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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지역 방송 평가단

KBS 무허가 다문화 가정 자녀 교육 시청 후 몇 가지 제안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7.

다문화 가정 자녀 교육 시청 후..


모니터 대상 : kbs 무허가 5월 15일 방송

다문화를 단순히 그 가정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사회공동체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보여주어서 좋았습니다^^
이주 여성과 아동의 갈등에만 치중했던 기존의 태도에서 정책의 변화에 눈을 돌렸다는 것은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며 행정에 있어서 흩어져 있는 제도들 때문에 일관성이 떨어지는 지원들이 하나의 행정부서에서 담당할 필요성이 있음도 잘 보여 주는 방송이었습니다

다만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1. 전주 꿈누리 교실 아이이 재연 장면은 그 아이의 상태를 보였줬다기 보다 범죄 장면을 재연하는 듯한 분위기가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문화 가정에서만 일어나는 문제는 아닐 진데 이런식의 재연은 그 아이의 인격도 침해 받는것은 아닐지... 그 마음을 보여주기보다 문제에만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은 아닐런지요.  

2. 무허가의 취재에서 과시해 버린 아버지의 역할이 아쉽습니다.
다문화 자녀의 문제는 오직 어머니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처럼 보여지는데, 오늘날 일반적 가정에서도 아버지의 육아참여는 낯선 일이 아닙니다.
국가에서도 아버지에게 육아휴직을 인정하고 있을 정도인데 다문화에서는 아버지의 역할을 주변인으로 한정한 듯이 보였습니다.
어쩌면 프로를 만든 PD들도 육아는 엄마 몫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게되네요

3. 인터뷰 장면을 찍을 때 너무 잦은 모자이크 보다 문을 살짝 열어놓고 음성만 들려준 방법은 인터뷰 대상의 인격도 존중하면서 화면구성면에서도 좋아 보일 듯 합니다^^

4. 스튜디오 진행시 김광수PD님의 책상을 두들기는 듯한 손동작이 화면에 자주 잡힙니다.
더불어 오프닝 화면과 음악이 좀 어두워요. 뭔가 큰 범죄가 일어날 것 같은 안습.. 요즘 시사프로그램들은 밝은 분위기 쪽으로 조정을 많이 하던데.. 조정 고려해 보시라고 제언하고 싶네요.  

‘내아이’만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우리 사회에서 사라지는 그날까지 무허가 모든 분들 발바닥에 땀나게 움직여주시고, 시청자 입장에서 격려와 관심을 보내며 힘을 보내봅니다.
어두운 곳에 빛이 비칠 그날까지 파이팅!!!

 

 

전북민언련 지역방송시민평가단 정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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