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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 ‘불통’ 지적 속 개발 불가피하다고 밝혔지만 시민사회 비판 이어져(뉴스 피클 2024.07.0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7. 4.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3일 우범기 전주시장이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전주 대변혁 10대 프로젝트’, ‘전주시민 삶을 바꿀 10대 역점전략’ 등을 발표하며 전주를 경제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또 ‘불통’, ‘개발론자’ 비판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전주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판 알고 있지만 개발 의지 이어가겠다고 밝힌 우범기 시장, 지역 언론 보도는?

3일 우범기 전주시장 기자회견에 대해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4일 전북의소리는 “지역 일간지들은 김관영 도지사와 서거석 교육감에 이어 우범기 시장에 이르기까지 연일 많은 지면을 들여 임기 반환점을 도는 단체장들을 높이 평가하며 실적 결산에 경쟁을 벌이고 나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지역 방송사들도 취임 2주년을 맞아 우범기 시장의 후반기 시정 구상을 크게 보도했지만, 남은 과제와 시민사회가 우려하는 대목을 접목시켜 보도함으로써 다소 차이를 보였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등은 1면 관련 보도한 데 이어 사회면까지 지면을 할애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특히 전북도민일보는 16면 전체 기사를 통해 우범기 시장이 발표한 내용을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10대 프로젝트, 전략만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에서 ‘개발론자’나 ‘불통’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라고 보도하며 답변을 같이 보도했는데요. 우범기 시장은 “알고 있지만, 도청 소재지이자 미래 천년도시인 전주가 강한 경제를 바탕으로 성장 발전하려면 계속 가야할 길”이라며 “단체들과 실무적으로 충분히 소통하고 있지만 단순히 반대만을 위한 반대에 대해서는 냉철히 판단하려 한다.”라고 답변했습니다.

3일 KBS전주총국도 관련 발언을 제목으로 뽑아 중점적으로 보도했는데요, “도시 발전을 위해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과제도 적지 않다.”라며, 재정 부담 문제와 대한방직 부지 개발 이익 환수 문제 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3일 전주MBC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주시 취업자 수는 30만 5,900명으로 2022년 30만 8,100명과 비교해 줄어들었다고 지적하면서 “일자리 등 민생 분야에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우범기 시장은 대외적인 요인으로 원인을 돌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3일 JTV전주방송은 “전주시 발전이 10여 년간 정체돼 있었다고 본 시민들은 시정방향을 반겼지만, 시정이 일방통행식으로 추진된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지적도 잇따랐다.”라며 우범기 시장이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시민 체감하는 변화 주도”(1면, 김태경)

[전북일보] “미래 100만 광역도시로 도약 주력”(4면, 김태경)

[전북도민일보] 우범기 “시민 체감 경제도약”(1면, 이정은)

[전북도민일보] 전주형 신 뉴딜정책으로 ‘강한 경제도시’ 초석 다진다(16면, 배청수)

[전라일보] “전주 큰 꿈 10대 전략 추진”(1면, 김성순)

[전라일보] “시민 삶에서 전주 성장 체감하도록”(5면, 홍재희)

[KBS전주총국] 우범기 전주시장... “도시 발전 개발 불가피”(7/3, 김현주)

[전주MBC] "성과에는 시간 필요".. 우범기, 후반기 2년 구상은?(7/3, 허현호)

[JTV전주방송] 찬반 엇갈린 시정..."통합은 생존"(7/3, 김진형)

[노컷뉴스전북] 취임 2주년 우범기 전주시장 "시민 체감 삶의 변화 역점"(7/3, 최명국)

[전북의소리] [오늘의 전북 뉴스 브리핑] “전주·완주 통합 놓고 뜬끔없는 친일 논란”...우범기 전주시장 취임 2주년, 지역 일간지들 과열 홍보 경쟁 ‘눈살'..."서거석 교육감 2년, 부정·긍정 평가 엇갈린 이유는?"...“호남권 메가시티, 동상이몽”...“의문의 전북대 교수 논문, 교육부 감사 나오자 은폐?”...“전주지검 이번엔 감사원 압수수색, 왜?”(7/4, 박주현)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주시정 비판 기자회견, 약속한 예산폭탄 없었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개발 의지를 드러낸 다음날 4일 오전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민선 8기 전주시정 2년 평가 기자회견’을 통해 우범기 전주시장의 행정을 비판했습니다.

우선 우범기 전주시장이 밝힌 대규모 개발 공약과 사업에 대해 “대부분 발표한 사업은 타당성이 부족하고 실현될 가능성도 낮다. 예산 계획도, 예산 확보도 불투명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선거 당시 약속한 예산 폭탄은 없었고 오히려 전주시의 재정 위기가 심각해졌다는 겁니다.

사진: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23년 1월부터 현장 브리핑이라는 이름의 개발사업 이벤트 기자회견만 모두 8차례 진행했다. 관련 사업비만 총 5조 369억 원”, “그러나 재원이 부족해 아직도 제1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지 못하고 있다. 추경에 필요한 예산이 4,000억 원 가량인데 확보된 예산은 순세계잉여금 200억 원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주시의회의 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민관협치가 부족한 불통 행정과 널뛰기식 정책 변경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일방적인 개발 공약 추진으로는 사회적 갈등과 논쟁만 불러올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지역 언론의 전주시정 2주년 평가도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일 전주MBC는 “대규모 개발 계획을 쏟아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는지에는 여전히 의문이 따른다는 지적 속에 전주천 버드나무 벌목이나 KCC이지스 연고지 이전 등 전국구 악재도 잇따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대표적인 개발 사업인 ‘왕의 궁원’ 프로젝트만 하더라도 납득이 어렵다는 지적 속에 재검토 용역에 들어갔고, 각종 개발 계획에 난개발 우려도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계속 지적되는 ‘불통’에 대해서도 “공감을 얻어내고 소통하는 과정들이 약간 부족했지 않았나... 찬성과 반대는 존재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합의하는 합의점들, 그런 것들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라는 김세혁 전주시의원의 발언을 같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우범기 시장이 전주시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소통이라 불릴만한 행동을 했나 모르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정 부담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도 같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주MBC 인터넷] "우범기, '예산폭탄' 실종에 실적 부풀리기 이벤트만"(7/4, 허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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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우범기 시장 비판 기자회견.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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