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이젠 지방선거의 시간? 더불어민주당 복당 인사들 공천 문제 불안 요소 지적, 여전히 대선에 묻힌 지방선거 비판 보도 이어져(뉴스 피클 2022.03.1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3. 14.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대통령 선거가 끝났지만 전국 단위 선거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바로 6월 1일 예정된 지방선거입니다. 지역 언론들은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 공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더불어민주당 복당 정치인들이 불안 요소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대선이 끝난 후에도 예비후보 등록이 바로 이뤄지지 않아 이에 대한 일부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 혁신 여론에,

복당 정치인들 공천 문제 갈등 요소로 남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탈당한 정치인들의 대거 복당을 허용하면서 이후 ‘대선 기여도’에 따라 지방선거 공천 심사 감점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북 지역은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높아 공천이 곧 당선이 될 가능성이 크고, 복당 정치인들이 많아 지역 언론들이 더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JTV전주방송 등 일부 언론들은 복당 정치인들의 지방선거 공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복당 정치인들은 대부분 기성 정치인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혁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천 심사가 엄격해질 전망”, “청년‧여성 위주 공천 예고”라며, 내부 혁신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3일 JTV전주방송은 “일부 출마 예정자들은 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극복하기 위해서 당의 개혁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복당자에 대한 감점 문제도 원칙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당 지도부가 사퇴했고, 진 선거에서 복당자의 공헌도를 평가하는 건 의미가 없다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3월 13일 JTV전주방송 8뉴스 보도 화면 편집

오늘 자 전북일보도 “대대적인 혁신론이 불거지면 복당 인사들에 대한 ‘대선 기여도’ 평가 방침도 수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평가 방침이 변경되면 지방선거 공천 문제가 갈등의 불씨 중 하나로 지목된다. 공천 결과에 불만을 가진 인사들이 다시 무소속으로 넘어갈 경우 단일대오의 둑이 무너지면서 균열이 생길 수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의소리 또한 관련 내용을 정리하며, “대선 패배가 복당 정치인들에게만 불리하게 적용된다면 불공정 논란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우세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민주 복당인사 ‘지선 공천’ 쉽지않을듯(3면, 육경근)

[전북일보] 전북 지방선거 혁신공천 바람부나(3면, 김윤정)

[전북도민일보] ‘대선 패배’ 민주당 地選공천 엄격해진다(1면, 전형남)

[전북의소리] 대선 패배 후 거센 민주당 ‘쇄신 바람', 복당 인사들은 '좌불안석'...왜?(3/14, 박주현)

[JTV전주방송] 민주당 경선, 복당자 등 '패널티' 불씨 여전(3/13)

 

#대선 끝났는데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언제?

대선이 끝났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입지자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2일 JTV전주방송은 “더불어민주당 입지자들은 그동안 미뤄온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당 지도부가 사퇴하고 분위기가 침체돼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또 중앙당이 지방선거 지침을 아직 내놓지 않아 상당수 입지자들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일 전북CBS는 이재명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도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주시장 후보들이 이른바 ‘자숙의 시간’에 들어갔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지침이 확정되더라도 관련 서류 접수부터 후보 검증까지 진행되려면 최소 3~4일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빨라도 예비후보 등록은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초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방정치 독립성 확보 위한 목소리 내는 지역 정치인 필요해

이런 상황에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현역 단체장이나 의원들의 경우는 사정이 좀 나은 편이지만 이번 지선에서 처음 도전장을 내민 정치 신인들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어깨 띠나 현수막조차도 활용할 수 없는 상태”라며, 지방정치를 과도하게 중앙정치에 예속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3월 14일자 전북일보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오늘 자 전북일보는 사설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지방선거 입지자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하게 비판하면서, 지방정치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선거 결과에 대해 무엇을 사과하겠다는 것인지, 여당이 전북에서 8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거뒀는데 대체 무엇을 반성하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의아하다.”

“오히려 중앙당이 지방자치를 무시하고, 지방정치를 중앙정치에 예속화했는데도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 채 지역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 행태에 대해 도민에게 사과와 반성의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을까.”

“지역의 이런 정치인들이 앞으로 지역 발전과 지방분권, 균형 발전을 부르짖고 나설 테니 지역의 앞날이 걱정된다.”

 

정말로 지역 발전을 위한다면 형식적인 ‘자숙의 시간’보다 지역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이나 행동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대선에 묻힌 지방선거, 이제는 정상궤도로(11면, 사설)

[전북도민일보] 마음 급한 지선 입지자, 중앙당 눈치만...(3면, 남형진)

[JTV전주방송] 대선 패배로, 민주당 지선 입지자들도 '신중'(3/12)

[전북CBS] 이재명 도운 전주시장 출마자들 일정 취소…"자숙의 시간"(3/10, 남승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