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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 전주시내버스파업에 무관심해(2012/03/13)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2. 3. 13.




오늘의 브리핑
1) 지역신문, 전주시내버스파업에 무관심해

 


1) 지역신문, 전주시내버스파업에 무관심해

 

2010년 12월부터 약 100여일 넘게 파업을 진행했던 전주시내버스 노조가 다시 2차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3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역언론은 대체로 전주시내버스파업에 무심했으며, 제2차 버스파업의 원인에 대해선 더더욱 관심이 없었다.

 

새전북신문은 3월 12일자 6면 <전주시내버스 또 파업 수순: 전북지노위, 노사 이견차 커 조정중지 결정…노조측 오늘 입장 발표>를 통해 2차 버스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노동시간 및 근무제도’ ‘제수당문제’ ‘징계위원회’ 등 핵심 쟁점 3가지를 간략하게 전달했다. 전북일보는 3월 12일자 7면 <13일부터 전주시내버스 노조 부분 파업: 출퇴근 길 교통대란 우려>에서 버스파업과 이에 대한 전주시의 대책을 전했으며, 전북도민일보는 3월 12일자 2면 <전주 시내버스 교섭 결렬 시민발 또 묶이나>에서 관련 소식을 다루었다.

 

전라일보는 1면 <내일 ‘2차 버스대란’ 예고: 오늘 노사 교섭결렬 발표…11개월만에 다시 파업>에서 핵심쟁점을 전한데 이어 사설 <교통약자 대체운송 즉각 가동되게>에서 “버스노조가 파업을 수단으로 사용자와의 협상 타결을 시도하는 것은 노조로서는 불가피하다고 할지라도 결국은 교통약자들의 고통을 볼모로 한 이익추구에 다름 아니라 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버스파업으로 인해 시민들이 다시 불편을 겪게 됐다고 했다. 이 사설은 “최근 버스노조가 또 다시 파업을 수단으로 한 사용자와 협상 타결을 시도한데 대한 시민들의 비판적 여론이 높은 것도 바로 이를 우려한 때문이라 믿는다.”며 버스노동자들에게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전주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한 3월 13일에도 지역신문은 관련 소식을 간략하게 전달하는 데 그쳤다.

 

전라일보 1면 <전주 시내버스 오늘 파업: 민노총, 무기한 돌입…시 대체버스 투입 충돌 예고>

전북도민일보는 5면 <전주 시내버스 부분파업 돌입: 민노총 운수노조 투쟁 선언 시민불편 불가피 대책 시급>

전북일보 1면 <전주시민의 발 ‘또 묶였다’: 전주시내버스노조, 오늘부터 쟁의행위 오전 6시~8시 운행중단 시민불편 예고>

새전북신문 1면 <전주시내버스 노조, 오늘부터 부분파업 출퇴근 시간 교통대란 불가피>


한편 새전북신문 기자 김병진은 3월 13일자 11면 <기자의 눈: 제2차 버스파업, 사측이 답해야 한다>에서 이번 제2차 파업해결의 열쇠는 사측이 쥐고 있다고 말했다. 100여일 넘게 진행된 1차 버스파업에서 민주노총과 사측이 합의안을 이끌어냈지만 사측이 불성실한 태도로 합의안을 이행하지 않아 다시 버스파업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김병진은 또 전북도와 전주시 역시 지난 1년 동안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서 전북도와 전주시 역시 이번 2차 버스파업과 관련해 책임질 일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새전북신문 3월 13일자 11면>

 

2012년 3월 13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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