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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투표일이 다가오고, 후보 간 지지율 차가 근소하게 나타나면서 선거판이 정책, 공약보다 상호 비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선거방송토론회를 기점으로 등장한 색깔론 논쟁에 대해 불필요한 정쟁을 유발하는 기사, 언론이 색깔론 정쟁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색깔론, 지역 언론이 부각시켰나?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갑자기 색깔론이 등장한 건 지난 3월 24일 JTV전주방송 주관 후보자 토론회에서 임정엽 후보가 주도권 토론시간을 통해 “어느 때보다 굳건한 한미동맹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미동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진보당 강령에 보면 불평등한 한미 관계 해체라는 대목이 있는데 이 말은 한미동맹 파기라는 뜻인가?”, “북한이 연일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정당하냐고 생각하느냐,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강성희 후보에게 던지면서부터입니다. 이에 강성희 후보는 이에 “한미동맹은 자주적인 입장에서 한미동맹이 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미국의 입장을 무조건 따라가는 한미동맹은 필요하지 않다. 동맹은 필요하지만 불평등한 한미동맹을 반대한다는 것”,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답변했습니다.
[JTV전주방송] (풀영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3/24)
(* 두 후보의 질문과 답변은 영상 1시간 41분 37초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 3월 28일 임정엽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전주를 반미 투쟁 기지로 만들 수 없다며 강성희 후보가 TV토론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정당하지 않다는 답변조차 제대로 못하고 회피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강성희 후보 측은 색깔론의 피해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정치를 배웠다는 임정엽 후보가 색깔론을 들고나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위 질문과 답변에 대해 지역 언론들은 ‘이념 논란’, ‘색깔론’ 등으로 표현하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이에 대해 4월 2일 미디어오늘은 “시대착오적인 색깔론 공방을 그대로 전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기사 제목이나 부제목에 ‘색깔론’과 같은 단어를 넣어 유권자에게 필요한 정보보다는 불필요한 정쟁을 유발해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기사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새전북신문과 전북일보의 관련 기사를 분석했는데, 새전북신문의 기사 내용과 <정체성 밝히는 게 색깔론 잠재우는 길>이라는 제목의 사설에 대해서 “언론이 색깔론 정쟁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고, 29일 전북일보의 기사에 대해서도 “임 후보가 진보당과 북한의 관계를 언급하며 진보당의 정체성을 비판했는데 이를 자세히 전하는 등 전주을 지역 현안과 무관한 내용을 보도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북일보] 전주을 재선거에 소환된 ‘이념 논란’(3/29, 3면, 이강모)
[전북도민일보] 정책대결 실종... 상대 흠집내기 몰두(3/29, 3면, 남형진)
[전라일보] 선거 1주일 앞두고 ‘이전투구’(3/29, 3면, 김대연)
[KBS전주총국]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정책·공약(3/28)
[전주MBC] 임정엽·강성희 후보 '색깔론' 공방(3/28)
[JTV전주방송] "운동권 정당 중심지 안 돼"..."철새 정치인 색깔론"(3/28)
[전북CBS] '색깔론'으로 얼룩지는 전주을 재선거(3/28, 김용완)
[전북CBS] "DJ로부터 정치를 배웠다더니…웬 색깔론"(3/28, 김용완)
[연합뉴스] "반미 일색" 임정엽 공격에 진보당 "색깔론…정계 떠나라" 발끈(3/28, 김동철)
[뉴스1] 혼탁해지는 전주을 재선거 '색깔론'에 상호 비방까지(3/28, 김동규)
[뉴시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과열양상…네거티브전 본격화(3/28, 최정규)
[새전북신문] 전주을 재선거 '색깔 논쟁' 점화(3/28, 정성학)
[새전북신문] 헉, 현수막에...간첩당 맞죠?(3/29, 특별취재반)
[새전북신문] [사설]정체성 밝히는 게 색깔론 잠재우는 길이다(3/30, 사설)
[미디어오늘]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현지언론 때아닌 ‘색깔론’ 논란(4/2, 윤유경)
#진보당 불법 선거 의혹 논란 계속
지난 주말 사전투표를 앞두고 진보당 선거 당원의 금품 선거 의혹도 논란이 됐습니다. 위 색깔론과 마찬가지로 임정엽 후보가 지난 29일 전주MBC에서 방송된 전주시 완산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진보당 선거운동원의 사진과 함께 금품 선거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해당 저녁 진보당 선거운동원 등 2명이 강성희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상가에 쌀을 돌린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LIVE] 2023. 4. 5. 전주시을국회의원재선거 후보자토론회(초청/초청 외)
(*관련 질문과 답변은 영상 59분 40초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30일 아침 진보당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당원은 전남 해남에서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고, 판촉을 위해 비매품인 보리쌀을 상가에 돌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강성희 후보의 지지는 부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검찰에 의해 기각되면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경찰의 불법체포와 부당 선거 개입을 문제 제기한 반면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검찰과 경찰의 불구속 수사는 이미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인데, 진보당이 마치 무죄 석방인 것처럼 시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주MBC]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보리쌀' 공방 가열(4/3)
[전북일보] 진보당, 이념 논란 이어 금품 살포 의혹(3/31, 3면, 이강모)
[전북도민일보] 진보당 후보측 기부행위 의혹 ‘술렁’(3/31, 3면, 남형진, 장수인)
[전라일보] 전주을 ‘금품살포’ 의혹 터졌다(3/31, 3면, 김대연)
[KBS전주총국] ‘유권자에게 준 보리’…강성희·임정엽 ‘공방’(3/30, 안승길)
[전주MBC] 진보당 당원 2명 긴급체포.. 지지 부탁, 쌀 건네(3/30, 정자형)
[전주MBC] 1kg 포장 보리쌀 전달 진보당 운동원 등 2명 긴급체포(3/30)
[전주MBC] 진보당, "보리쌀 1kg은 비매품.. 허위사실 임정엽 고발"(3/30)
[전주MBC] 임정엽·강성희, 전주을 재선거 '보리쌀 살포' 공방 가열(3/31)
[JTV전주방송] 선거 막판 '금품 살포 의혹' 불거져(3/30, 변한영)
[전북CBS]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진보당 강성희 후보 측 금품선거 의혹(3/30, 송승민)
[전북CBS] '색깔론·금품살포 의혹' 등 혼탁 양상 전주을 재선거(3/30, 김용완)
[연합뉴스] 강성희 선대위, 운동원 쌀건넨 의혹에 "당원이 판촉용쌀 돌려"(종합)(3/30, 김동철)
[뉴스1] 전주을 재선거, 진보당 선거운동원 금품살포 혐의 긴급체포(종합)(3/30, 김동규, 강교현)
[뉴스1] "진보당의 불법 선거운동 확인됐다…강성희 후보 사퇴하라"(3/30, 김동규)
[뉴스1] 진보당 강성희 후보 선거운동원, 임정엽 후보 '선거법 위반' 고소(3/31, 김동규)
[뉴시스] '전주을 재선거 금품살포 의혹' 경찰 수사…진보당 즉각반발(종합)(3/30, 최정규)
[뉴시스] 전주을 D-6, 불법선거 논란... 임정엽·강성희 '사퇴 공방'(3/30,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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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주을 재선거 강성희 후보 "진보당에 표 몰아 달라"(4/3, 김동철)
[뉴스1] 임정엽 전주을 후보 "진보당 운동원 위장전입 여부 수사하라"(4/3, 김동규)
[뉴스1] 강성희 진보당 후보 "4월5일은 尹정권 심판, 철새정치 퇴출의 날"(4/3,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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