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10월 26일 전북인권위원회가 직장 내 괴롭힘이 인정된다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간부 직원 3명에게 징계를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측은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이의신청을 한 상황인데요. 1일 비정규직이제그만전북공동행동은 조속한 징계와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며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판했는데, 지역 언론들은 어떻게 보도했을까요?
#전북인권위 직장 내 괴롭힘 인정에 이의신청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비정규직이제그만전북공동행동에 따르면 피해자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입사한 이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직장 내에서 업무 강요, 위협적인 언행 및 모욕적 발언 등 폭언, 감시, 차별 및 배제, 지난 8월 1일 신고 후 2차 가해까지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1일 전주MBC 보도에서 피해자가 직접 심정을 밝혔는데,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는 행위를 내리치면서 저한테 얘기를 하고. 누구 하나 심하다 이렇게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던 게 제일 속상한 것 같아요.”라면서 소외감을 느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며 전북인권위 결정에 이의를 신청한 상황인데요. 이에 대해 오현숙 전북도의원은 전주MBC 보도에서 “인권위 통보를 이행하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 전라북도 행정에 반한 역할을 한 것이기 때문에 감사관실에서 그에 해당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컷뉴스, 피해 내용과 2차 가해 조명하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비판
전북도민일보, KBS전주총국, 전주MBC, JTV전주방송, 전북의소리 등이 관련 보도를 했는데요. 양 측의 입장과 함께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조속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지역 언론 중 노컷뉴스는 10월 26일 전북인권위원회의 결정을 가장 먼저 보도하고, 이어 관련 보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일 노컷뉴스는 “피해자의 다이어리와 개인 메시지 그리고 전라북도인권위원회의 결정문에 피해 내용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라며 전북인권위원회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한 피해 내용 중 일부를 상세히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또 10월 31일 오후 5시쯤 약 1시간 가량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주차장 내에서 피해자를 감금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라고 보도했는데, 피해자의 사무실 책상에서 도청의 의심되는 숨겨진 MP3를 발견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대해 노컷뉴스는 “당일은 피해자가 휴가로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고, 부재중으로 MP3의 전원을 켠 이력도 없었다. 그러나 직원들에게 둘러싸여 추궁 받았고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파일을 여어봤다.”라고 보도했는데요. MP3 수집 과정에서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는 경찰의 설명과 피해자가 떠나지 못하게 막은 것도 공동 감금 행위에 해당한다는 변호사의 자문도 같이 보도하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측을 비판했습니다.
4일 후속 보도에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측이 피해자가 공문서의 서명을 위조했다는 내용을 접수하고 규정에 없는 자체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내부 조사를 압박하고 있어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고 보도했고, 5일 보도에서는 고충 처리 담당자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사무처장이 피해자의 신고를 폄훼하거나 깎아내리고, 오히려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행동과 발언을 했다며 중립성이 의심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북인권위의 징계 권고 결정에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측의 이의 신청이 이어지면서 향후 보도에도 주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운영 우석학원과 특수 관계, 전북일보 보도 찾아보기 어려워
한편 전북일보와 전라일보의 관련 보도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2일 전북의소리는 “올해 개관 22주년을 맞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학교법인 우석학원이 수탁 운영하고 있다. 앞서 2015년 12월 공개모집을 통해 처음으로 운영권을 얻은 우석학원은 2018년 12월 종료된 수탁 기간을 2021년 12월까지 연장한데 이어, 2021년 11월에 민간위탁 대상기관 선정심사위원회에서 기준 점수 이상을 받아 다시 한 번 2024년 12월까지 수탁 기관으로 선정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운영하는 우석학원의 서창훈 이사장은 전북일보 회장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전북일보의 경우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데요, 이러한 관계가 전북일보 보도까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사 측과 관련된 이해관계가 보도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전북일보의 보도 방향 또한 명확한 입장 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도민일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직장내 괴롭힘 제기(11/1, 최창환)
[KBS전주총국]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직장 내 괴롭힘…특별근로감독 촉구”(11/1)
[전주MBC] "책상 치고 욕설까지".. 한국소리문화전당 괴롭힘 논란(11/1, 정자형)
[JTV전주방송] "소리문화의 전당 직장 괴롭힘 징계 촉구"(11/1)
[노컷뉴스] 전북인권위원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상급자 3명 징계‧경고(10/26, 김대한)
[노컷뉴스] "책상을 쿵.쿵.쿵"…한국소리문화의전당 내 괴롭힘 일기(11/1, 김대한)
[노컷뉴스] [단독]한국소리문화의전당, 주차장 집단 감금…불법 증거 수집도(11/1, 김대한)
[노컷뉴스] [단독]초법적 권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없는 규정 통해 보복 조사 의혹(11/4, 김대한)
[노컷뉴스] "큰 게 없어"…가해자 감싸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고충 처리 담당자(11/5, 김대한)
[전북의소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직장 내 괴롭힘’ 계속 제기 불구 수수방관...'전북도 감사·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촉구 여론 비등(11/2,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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