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2일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교육 대전환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학력신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미래교육정책연구소가 진행한 교육정책 인식 조사와 11개 교육단체가 진행한 교육정책 평가 설문조사 결과가 정반대로 나타났는데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거석 교육감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지역 언론들은 어떻게 보도했나?
서거석 교육감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지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특히 3일 지역 일간지를 중심으로 관련 보도가 두드러졌는데,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모두 한 면 전체를 관련 보도로 할당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3일 전북의소리는 “지역 언론들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아 오히려 부메랑이 되고 있다. 칭찬 일변도의 기사들이 넘쳐나는가 하면 아예 전면을 할애한 홍보 특집기사들이 대동소이하다.”라고 지적하면서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도내 초등학교 학생의 교사 폭행, 폭탄 돌리기 논란,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등에 대해서는 어떤 비판이나 지적도 찾기 어려웠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2일 KBS전주총국은 “하지만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기 어렵고, 공교육 강화와 작은 학교 활용 방안 마련 등 해결할 과제가 적지 않다. 최근 단체협약 등을 둘러싸고 빚어지고 있는 전교조와 갈등에 대해선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면서도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라고 보도했고, JTV전주방송 또한 “취임 이후부터 불거진 전교조와의 갈등은 여전히 풀어야 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귀재 교수 폭행 의혹과 관련된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으로 인한 피로감이 쌓이고 있는 것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는데, 2일 전주MBC도 “임기 내내 이어진 사법 리스크가 여전해 정책 추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학력신장 통해 교육경쟁력 끌어올리겠다”(7/3, 1면, 육경근)
[전북일보] 전북교육 대전환 기틀 마련... 학력신장‧미래교육 ‘성과’(7/3, 16면, 육경근)
[전북도민일보] 서거석 “앞으로 2년 학력신장 집중할 것”(7/3, 1면, 남형진)
[전북도민일보] “미래교육 환경 만들기 교육 대전환 기틀 구축”(7/3, 3면, 남형진)
[전라일보] “향후 2년간 ‘학력신장’ 집중”(7/3, 1면, 김수현)
[전라일보] “변화‧혁신 이뤄 전북교육 대전환 기틀 마련했다”(7/3, 16면, 김장천)
[KBS전주총국] 취임 2년 서거석 전북교육감, ‘학력 신장’에 방점(7/2, 한주연)
[전주MBC] 서거석 "남은 2년은 '학력신장'에 집중"(7/2, 이창익)
[JTV전주방송] "갈 길은 학력 신장"... 전교조 갈등은 여전(7/2, 이정민)
[노컷뉴스전북] 취임 2주년 서거석 전북교육감 "대전환 기틀 마련"(7/2, 최명국)
#교육청 설문은 전북 교육 정책 긍정적 의견 많고, 교육단체 설문은 부정적 의견 많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서거석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미래교육정책연구소가 학부모와 교직원(학부모 5415명, 교직원 2206명 등 총 7621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북교육정책 인식조사’ 결과도 공개했는데요. 조사 대상 중 76.7%가 서거석 교육감의 정책 기조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3일 11개 교육단체가 모여 진행한 ‘서거석 교육감 2주년 중간 평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서거석 교육감 2주년 중간평가’ 조사 결과는 긍정적 답변(매우 만족+만족)이 14.3%, 부정적 답변(불만족+매우 불만족)이 70.0%로 미래교육정책연구소의 조사 결과와 반대로 나타났습니다. 교원 1599명, 행정 직원 565명, 학부모 234명, 일반인 64명이 참여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와 전북CBS 노컷뉴스는 미래교육정책연구소의 조사 내용만 보도했지만, 관련 내용을 보도한 다른 지역 언론들은 두 조사 결과가 상반돼 대조를 이룬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요? 3일 KBS전주총국 보도에서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교육청은) 필요성, 방향성을 (질문) 하고 있다.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저희가 한 것은 만족도 조사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두 설문 내용에 차이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 개인 SNS를 통해 설문지를 공개하면서 3일 연합뉴스 보도에서 나온 전북자치도교육청의 태도가 아쉽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해당 기사에서 교육청 측은 “평가단의 조사에서는 (서 교육감에 대해 비판적인) 노조원들이 대거 응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우리는 학부모 등이 폭넓게 참여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정재석 위원장은 “유도성 질문을 최대한 배제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노조원들이 대거 응했을 가능성이 크지만’이라는 대응을 했다. 노조에는 특별한 교직원이 가입하는 게 아니다. 조사 결과가 불리하게 나왔다고 노조원들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는 것은 노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3일 전교조 전북지부도 성명을 통해 “도교육청의 설문은 사업을 홍보하듯이 열거한 후, 이러한 정책 방향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방식이라 긍정적 평가를 유도한다고 보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두 설문지에 나온 질문을 비교해 보면 차이가 명확합니다. 교육청의 설문은 ‘전북교육청은 ~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는 ~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반면 11개 교육단체 설문지에는 배경 설명을 최대한 간결하게 줄이고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 형태가 많았습니다.
서로 조사 대상이 달라 결과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그 결과가 정반대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는 서거석 교육감 2주년 평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북일보] ‘긍정 76.6% vs 부정 70%’... 서거석 교육감 평가 엇갈려(7/4, 4면, 육경근)
[전북도민일보] 학부모‧교직원 76.6% ‘학생중심 미래교육’ 공감(7/4, 3면, 남형진)
[전라일보] 도교육청 “긍정적” 76.6%-교육단체 “부정적” 70%(7/4, 5면, 김수현)
[KBS전주총국] 서거석 교육감 2년…부정 평가·긍정 평가 엇갈려(7/3, 서윤덕)
[전주MBC] 교사·학부모 70%, 서거석 전북교육감에 불만족(7/3)
[노컷뉴스전북] 전북 학부모·교직원 77% "교육청 '학생중심 미래교육' 공감"(7/3, 최명국)
[연합뉴스] 같은 교육감 평가했는데…전북교육청·노조, 설문 결과는 달랐다(7/3, 백도인)
[전교조 전북지부] 서거석 교육감 2주년 중간평가에 대한 전교조 전북지부 입장(7/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