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언론브리핑 (2015/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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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 |
1)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
- 전북일보는 전주시에 ‘장고 끝에 악수두는 법’ 이라 평가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종합경기장 내 롯데쇼핑몰 입점 반대를 공약했었다. 지역상권 붕괴에 대한 우려감은 롯데쇼핑몰 입점을 반대하는 중소상인들의 반발로 이어졌었고 이를 김승수 전주시장은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다.
작년 12월 김승수 전주시장이 컨벤션센터 우선 추진으로 입장을 선회함에 따라 기존 종합경기장 개발계획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전라북도에서는 원안대로 하든지, 그대로 두든지, 돌려주든지 셋 중 하나 선택하라고 지난 6월 4일 최후통보를 하였고 결국 5일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과 관련한 4자 협의는 성과 없이 끝났다.
눈여겨볼 것은 전북일보의 보도다. 전북일보는 전주시의 움직임에 대해 ‘장고 끝에 악수두는 법’ 이라 평했다. 당초의 계약을 이행하면서 지역상권 보호 방법을 찾는 게 해답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경재 수석논설위원은 칼럼에서 김승수의 행정력에 대해 “몇몇 자기 사람에만 의지하지 말고 시민 전체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경기장 문제를 매듭지었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두고두고 단견 리더십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을지도 모른다"고 훈계를 두는데... 지역여론을 공약으로 채택해 이행하려 한 것을 표를 의식한 단견 리더십이라 평하는 게 과연 합리적 태도인가 의심스럽다
또한 우리가 이 지점에서 전북일보의 과거 보도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게 과거 중소상인연합회의 종합경기장 롯데쇼핑몰 입점 반대 움직임에 소극적이었다는 점, 또한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해 송하진 전 시장이 독선과 독단적 행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비판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에서 지역상권 보호방법을 향후에 찾으라는 해법 제시가 진정성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6월 5일 진행된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과 관련한 4자 협의가 성과 없이 끝났다.
전라북도와 전주시의 국장과 양측 의회 상임위원장이 만난 오늘 4자 협의에서는 양여조건의 이행을 요구하는 전라북도와, 컨벤션센터의 시급성을 들며 사업 변경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전주시의 입장이 달라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전주시는 야구장과 육상경기장 등 대체시설 건립을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라북도는 시의 계획이 바뀌고 구체적 일정이 없어 실현 가능성이 의문이라고 밝혔다. (전주MBC <종합경기장 4자 회의> 6/5)
6월 5일 성과 없이 회의가 끝나자 방송과 신문은 종합경기장 문제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후 9일자에서는 신문사별로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일단 새전북신문의 경우 전주시에서 공유재산 관리 변경안을 전주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전주시의 움직임을 주요하게 보도하고 있다. 즉 “전북도가 전주시 스스로 변경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발목을 잡았던 만큼, 전주시의회에서 ‘변경안’이 수용될 경우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어 신광영 기자는 “시의회가 수긍할 만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박현규 시의장의 입장을 주요하게 전했다. 기자는 박의장의 발언에 대해 “시의원들 간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에 대한 시각차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찬반 의견이 섞여 있는 만큼 변경 절차 승인을 위해 전주시가 최대한 노력해야 된다”고 분석했다.
전북도민일보는 6월 9일 사설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견해차가 문제>에서 양비론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종합경기장 개발을 원론적 입장에서 보면 도의 주장이 맞고, 사업 추진의 시급성으로 볼 땐 시의 입장도 전혀 타당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문제는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일단 향후 벌어질 경기장 문제에 대해 전주시에서 확고한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점을 도민일보는 강조하고 있다. 즉 구체적인 건립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민일보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일단 전주시는 종합경기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시설 부지부터 확정하고 그리고 충분한 재정계획을 수립한 후에 도와 협상을 벌이는 것이 순서”라고 제시하며 “그렇지 않고 양허부터 요구하고 경기장 시설이 차질을 빚게 되면 결국 그 행정적 책임을 누구에게 돌아갈 것이 너무도 뻔한 일”이라며 도와 전주시의 신뢰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북일보의 입장은 타 언론과 차이가 보인다.
전북일보는 6월 9일 <전주시는 확실한 대안으로 전북도 설득하라>고 주장한다. 언뜻 보면 전북도민일보와 유사한 주장을 하는 것 같으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결이 다르다.
전북도민일보가 경기장 대체 문제의 구체적인 계획안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전북일보는 전주시가 회심의 카드를 내놓거나 아니면 10년 전 계획을 준수하라고 전주시를 압박하고 있는데 전북도의 입장과 유사하게 보인다.
전북일보는 “종합경기장 부지는 전주시 의지대로만 개발할 수 없다. 10년 전 계약에 의해 전주시가 개발계획을 세워 진행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계약 내용을 준수하는 선에서다. 전주시는 전북도의 요구를 모두 무시하고선 사업을 한 발짝도 진행할 수 없다. 현재 종합경기장 부지 재개발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협상에서 전북도는 원칙을 고수하라 하고 전주시는 대안추진을 고집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임시장의 계획을 포기한 전주시가 전북도를 설득한 획기적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자기 주장만 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식이라면 향후 협상도 타결 희망이 없다. 쇼핑몰 입점에 대한 전북도와 전주시 양측의 입장 차가 너무 크다. 어쨌든 전주시는 전북도를 설득할 회심의 카드를 내놓거나, 아니면 양측이 맺은 계약 내용을 이행하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일보 이경재 수석논설위원은 8일자 칼럼에서 노골적으로 속내를 보이고 있다.
전주시의 상황을 ‘장고 끝에 악수 두는“ 상황이라 묘사하며 당초의 계약을 이행하면서 지역상권 보호 방법을 찾는 게 해답일 것이라 주장했다. 현재 전북도의 원안이 미래 전북의 대표 기능을 할 인프라 구축이라 평가하며 전주시가 미래의 가치를 바라보고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단 롯데의 지역상권 잠식문제에 대해서는 “유통산업발전법상 대규모 점포 등의 개설 등록 시에는 상권영향평가서 및 지역협력계획서를 첨부하도록 돼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업체 참여나 지역 상권보호 방안 등을 놓고 롯데 측과 조율하는 쪽에 에너지를 쏟는다면 해법이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승수의 행정력에 대해서는 “몇몇 자기 사람에만 의지하지 말고 시민전체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경기장 문제를 매듭지었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두고두고 단견 리더십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향적인 해법에 대한 접근 방식이 신문별로 다르게 나타나는데 종합경기장 개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의 지점과 배경을 지역주민이 소상하게 알 수 있도록 지역신문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부탁드린다.
다음은 6월 9일 전북 지역 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 및 6월 8일 자 지역 방송사 뉴스 첫 꼭지다.
전북일보 |
김제 50대 메르스 확진 격리 기회 두 번 놓쳤다 |
전북도민일보 |
‘구멍 뚫린’ 메르스 방역망 도내 감시대상 6백명 넘어 |
전라일보 |
메르스 병원 공개… 의심환자 나흘간 활보 |
새전북신문 |
확산방지 총력 기울이겠다면서 ‘말뿐인가?“ ’허술한‘ 메르스 방역 |
전주MBC |
김제에서 메르스 추가 발생 |
KBS전주총국 |
또 메르스 환자 확진..격리자 급증 |
JTV |
김제에서도 메르스 환자 ‘비상’ |
전북CBS |
익산국토청 쪼개기 전북 정치권 한 목소리 성토 |
2015년 6월 9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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