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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대변인실 언론사 광고비 부정 지급 의혹 일부 사실로 드러나, 한계 지적도(뉴스 피클 2024.10.16.)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10. 16.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5월 23일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청 대변인실 갑질 의혹이 지역 언론사에 지급한 광고비와 관련되어 있다는 의혹이 나왔죠. 5개월 가까이 지난 10월 15일 전북자치도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 광고비 부정 지급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관련자를 징계하고 수사 의뢰를 하기로 했는데, 일부에서 감사 결과에 대한 한계점도 지적됩니다.

 

#전직 대변인의 언론사 광고비 지급 부탁에 현직 대변인 몰래 광고비 지급

10월 15일 전북자치도 감사위원회는 대변인의 전자서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특정 언론사에 1,400만 원의 광고비가 지급된 것을 확인했다며, 가담한 공무원 2명(6급, 7급)에게 중징계 요구와 함께 경찰에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 등으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3개 언론사에 전임 대변인이 부탁한 광고비를 신임 대변인 모르게 임의로 지급하거나 중복 지급하는 등의 다수 위법 행위가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는데요. 다만 10월 15일 전주MBC는 지급된 금액에 대해 “지난해 12월 말, 이렇게 지출된 예산이 3천만 원이 넘었다.”라고 보도해 금액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외에도 현직 전북자치도 대변인은 전자서명을 다른 직원에게 공유해 공문서 작성을 소홀히 하고 직원에게 사적 업무를 강요한 행위가 확인됐고, 전 팀장도 업무 소홀을 이유로 함께 경징계 요구를 받았습니다.

10월 15일 자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퇴직 전 직원에게 특정 언론사 광고 지급을 부탁한 전직 대변인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15일 전주M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현재 전북자치도 산하기관장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16일 전북의소리는 “전북특별자치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광고비 지출 계획을 퇴직을 앞두고 전했을 뿐이고, 직원들이 무리수를 쓸 줄은 몰랐다는 입장”이라고 해명했지만, 감사위원회는 “부탁 시점도, 직원이 이를 따른 것도 다 잘못이라는 판단”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북일보] ‘광고비 부정 지급’ 전북도 대변인실, 중징계 처분(2면, 이준서)

[전북도민일보] 도 감사위, 대변인실 위법 적발(2면, 김슬기)

[KBS전주총국] 전북도, 대변인실 광고비 집행 등 징계 요구(10/15)

[전주MBC] 부정청탁과 비위로 얼룩진 광고비.. 대변인실 공무원 수사의뢰(10/15, 조수영)

[JTV전주방송] 도 대변인실 전현직 5명 징계...일부 수사의뢰(10/15)

[노컷뉴스전북] 광고비 부정 지급…전북도 대변인실 전 직원 중징계 처분(10/15, 송승민)

 

#논란 핵심인 전‧현직 대변인이 오히려 징계 수위 낮다는 지적도

그러나 16일 전북의소리는 감사 결과에 대해 미흡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6월 13일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북민중행동, 예산감시전국네트워크 등 전북지역 51개 단체가 모여 갑질과 광고 용돈 의혹을 불러일으킨 대변인실 광고 지급 논란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지만, “결과를 보면 ‘꼬리 자르기식 감사’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전북의소리는 “직위가 낮은 직원들은 중징계 처분을 받고, 갑질 의혹과 광고비 지급 의혹의 핵심인 전‧현직 대변인들을 상대적으로 낮은 징계 처분을 받았다. 유야무야 종결지으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전북자치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라며, 특히 광고비 지급을 지시한 전직 대변인에 대해서는 더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5일 전주MBC 보도에 따르면 감사위원회는 전북자치도에 언론사 광고 집행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제도 개선을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관련자 징계에서 끝나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북자치도의 대책 마련과 그동안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전북도의회 출입기자단 등 지역 언론계의 입장도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의소리] ‘갑질 의혹부터 용돈·입막음용 광고 논란'까지, 전북자치도 대변인실 감사 4개월 만에 나온 결과는?...하위직들만 중징계, '꼬리 자르기식' 비판(10/16, 박주현)

 


 

※ 참고. 전북특별자치도청 대변인실 갑질 논란 원인은 지역 언론 광고비 때문? 철저한 감사와 해명 필요해(뉴스 피클 2024.06.03.)

https://www.malhara.or.kr/4849

 

※ 참고. [성명] ‘갑질’부터 ‘용돈’ 의혹까지 불러온 대변인실 광고비 지급 논란,철저한 감사 및 기자단 해명 촉구한다.(2024.06.03.)

https://www.malhara.or.kr/4848

 

※ 참고. [공개질의서] 전북도청 대변인실 광고비 지급 논란 관련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전북도의회 기자단에 묻습니다.(2024.06.10.)

https://www.malhara.or.kr/4854

 

※ 참고. [기자회견 현장] "비판적인 언론사에 선심성으로 광고비를 나눠준다? 도정을 침몰하게 만드는 행위"(2024.06.13.)

https://www.malhara.or.kr/4861

 

※ 참고. [2차 공개질의서] 쌈짓돈 논란 키운 전북자치도청 대변인실 광고비 집행의 진실은 무엇입니까?(2024.06.19.)

https://www.malhara.or.kr/4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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