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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지역 언론 모니터

7월 종합 주간지 모니터 보고서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6.

7월 종합 주간지 모니터 보고서

□ 모니터 기간 : 2008년 7월 1일~ 2008년 7월 31일
□ 모니터 대상 : 고창코리아, 고창신문, 순창신문, 부안독립신문, 진안신문, 군산신문  



고창신문


고창신문의 보도자료 베끼기

411호 <민선 4기 반환점 돈 김완주 지사에게 듣는다>(3면 특집) 기사는 민선4기를 맞아 지방자치단체를 조명하는 특집 기사로 김완주 지사를 집중 조명하였다.
조창환 대표가 김완주 지사와 대담을 한 내용으로 같은 면에 김완주 지사 인터뷰를 실었는데 전라일보 6월 30일자 16면에 나온 인터뷰 내용과 일부 내용이 똑같았다.
또한 412호에 전라북도 광고가 1면에 실려 광고와 연계된 기사는 아닌지 의심스럽다.
베끼기 기사로 지면을 채울바에야 특집 대담기사를 살려서 지면에 보도하는 편이 훨씬 바람직할 것이다.




고창신문 지면구성의 문제

411호 8면 중 특정 단체, 향우회 관련 소식이나 인물(공무원이나 정치인도 포함)에 대한 기사 비중을 따져보았다. 29개 기사 중 11개 기사가 관련 기사로 44.4%를 차지했다.
1면 <고창군의회 5대 박현규 의장 당선>
2면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고창지역본부 출범-이연택 대한체육회장 취임 환영식도 함께>, <오균호 전북축협운영협의회장 당선>, <선운산농협 ‘베리웰’ 일본 상륙>
4면 <고창종합병원 우수 응급의료기관 4년 연속 선정>, <6.25 참전 유공자회 서형수 회장 취임>, <김춘진 국회의원 주최 노인장기요양보험 설명회>
6면 <김요병 고창수산물축제위원장 선출>, <대산면애향회장 한상옥, 대산면라이온스 클럽 강동원회장>, <고창신용협동조합 소화기 100대 기증>
8면 <재경 고창중,고 동문산우회 오홍구 회장 선출>

고창군과 고창교육청 관련 기사는 <고창군-현대종합금속 투자협약 체결>, <행복원-아산면 복지회관 작은 도서관 도사업 선정>, <고창 황토배기 농산물 축구 경기장 홍보마케팅>, <고창군 노인지도자 연찬회>, <청소년 탈선방지 캠페인>, <고창의 소리합창제 성황>, <고창영어공교육강화 간담회>, <고창 영어독서지도사 양성과정 수료식>이다. 총 8개로 전체 기사 중 27.6%를 차지한다.

남은 10건의 기사 중 4개는 조창환대표와 관련이 있는 기획기사, 보도자료 베끼기가 의심된 인터뷰가 포함된 전북도지사 특별 대담, 우리학교 좋은 학교만들기 캠페인 특집, 기고문이며 보도자료 베끼기가 의심되는 기사가 4건이다.
그리고 학생의 일기글이 하나이다.

전체적으로 따져보았을때 기획기사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지역민과 밀착된 기사는 1면 머릿기사 <영농자재 값 폭등 영농비 부담 가중> 밖에 없는 셈이다.
412호도 다를바 없다.
지역의 상황을 파악하여 공론의 장을 형성해야할 지역신문이 특정 단체, 군과 관련된 기사만으로도 70%가 넘는데 비해 지역밀착 기사는 단지 3%에 불과하다는 것은 지역신문의 정체성에 비추어 볼때 분명 짚고 가야할 문제점이다.


부안독립신문


언론 접촉 방식의 합리적 틀을 요구한 부안독립신문

188호 <기자간담회가 아닌 브리핑을>(7면 편집국에서)
지난 14일 일간지 주재기자 10명을 상대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군이 가졌다. 여러 가지 사업 시책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 지역일간지 주재기자만이 참석대상이였으며, 지역신문은 배제됨. 이에 부안독립신문은 칼럼을 통해 군에 문제제기를 하였으며, 군의 답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의 문제점과, 지역신문 기자가 배제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였으며, 군의 언론사 눈치 보기에 대해 일침을 가하였다
또한 군이 언론을 상대로 설령 홍보를 할 목적으로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자 하더라도 그것은 오찬간담회 같은 것이 아닌 공개적이고 정식으로 발언되는 브리핑 형식이어야 한다고 보도하였다.

구체적인 정황 없이 음모론 식으로 몰고 가는 듯한 기사

187호 <최 후보의 수상한 행보와 교육감 선거>(11면 편집국에서) 기사는 얼마전 부안에 최후보가 다녀갔는데 그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내용이다. “우연히 현장에 함께 했던 기자의 목격에 따르면 전체적인 정황은 ‘은밀한 방문’의 성격이 짙었고 예기치 못한 기자의 ‘기습적인’ 합석으로 최후보와 참석자들 모두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며 사적인 모임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고 보도하였는데 그 근거로 기자가 사진 찍는 것을 거부했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는 것을 들고 있다.

그러나 이 보도는 은밀한 만남이라고 보기엔 그 근거가 미약하며 오히려 기자의 목격에 중점을 두고 보도하였다. 행동이 석연치 않았다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석연치 않았는지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지도 않고 특정 단체와의 불법선거를 의심하는 듯한 보도를 해서 문제가 있다. “이와 같은 수상 쩍은 행보는 최후보 뿐만 아니라 최초의 직선제인 교육감 선거 자체를 타락시킬 우려도 있다.”라며 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다.
음모론으로 보도 하기에 앞서 구체적인 정황에 대한 보도가 있었어야 할 것이다.


순창신문


순창신문은 순창군 홍보지

순창신문은 흡사 관보 비슷한 느낌을 줄만큼 순창군 관련 기사가 많다. 특히 순창군 관련 기사의 경우,  기자 이름이 달려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주로 순창군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그대로 기사화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현상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달에는 7월10일자 16면에 게재된 순창군 광고가 게재되었는데, 순창군 관련 기사는 부정기적으로 게재되는 광고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 7월10일: <제13회 여성주간 기념식 가져> : “군은 2일 군민복지회관 향토관에서 여성단체 및 으면 여성지도자, 외국인여성, 관련공무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여성주간 기념행사를 가졌다.”
▲7월10일: <‘이달의 공원상’ 박종환 재산관리 담당>: “군청 재무과에 근무하는 박종환 재산관리 담당이 1일 열린 7월중 월례조회에서 이달의 공무원상을 받아 동료직원들의 귀감이 됐다.”
▲7월10일: <기업경영마인드 행정에 접목 CJ 인재원에서 위탁 교육 실시> : “군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세계 1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가고 있는 CJ의 기업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월10일: <민선 4기 2년 성과와 향후 과제: 장수, 장류산업을 세계 메카로 육성>: “강인형 군수가 민선 4기 2주년을 맞았다. 민선3기에 이어 민선4기 절반을 보낸 강 군수는 탄탄한 행정경험과 탁월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군정 각 분야세ㅓ 두각을 나타내며 차별화된 군정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월20일: <고유가시대 에너지 절약 ‘자린고비 실천’>(1면 머리) : “군이 연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초고유가 시대에 맞춰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자린고비 정신을 실천하고 주민들도 에너지절약 실천에 다 같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7월20일 <“순창 건강, 장수 과학특구” 지정 신청>: “군은 ‘순창 건강, 장수 과학 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특구계획 ”안“ 열람 및 공청회 개최 계획을 지역특화발전특구 규정에 따라 공고했다.”


군산신문


군산신문에는 군장대학과 관련된 홍보성 기사들이 꾸준히 실리고 있다. 이번 7월에도 거의 매 회마다 군장대학 관련 소식들이 중요하게 보도되었다.

826호 <현대중 기술교육원 - 군장대 인턴쉽 교육 협약>(4면 4단기사) :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과 군장대학이 인턴쉽 교육을 위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졸업생들의 취업기회 확대와 대학발전을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는 내용이나 협약 체결 성과를 이승우 취임 학장의 공로로 돌리는 듯한 부제목(이승우 학장 취임 두 달 맞춤형 교육 성과 돋보여)을 달았다.
828호 <군장대학, 캡톤 디자인 작품 발표회>(4면 2단기사) : 청소년 문화축제와 함께 했는데 500여 고교생 참여하여 성황이였다는 내용이다.
829호 <햇빛은 돈 - 태양광 에너지시설 각광.. 군장대․문화동 목욕나라 등 효과 톡톡>(8면 5단기사)

미공군의 새만금 무단 철조망 설치 관련 - 지역내 주요 사안임에도 7면으로 배치, 1회로 보도 끝내..

829호 <미공군, 새만금에 무단 철조망 논란>(7면 3단기사) : 군산 미공군 측이 관계 기관도 모르게 불법으로 새만금 땅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기지를 확장했는데 이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철거 요구 기자회견을 보도하였다.
지역내 주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7면에 배치하였으며 후속보도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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