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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주요 뉴스 (2019/07/04)
1. 학교비정규직 및 전주시 청소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지역 언론들은 빈 급식실과 거리의 쓰레기들을 강조하면서 파업의 원인이나 행정당국의 대처를 살펴보는 것보다는 시민들이 겪는 불편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와중에 정부와 교육당국의 책임을 강조한 전라일보의 사설이 눈에 뜁니다. 전라일보는 학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면서 “매년 거의 같은 안건을 놓고 협상을 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돌려막기에 급급한 정부와 시도교육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라며 이번 파업의 원인이 정부와 교육당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 전북지역 각 업체의 매연 배출 측정서를 일부 측정 대행 업체가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죠. 이에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와 공장 인근 주민들은 대기오염물질 측정 제도 개선과 측정서를 허위로 작성한 업체를 당장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무엇보다 매연 배출 업체와 측정 대행 업체 사이의 갑을 관계 및 유착 관계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환경부와 전라북도 등 행정당국은 뒤늦게 대행업체 중개 기관 설립, 징벌적 과징금, 업체 퇴출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 전북대 교수들의 비위가 이어졌지만 전북대 측의 마땅한 대응책이 나오지 않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전주총국은 올해 10명의 교수가 재판에 넘겨지거나 수사를 받았는데도, 행정 처분이나 징계가 없었다며 전북대의 대처가 너무 안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무용학과 갑질 논란 교수의 경우 내부 고발한 학생들에게 낙제점을 주겠다고 협박을 했는데요, 학생들이 실제로 낙제점을 받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북대 측은 인사위원회 구성에 시간이 걸리고,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원칙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4.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기준을 확정했는데요, 전주MBC는 정치 신인들이 넘기 힘든 벽이 여전해 공천 개혁이 미흡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치 신인에게 최대 20% 가산점을 주지만 조직적 동원이 가능한 권리당원 모집에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가선점도 40%를 득표했을 때 실제 반영율은 8%로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자는 “신인을 우대한다는 선거전이 정작 새 인물 없이 기득권끼리의 다툼으로 치러질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5. KBS전주총국이 장영수 장수군수가 관사를 사용하면서 리모델링 및 가구 구입에 수천 만 원을 수의계약으로 사용해 논란이라고 보도했죠. 후속 보도에서 예산을 편법으로 사용하고 관리비까지 지원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사 공사비가 의사 숙소 보수비로 책정되었는데 침대와 가전제품 등 물품 구매 예산이 없다는 것입니다. 관사로 옮기기 전 거처로 쓴 부인 명의의 숙박시설은 관사보다 군청에 더 가깝고, 임대 수익을 챙기고 있어 이 역시 주민들의 시선이 따갑다고 보도했습니다.
6.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개발을 추진하면서 현 부지에 있는 육상 경기장과 야구장을 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이죠. 전주MBC는 체육인들 사이에서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내 육상계는 노후된 경기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기고 있지만, 야구장은 다릅니다. 8천 석 규모로 시민들이 원하는 프로구단 유치가 어렵고 2만 5천 석 규모의 광주 경기장을 연고지로 둔 기아타이거즈가 전주에 와서 경기를 할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기자는 대체 경기장 건설이 현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을 서두르기 위한 수단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체육계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7. 환경부가 장점마을 역학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피해구제법에 따라 주민들에게 보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죠. 그러나 JTV는 그마저도 불확실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역학 조사에서 인근 비료공장과의 인과관계가 명시되지 않아 구제위원회 심의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장점마을민관협의회는 인과관계가 추정되는데도 환경부가 책임 한계를 모면하기 위해 소극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하면서, 조사 결과 보완과 함께 피해구제에서마저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을까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관련 보도
1. [전북일보] 텅 빈 급식실 (1면, 조현욱 기자)
거리엔 쓰레기, 학생 식탁엔 빵·우유... 곳곳 불편 (5면, 김보현, 최정규, 조현욱 기자)
[전북도민일보] 텅 빈 조리실... 식판 대신 빵만 덜렁 (1면, 김혜지, 김기주, 최광복 기자)
[전라일보] 문 닫힌 급식실... 학생들 ‘밥 대신 빵’ (1면, 이수화, 유경석 기자)
학교 비정규직 문제, 이제는 해결해야 (15면, 사설)
[KBS전주총국] 파업으로 '급식 차질'… 교육청 안이한 대응 (7월 3일 보도, 조경모 기자)
전주 민간 청소업체 근로자 백여 명 총파업 참여 (7월 3일 보도)
[전주MBC] 전북 211개교 급식 중단.. 갈수록 늘 듯 (7월 3일 보도, 허현호 기자)
[JTV]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190여 개 학교 급식 차질 (7월 3일 보도, 조창현 기자)
청소업체도 파업… 곳곳에서 쓰레기 방치 (7월 3일 보도, 주혜인 기자)
2. [전북일보] “대기오염물질 자가 측정제도 개선하라” (4면, 최정규 기자)
[전북도민일보]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 업체 엄벌을” (5면, 김선찬, 최광복 기자)
[KBS전주총국] 대기오염 '셀프 측정'… 개선책 시급 (7월 3일 보도, 한주연 기자)
[전주MBC] "측정값 조작 업체 공개하라" 정부·지자체 성토 (7월 3일 보도, 강동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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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북도민일보] 비위 교수들 부끄럽지도 않은가 (13면, 사설)
[전라일보] 학생들 “2차 피해” 주장 (4면,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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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주MBC] 정치신인에 불리.. 미흡한 공천개혁 (7월 3일 보도, 김한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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