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보고서] 총선 ‘정치선거 유튜브’ 확장 나선 전주MBC, JTV전주방송
▸주요 언론사 총선 관련 ‘정치선거 유튜브 콘텐츠’ 분석
▸5개월 간 자체 제작‧중계‧인터뷰‧현장취재 방식으로 500건 이상 콘텐츠 생산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국민의힘 쏠림 현상 보여
▸조국혁신당만 다루는 콘텐츠 론칭한 JTV
(편집자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보도를 감시할 미디어감시단이 발족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과 7개 지역 민언련은 2월 29일 ‘2024총선미디어감시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감시 활동에 들어갔다. 1992년 총선을 시작으로 시민 중심의 선거보도 감시 활동을 펼쳐온 민언련은 지금까지 대선,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 등 주요 선거를 빠지지 않고 공정보도를 포함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촉구해 왔다.
전북민언련은 제22대 총선과정에서 일일모니터 <뉴스피클>과 결합해 총선 모니터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전북 지상파 방송3사를 중심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총선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모니터해 각 방송사가 선거기간 유권자들에게 어떤 유튜브 콘텐츠를 제공했는지 양적 분석을 제공하고자 한다.
미디어 환경이 다양화되고, 소셜미디어에서 정치 이슈는 확산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등장 이후 간접 경로를 통한 뉴스 소비가 증가하면서, 유튜브는 주요 뉴스 소비 매체로 자리매김했다.
전국과 지역 뉴스 소비 경향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간한 <디지털뉴스리포트 2023>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 2명 중 1명(53%) 은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에 비해 크게 증가(9%p)한 것이며, 46개국 평균 (30%)보다도 무려 23%p나 높은데 한국의 경우 2017년 조사에서 유튜브를 통한 뉴스 이용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12%p),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도내 지상파 방송사도 예민하게 대응했다. 이미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튜브 효과를 봤던 지상파방송사들은 이번 총선에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중앙당 영상 공유‧현장 중계‧인터뷰 방식으로 경쟁적으로 유튜브 시장 확장에 나서며 구독자 확보와 조회 수 늘리기에 나섰다.
모니터 시기는 2023년 11월 1일(수)부터 2024년 3월 27일까지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까지 1차 모니터를 진행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튜브 콘텐츠는 2차 모니터로 다룰 예정이다. 모니터 대상은 전북 지역 지상파 방송사 뉴스 유튜브 채널을 대상으로 했다. KBS뉴스 전북, 전주MBC News, JTV뉴스 영상 중 제22대 총선 관련 유튜브 채널 콘텐츠를 선별했으며 Shorts 영상은 제외했다.
▸모니터 시기 : 2023년 11월 1일(수) ~ 2024년 3월 27일(수) ▸모니터 대상 : 전북 지상파 방송사 뉴스 유튜브 채널 (KBS뉴스 전북, 전주MBC News, JTV뉴스 중 제22대 총선 관련 콘텐츠)/ Shorts 영상 제외 |
◧ 표1. 전북 지상파 방송사 뉴스 전용 유튜브 채널 정치선거 콘텐츠 현황 | |||
언론사 유튜브 채널명 |
프로그램명 | 주요 진행자 | 구독자 수 (4/8 기준) |
KBS뉴스 전북 |
취재 중 진담 | 유진휘(KBS 기자), 허재무(방송인) | 9.63만 명 |
퀵뉴스 | 유진휘(KBS 기자) | ||
기타(현장‧행사 등 중계, 인터뷰) | |||
전주 MBC News |
정치킨 | 전주MBC 기자 1인 | 12.2만 명 |
막간인터뷰 | 전주MBC 기자 1인 | ||
출마해도될까요 | 전주MBC 기자 1인 | ||
총선의봄 | 한강욱(전북대 정외과 교수) 전주MBC 기자 3인 |
||
기타(현장‧행사 등 중계, 인터뷰) | |||
JTV 뉴스 |
시민기자최강욱 | 최강욱 JTV 시민기자 (전 국회의원) 고정 출연 |
6.71만 명 |
인물탐구 | JTV 아나운서 1인 | ||
영입인재 | JTV 아나운서 2인 | ||
뉴스생방송 | JTV 아나운서 1인 | ||
기타(현장‧행사 등 중계, 인터뷰) |
전북 방송 3사 5개월간 500건 이상 정치선거 유튜브 콘텐츠 생산
도내 방송 3사는 제22대 총선 관련해서 기존 또는 신규 프로그램에서 선거 콘텐츠를 다루거나, 현장을 중심으로 한 중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총선 후보자를 스튜디오로 초청해 대담 또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튜브 전용 프로그램 콘텐츠의 경우 자사 기자가 패널로 등장하거나 전문가 또는 방송인을 섭외하기도 했다. JTV의 경우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을 시민기자로 위촉해 방송을 제작하기도 했다.
현장 중계 영상 콘텐츠의 경우 입당‧출마 기자회견, 정책 발표 기자회견, 현안 관련 기자회견, 전북 지역 선거 유세 현장, 유명 정치인의 타 지역 선거유세 현장, 공천 결과 전달, 중앙당 정당 회의 중계, 정치인이 주최하는 행사 중계와 같은 경우를 체크했으며, 제22대 총선 관련 5개월 동안 전북 지역 방송 3사 유튜브에 올린 콘텐츠 수는 총 502건으로 나타났다.
◧ 표2. 전북 지상파 방송사 뉴스 전용 유튜브 채널 정치선거 콘텐츠 생성 건 수 | |||||||
언론사 콘텐츠 구분 |
KBS뉴스 전북 | 전주MBC News | JTV뉴스 | ||||
유튜브 전용 프로그램 콘텐츠 |
취재중진담 | 12건 | 정치킨 | 19건 | 시민기자 최강욱 | 28건 | |
막간 인터뷰 | 1건 | 인물탐구 | 23건 | ||||
퀵뉴스 501 | 10건 | 출마해도될까요 | 1건 | 영입인재 소개 | 11건 | ||
총선의봄 | 2건 | 뉴스 생방송 | 14건 | ||||
현장 중계 영상 콘텐츠 |
입당‧출마 기자회견 | 1건 | 42건 | 20건 | |||
정책 발표 기자회견 | 0건 | 3건 | 19건 | ||||
현안 관련 기자회견 | 1건 | 11건 | 26건 | ||||
전북 지역 선거 유세 | 3건 | 17건 | 4건 | ||||
타 지역 선거유세 | 0건 | 5건 | 30건 | ||||
공천결과전달 | 0건 | 1건 | 3건 | ||||
정당 회의 | 0건 | 122건 | 12건 | ||||
행사 중계 | 0건 | 21건 | 34건 | ||||
초청 인터뷰‧대담 콘텐츠 | 0건 | 1건 | 5건 | ||||
합계 | 27건 | 246건 | 229건 |
<KBS뉴스 전북>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진행하는 유튜브용 프로그램 <취재 중 진담>, <퀵뉴스 501>에서 정치선거 관련 이슈를 대부분 다루고 있다.
<전주MBC News>도 <정치킨>에서 정기적으로 정치 선거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자체 론칭 했지만 <막간 인터뷰>, <출마해도 될까요>는 이후 콘텐츠가 업로드 되지 않았다, 이외 선거 관련 회의, 현장 유세 등 정당에서 제공하는 영상을 공유 및 중계한 비중이 높으며, 주요 현장(입당‧출마‧정책발표‧현장유세)에는 자사 인력을 보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JTV 총선 맞이 유튜브 전용 프로그램 론칭, 조국혁신당 콘텐츠만 다루는 프로그램까지
주목할 부분은 <JTV뉴스>다. <JTV뉴스>는 총선을 맞아 유튜브 전용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JTV 아나운서가 출연해 유튜브용 뉴스와, 인터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정 정당의 유명 정치인을 시민기자로 위촉해 한 정당만을 위한 유튜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 JTV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영입인재 소개>, 지역구 후보자를 소개하는 <인물탐구>, JTV 아나운서가 유튜브 전용으로 전달하는 <뉴스 생방송> 프로그램이 있다.
- <시민기자 최강욱>은 최강욱 전 국회의원을 JTV 시민기자로 위촉해 조국혁신당의 선거 콘텐츠만을 전달한다는 특징이 있다.
◧ 표3. 전북 지상파 방송사 유튜브 전용 정치선거 프로그램 콘텐츠 | |||
유튜브 채널명 | 프로그램명 | 사진 | 내용 및 형식 |
KBS뉴스 전북 |
취재 중 진담 | 각 인물을 섭외해 술, 안주와 함께 토크쇼 | |
퀵뉴스 501 |
매주 월-목 오후 5시 1분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1시간 뉴스 진행, 정치인 등 주요 인물 전화 인터뷰 | ||
전주 MBC News |
정치킨 | 각 인물 초청 1:1 대담, 먹을거리와 함께 | |
막간인터뷰 | 짧은 시간 현장 1:1 인터뷰 | ||
출마해도될까요 | 면접 컨셉의 인물 스튜디오 초청 1:1 대담 | ||
총선의봄 | 패널과 같이 지역 여론조사 결과 분석 | ||
JTV 뉴스 |
시민기자최강욱 | 최강욱 전 의원을 시민기자로 섭외해 22대 총선 출마 후보자와 인터뷰 진행(주로 조국혁신당 관련 정치인 출연) | |
인물탐구 | 전북 지역 후보자 초청 1:1 대담 | ||
영입인재 | 조국혁신당, 소나무당, 국민의힘 영입인재에 대해 아나운서가 짧게 소개 | ||
뉴스생방송 | 아나운서가 뉴스 형식으로 총선 관련 소식 전달 |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국민의힘에 쏠린 도내 방송사 유튜브 콘텐츠
유튜브에서 다룬 주요 콘텐츠에 출연한 주요 인사의 정당을 체크해 본 결과 아래와 같았다.
<KBS뉴스 전북>은 현장 유세 콘텐츠 수가 적었으나, <취재 중 진담>, <퀵뉴스 501> 유튜브 전용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출연진을 섭외하거나 뉴스를 다루고자 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전주MBC와 JTV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쏠림 현상이 심각했다. 두 방송사에서 국민의힘 비중이 높게 나온 것은 현장 유세 콘텐츠와 중앙당 회의를 공유 또는 중계하면서 건수가 일정 부분 채워졌기에 가능했을 뿐이다.
- <KBS뉴스 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7.8%, ‘국민의힘’ 27.0%, ‘진보당’ 10.8%, ‘새로운미래’ 8.1%, ‘녹색정의당’ 5.4% 순으로 나타났다.
- <전주MBC News>는 ‘더불어민주당’ 49.0%, ‘국민의힘’ 24.5%, ‘녹색정의당’ 6.3%, ‘조국혁신당’ 5.5%, ‘개혁신당’ 4.7% 순으로 나타났다.
- <JTV뉴스>는 ‘조국혁신당’ 33.2%, ‘더불어민주당’ 27.5%, ‘국민의힘’ 25.8%, ‘더불어민주연합’ 4.8%, ‘진보당’ 4.4% 순으로 나타났다.
◧ 표4. 전북 지상파 방송사 뉴스 전용 유튜브 콘텐츠 출연 주요 정당 | |||||||
순번 | 정 | KBS뉴스 전북 | 전주MBC News | JTV뉴스 | |||
1 | 더불어민주당 | 14건 | 37.8% | 124건 | 49.0% | 63건 | 27.5% |
2 | 국민의힘 | 10건 | 27.0% | 62건 | 24.5% | 59건 | 25.8% |
3 | 더불어민주연합 | 0건 | 0.0% | 3건(기본소득당) | 1.2% | 11건 | 4.8% |
4 | 국민의미래 | 1건 | 2.7% | 1건 | 0.4% | 0건 | 0.0% |
5 | 녹색정의당 | 2건 | 5.4% | 16건 | 6.3% | 2건 | 0.9% |
6 | 새로운미래 | 3건 | 8.1% | 7건 | 2.8% | 2건 | 0.9% |
7 | 개혁신당 | 1건 | 2.7% | 12건 | 4.7% | 1건 | 0.4% |
8 | 진보당 | 4건 | 10.8% | 6건 | 2.4% | 10건 | 4.4% |
9 | 자유통일당 | 0건 | 0.0% | 0건 | 0.0% | 0건 | 0.0% |
10 | 조국혁신당 | 1건 | 2.7% | 14건 | 5.5% | 76건 | 33.2% |
11 | 국가혁명당 | 0건 | 0.0% | 0건 | 0.0% | 1건 | 0.4% |
12 | 소나무당 | 0건 | 0.0% | 0건 | 0.0% | 2건 | 0.9% |
13 | 자유민주당 | 0건 | 0.0% | 1건 | 0.4% | 0건 | 0.0% |
14 | 한국농어민당 | 0건 | 0.0% | 1건 | 0.4% | 0건 | 0.0% |
15 | 무소속 | 0건 | 0.0% | 2건 | 0.8% | 1건 | 0.4% |
16 | 기타 | 1건 | 2.7% | 4건 | 1.6% | 1건 | 0.4% |
총합 | 37건 | 100.0% | 253건 | 100.0% | 229건 | 100.0% |
※ 한 영상에 여러 정당이 출연한 경우 중복 체크/ 같은 영상을 나눈 클립 영상도 개별 영상으로 계산
총선이라는 계기를 통해 각 방송사의 유튜브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튜브로만 나가는 영상이지만 결국 방송사 공식 채널을 통해 나가는 것이기에 언론 브랜드로 인식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정치시사 유튜브를 총선 맞춤형에 제공하면서 소수자 이슈 등 총선에서 소외되는 이슈나, 새로운 독자층을 만들려는 시도보다는 온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특정 정당의 지지층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우려할만한 사안이다. 현재 적은 인력으로 많은 콘텐츠를 소화해야 하는 현실적인 여건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온라인 공간에서의 콘텐츠 편중 현상 또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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