성장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라는 분석”이라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누적된 드론 공 매출액은 23억 원 남짓으로 국내에만 2,200여 개 팀이 있다지만 이 가운데 1,800개 팀은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구성된 유소년 팀이다.”, “1년 반 뒤 32개국이 참가한 월드컵을 치르는 게 목표이지만, 현재 협회가 결성된 국가는 14개 국, 활동 중인 팀은 160여 개 팀 남짓으로 추산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드론스포츠복합센터 설립과 관련해서도 지역 언론의 의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4월 1일 전북일보는 “전주 월드컵경기장 안에 드론 축구 상설 경기장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드론 축구 관련 경기장이 새로 지어지면서 시민들이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드론 산업 활성화를 한다는 당위성이 있지만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기에 부족하다는 겁니다. 전주시는 기존 상설 경기장은 센터 건립 이후 보조 경기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세계 유일 드론축구 전용구장 드론스포츠복합센터 전주에 ‘첫 삽’(3/6, 백세종)

[전북일보 인터넷] 드론축구 키우는 전주시, 연이은 경기장 공사에 시민들 '갸웃'(4/1, 김태경)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세계 유일 드론축구 전용구장 드론스포츠복합센터 ‘첫 삽’(3/6, 김상기)

[전라일보 인터넷] 전주시, 드론축구 종주도시 랜드마크 만든다(3/6, 김성순)

[전라일보 인터넷] 전주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기대가 크다(3/7, 사설)

[KBS전주총국] 전주 ‘드론스포츠복합센터’ 착공…내년 2월 완공(3/6)

[전주MBC] '드론축구' 전용 경기장 건립.."월드컵 개최하겠다"(3/6, 허현호)

[JTV전주방송] 드론 축구 전용 구장 착공 ... 내년 2월 완공(3/6, 김진형)

[노컷뉴스 전북] 전주드론스포츠복합센터 첫 삽…내년 2월 준공(3/6, 최명국)

 

#드론축구협회, 수천만 원 뒷돈에 비자금 은닉 폭로

이처럼 전주시가 내년 드론축구월드컵 개최와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 등 드론 축구를 중심으로 드론 산업을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는 가운데 23일 전주MBC가 “관련 사업을 주도하는 드론축구협회가 수천만 원을 뒷거래하고 자금을 은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라고 보도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협회 주관 대회에 참여한 협력업체가 관련 내용을 폭로했는데요. 협회가 보유한 경기 시스템 대여를 명목으로 2022년부터 이듬해까지 네 차례에 걸쳐 3,100만 원을 드론축구협회 사무국장 개인 통장으로 송금했다는 겁니다.

6월 23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전주MBC 보도에서 협회 측도 공금 통장이 아닌 개인 통장으로 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올해 초 상설 경기장 민간 위탁자 선정에 앞서 재산이 많아 보이면 3억의 보조금이 일부 감액될까 봐 협회 돈을 분산”했다는 해명인데, 전주MBC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한드론축구협회는 2018년 설립돼 전주시장과 캠틱종합기술원장이 공동 협회장을 맡아왔다. 3년간 10억 원의 보조금에 시청 공무원이 파견될 정도로 지원은 막강한 반면 관리‧감독 없는 그들만의 세상이었다는 지적이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5월 31일 JTV전주방송은 전주시가 대한드론축구협회의 대한체육회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대한체육회에 가입해야 하는데 아직 저변이 넓지 않아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전주시 보조금을 받기 위한 자산 은닉 의혹이 나오면서 정부의 예산 지원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비판적인 시선을 피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전주MBC] 월드컵 연다던 드론축구협회.. 비자금 수천만 원 '은닉'(6/23, 정자형)

[JTV전주방송] 드론 축구 ... 대한체육회 가입 언제나?(5/31, 김진형)

 


 

※ 별첨. 미국CES 드론축구 관련 지역 언론 보도

[전북일보 인터넷] 전주가 만든 '드론축구'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통해 세계시장 진출(1/8, 김태경)

[전북일보 인터넷] 전주 드론축구, 미국 CES 박람회서 '화려한 데뷔'(1/10, 김태경, 김영호)

[전북일보 인터넷] 2025년 10월 전주서 드론축구월드컵 열린다(1/11, 김태경)

[전북일보 인터넷] “드론축구 CES인기, 상상 못했어요”(1/17, 백세종)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주시, 미국 ‘CES 2024’ 참가 드론축구 우수성 홍보(1/8, 김상기)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주서 개발·제작 드론축구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첫선(1/10, 김상기)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2025년 드론축구 월드컵’ 전주 개최(1/11, 김상기)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주 드론축구, 美 CES서 ‘빅 히트’(1/14, 김상기)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세계 첫 드론축구 월드컵 전주 개최 메카 기대(1/14, 사설)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드론축구 월드컵, 지역 일자리 창출 기회로 삼아야”(2/21, 김상기)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 출범 ‘신호탄!’(4/1, 배청수)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2024 국제드론축구제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서 개최…‘내년 전주 드론축구월드컵 청신호’(5/7, 배청수)

[전라일보 인터넷] 전주 드론축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뜬다'(1/8, 김성순)

[전라일보 인터넷] 전주 드론축구볼, 세계무대 누빈다(1/10, 김성순)

[전라일보 인터넷] 세계 첫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내년 10월 개최(1/11, 김성순)

[전라일보 인터넷] 전주 드론축구, CES 2024서 '인기몰이'(1/14, 김성순)

[전라일보 인터넷] 캠틱종합기술원, “드론축구 CES 대박"(1/17, 조경환)

[전라일보 인터넷]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 다음달 출범(4/1, 김성순)

[전라일보 인터넷] 국제드론축구제전 개최··· 내년 전주 드론축구월드컵 '청신호'(5/7, 김성순)

[KBS전주총국] 전주시 대표단, 미국 CES에서 드론축구 홍보(1/8)

[KBS전주총국] 전주시, 드론 축구 월드컵 선포…미국서 ‘종주 도시’ 알려(1/11, 한주연)

[KBS전주총국] 전주시,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 출범(4/1)

[JTV전주방송] 드론 축구 세계화 시동...5만 개 수출 계약(1/10, 김진형)

[JTV전주방송] 첫 드론 축구 월드컵... 내년 전주 개최(1/11, 김진형)

[JTV전주방송] 전주발 드론 축구....글로벌 스포츠로 성장(1/12, 김진형)

[JTV전주방송] 전주시, '드론 축구 프로리그' 개최 추진(4/1)

[노컷뉴스 전북] 우범기 전주시장, 美 CES서 드론축구 우수성 알린다(1/8,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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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전북] CES 사로잡은 전주 드론축구(1/12,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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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전북] 국제드론축구제전 성황,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성공 청신호(5/13, 최명국)

[전북의소리] [오늘의 전북 뉴스 브리핑] 새해 벽두 전북도지사·전주시장·전주시의장 등 대거 미국 출장...‘호화·전시출장’ 논란 속 지역언론 보도는?(1/16,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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