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공천발표, 지역언론 시각 상이해(2012/03/06)

오늘의 브리핑 1) 민주통합당의 공천발표, 지역언론 시각 상이해

 

1) 민주통합당의 공천발표, 지역언론 시각 상이해

 

민주통합당의 4차 공천발표에서 전주완산갑의 신건 의원과 군산의 강봉균 의원 등 2명의 현역의원이 탈락했다. 이에 대해 지역언론은 상이한 시각을 보였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는 민주통합당의 공천결과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으며, 전북일보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특히 그간 민주당의 공천을 두고 ‘호남대학살’ 논리를 유포해왔던 전라일보는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를 전개했다.

 

전라일보는 3월 6일자 1면 <신건-강봉균 ‘컷오프’ 지역정가 파장: 민주통합당 도내 최종경선 후보 배수압축 전주완산갑 제외 21명 참여…현역의원 50% 물갈이>에서 신건의원과 강봉균의원은 그 동안 법조 및 경제분야에서 큰 공을 세운 인물로, 정동영의원과 정세균의원이 떠난 후 지역정치권의 맏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았던 인물들로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이어 <공천 탈락 일부 예비후보 “공심위 심사결과 부당…밀실공천”: “유권자에게 심판받겠다” 무소속 출마 예고>를 통해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과 예비후보들이 공천결과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라일보는 3면 <호남물갈이 ‘각본대로’…감동 없었다: “친노·비호남출신 지도부가 시나리오 완성” 주장 컷오프 현역들 반발 커…호남홀대에 민심도 ‘싸늘’>을 통해서 공천결과로 인해 친노 및 비호남 출신 지도부와 야심가들에 의해 호남물갈이라는 시나리오가 완성됐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호남 현역의원 물갈이는 이미 예고됐던 사안으로, 이번 공천으로 호남물갈이가 최종적으로 종결되었다는 것이다.

 

                                                    <전라일보 3월 6일자 3면>

전라일보는 사설 <민주당 ‘친노의 호남중진도태’ 공천>에서도 민주통합당이 그간 호남지역 외의 공천에서 현역의원을 탈락시키지 않았고 전․현직의원들이 대거 공천을 받았음에도 유독 호남지역에서만 현역의원들을 대거 탈락시킨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따져 물었다.

전북도민일보는 3월 6일자 1면 머릿기사 <‘낙천 쓰나미’ 무소속벨트 뜨나: 민주통합당 공천 배수압축…‘피의 월요일’ 후폭풍>에서 통합민주당의 4차 공천을 ‘피의 월요일’이라고 표현하며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러시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썼다. 이어 3면 <민주 공천탈락 후보들, 무소속 출마 러시?: “무원칙심사 수용못해” 반발 내주초 탈당 등 본격화 예고>에서도 공천 탈락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고 했다.

 

                                                              <전북도민일보 3월 6일자 1면>

반면 전북일보는 민주통합당의 공천결과가 세대교체와 변화를 갈망하고 있는 지역민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했다. 전북일보는 3월 6일자 3면 <민주통합 ‘도내 공천 결과’ 살펴보니…세대교체·변화 갈망 ‘민심’ 반영>에서 민주통합당의 공천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라면서 세대교체와 변화를 바라는 민심의 흐름에 탄력을 받은 40대 후보와 정치 신인들이 약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역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관리없이 공천을 앞두고 내려온 이른바 낙하산들이 탈락한 점도 눈에 띤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전북일보는 3면 <예비경선 탈락 후보들 움직임: 불공정성 제기 발끈…탈당·무소속 출마는 피할 듯>에서 탈락후보들이 공천심사결과의 불공정성을 제기하는 등 적잖은 반발을 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처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2년 3월 6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