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과 함께하는 마을미디어 탐방, 지난 7월 3일 목포에 있는 <괜찮아마을>을 다녀왔습니다.
20명도 안 되는 청년들이 모여 마을을 만들고 있다니? 처음에는 허황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직접가서 살펴보니 훨씬 더 대단하고 깊은 고민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간 <괜찮아마을>은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꾸준히 기록으로 남겨 그 내용을 듣고 볼 수 있었습니다.
'여가'나 '여행' 사업은 흔히 볼 수 있지만, 그걸 진정한 의미의 '휴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괜찮아마을>은 그 틈을 파고들어 '휴식'을 사업화했습니다.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들이 모여 같이 밥을 해먹고, 같이 일을 하고, 이야기하지만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고, 먹고, 자고, 별을 보는 등 자유롭게 지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간절하게 쉼이 필요한 청년들이 모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든 것인데, 같이 지내다보니 이곳에 정착하고 같이 살고 싶은 청년들이 생겼습니다. <괜찮아마을>은 바로 그 청년들이 모인 곳입니다.
이야기만 들으면 꿈만 같은 곳이지만, <괜찮아마을>은 금새 현실적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돈이라고 말합니다. 다만 돈을 버는 방법이 일반적인 직장인과 자영업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 본인이 하고 싶은 일들을 직접 찾아 고민하고, 준비하고, 실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역에 있기 때문에 '이 정도면 되겠지'가 아니라 오히려 '더! 더! 더!'를 외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괜찮아마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지역의 상황이 떠올랐습니다. 지역의 청년들이 주로 외부로 빠져나가는 현실에서 어떻게 지역의 청년들을 모아 공동체를 구성할까? 아쉽게도 그 해답은 찾을 수 없었지만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의미있는 탐방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당일 비가 많이 와서 더 많은 곳을 둘러보지 못했는데요, 다시 와보고 싶기도 하고, 부럽기도 한 공동체였습니다. 한동안 <괜찮아마을>이 계속해서 생각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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