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명박정부의 방송장악 도우미인가?
- 김택곤씨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묻는다. 방송공공성 파괴와 노조탄압의 대표적 인물인 김택곤씨에 대한 방통심의위원 추천을 강행하는 이유가 대체 뭔가? 각계의 반대여론과는 다른, 또 다른 평가기준이라도 갖고 있다는 말인가?
그것도 아니면 방송통제기구로 전락해가고 있는 방통심의위 정도야 별반 중요하지 않다는 뜻인가! 그도 저도 아니면 민주당은 진정 이명박정부의 방송장악 도우미인가?
우리는 이미 김택곤씨가 왜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서 자격이 없는지 밝힌 바 있다. 전주방송 사장으로 재직하는 6년여 세월동안 지역지상파방송의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방송경쟁력을 약화시킨 당사자가 바로 김택곤씨다. 방송의 공공성과 언론의 환경감시자로서의 역할을 경비절감이라는 이유로 파탄내고, 거기서 발생한 이윤은 주주들의 호주머니에 쏟아 부은 인물이 바로 김택곤 전 사장이다. 여기에 반발하는 노조는 탄압으로 일관하고, 공공성회복을 요구하는 지역시민사회에 대해서는 고소고발로 대응했던 게 그의 방송관이자 언론관임을 이미 밝힌 바 있다.
그뿐이 아니다.
이명박정부 하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다수의 힘을 빌어 방송의 공공성을 파괴하는 첨병노릇을 하고 있으며, 한술 더 떠 정부여당은 신임 방통심의위원에 공안검사 출신과 공영방송 파괴의 책임자를 추천했다. 이러한 때 지역방송 파괴의 주역이자, 비민주적 방송통제의 장본인인 김택곤씨를 방통심의위원으로 추천했다는 것은 민주당의 현실인식이 비정상이거나, 이명박정부와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아류정당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도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 아니 추천자인 박지원 원내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수많은 국민들의 반발이야 아랑곳없이, 독단과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명박정부에 맞서기 위해서는 그쯤의 ‘고집’은 있어야 한다, 그리 믿는 건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다시한번 촉구한다. 국민들은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이명박정부에 대한 심판 의지를 분명히 했다. 동시에 그 성패는 야당이 제시한 선택지가 대안으로서 적합하고, 정당했을 때 비로소 의미있음도 분명히 확인했다.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김택곤씨에 대한 방통심의위원 추천은 적합하지도, 정당하지도 않은 최악의 선택지다. 더 이상 지역사회의 분노를 외면하지 말라. 김택곤씨에 대한 방통심의위원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
2011년 5월 9일
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
(KBS전주방송총국노동조합, 전주MBC노동조합, JTV전주방송노동조합, CBS전북방송노동조합, 원음방송노동조합, 새전북신문노동조합, 전북PD연합회, 호남언론학회,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전북지부, 소비자정보센터, 익산참여연대, 전북교육개혁과교육자치를위한시민연대,(사)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사)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YWCA협의회,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전북지회)
전북진보연대
(민주노총전북본부, 전농전북도연맹, 민주노동자전국회의 전북지부, 전북여성농민회 연합, 정읍민주연합, 순창민주연대,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생명평화 전북기독인연대,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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