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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지역 방송 평가단

[지역방송평가단] >JTV 신규프로그램 “시사정보 통”을 말하다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7.

“시사정보 통”을 말하다




모니터 대상 : JTV 시사정보 [통]  
2009.10.15(목)  희망창업 지원 사업    
2009.10.14(수)  가까운 뱃길 놔두고 먼 길로 돌아가라    
2009.10.13(화)  먼지쌓인 전통시장 쇼핑카트    
2009.10.12(월)  동네예보를 아시나요?  
2009.10.7(수)  푸드마일리지 가까운 먹을거리  
2009.9.17(목)  유치원 아이들이 꿈꾸는 직업은?    
2009.9.16(수)  오디에서 뽕잎 그리고...    
2009.9.15(화)  애물단지, 전국 최초 발효 화장실    
2009.9.14(월)  찐빵집 아저씨의 특별한 성공전략  



지역을 잘 나타내주는 방송, 지역민에게 꼭 필요한 방송
'시사정보, 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꼭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다.
그래서 그러한 지역성을 표방한 본 프로그램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일단은, 2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의 프로그램 편성으로 지루하지 않게 방송을 볼 수 있었으며 그날 방송 테마만 간결하게 보여줌으로써 방송에 집중할 수도 있었다.

사건해결이나 대안제시적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도내의 현 상황이나 현 세태를 보여주는 마치 스케치하듯이 보여주는 프로그램인 듯 했다.
큰 흐름으로 보아 '재미와 유익'이라는 두 방향성 아래 지역에 대한 정보 제공과 소식, 홍보 그리고 여기에 고발적인 성격까지 매 프로그램마다 서로 다른 형식과 주제로 방송을 이끌어간 점이 흥미로웠다.

동네 일기예보를 알 수 있는 곳을 알려준다거나('2009.10.12(월)동네예보를 아시나요? '편)
희망창업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과 연락처('2009.10.15(목)희망창업지원센터'편)를 알려주는 것처럼 단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연락처 등을 공지해준 점이 좋았다.

'2009.10.13(화)쇼핑카트 끌고 시장을 다니는 어려움'편에서는
실제로 시장 내에서 쇼핑카트를 밀고 다니는데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 등을 실제 실험해 보여줌으로써 공감을 더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좀 더 욕심을 내어본다면, 2분이라는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대안이 필요한 주제일 때는 다른 지역이나 다른 상황의 예를 잠깐이라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9.9.15(화)애물단지, 전국 최초 발효 화장실'의 경우도 친환경화장실 잘 된 사례 한 곳 정도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프로그램을 며칠 간 계속 보면서, 소소한 이야기와 소외된 지역 이야기를 다루는 느낌이 마치, 시청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퍼블릭 액세스의 그것과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의 내용이나 주제가 시청자들의 곁에서 시청자들의 시점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
어쩌면 그래서 방송의 내용들이 더 친밀하고 가깝게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지역방송을 보면서 자주 거론되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지역방송에 지역민들이 없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수도권 중심의 방송 홍수 속에서 이처럼 지역의 이야기들이 주제인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참으로 반가웠다.

하지만, 전북의 시청자들이 서울이나 수도권 시청자들에게 소외감을 느끼듯이
이 프로그램 또한 지역내에서의 소외감, 예를 들어 도내 다른 군소지역의 시청자들이 도청소재지인 전주 시청자들에게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실 예로, 9월 12일부터 10월 17일까지 스페셜 방송을 제외한 일반 방송 20번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주 12번, 부안 2번, 임실 2번, 익산 1번, 군산 1번, 장수 1번, 정읍 1번으로 전주지역에 시간이 편중되었으며 도내 14개 시·군 중에서 7곳만 방송이 되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프로그램 소재의 빈도수를 감안한다면 인구대비나 주요기관들이 다수 위치한 도청소재지인 전주의 비율이 클 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본 프로그램의 의도처럼 도내 전 지역을 알맞게 분배하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지금이 프로그램의 초반이기 때문에 방송이 진행될수록 점차 지역의 배분이 이뤄져 가리라 기대한다.

방송 시간이 비교적 짧은 대신, 매일 프로그램으로 편성될 수 있는 강점이 있고 이러한 강점은 다시, 보다 많은 지역을 찾을 수 있고 보다 많은 지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보다 많은 장소와 소재를 찾는 만큼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방송 관계자들의 노고는 더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노고가 있기에 보다 많은 지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시사정보, 통'이 지역을 대변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전북민언련 지역방송시민평가단 시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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