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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의료원 화재, 인명 피해 없었지만 안전점검 보완 필요하다는 목소리 나와(뉴스 피클 2023.07.06.)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7. 6.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1일 새벽 남원의료원 지하 3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와 의료진이 모두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다행히 자동 방화문이 작동했고 대피가 무사히 진행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비상발전장치까지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어 비상벨과 비상등이 작동하지 않았는데요, 비슷한 시설의 안전점검을 보완해야 한다는 언론 보도에 주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남원의료원 화재에 환자 100여 명 대피, 일부 대응 칭찬 보도도

지역 언론들은 지난 1일부터 남원의료원 화재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피해와 대응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2일 전주MBC는 환자들의 상황과 함께 전원 공급이 됐지만 의료 장비의 무정전시스템 연결과 시험 가동까지 해야 하기에 안정적인 의료 활동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했는데요.

다행히 빠른 복구로 3일부터 전원 공급과 의료 장비를 정상 가동해 진료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새전북신문은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남원의료원의 화재 대응을 칭찬하는 기사와 사설을 내보냈는데요, 지난해 설치한 자동 방화문이 큰 역할을 했고 매년 소방 훈련 등으로 사고에 대비했다며 “백 번 천 번 칭찬해도 지나침이 없어 보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외에도 지역 일간지를 중심으로 김관영 도지사의 현장 방문과 긴급 복구작업, 적십자사의 봉사활동까지 현장 대응을 강조한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전북일보] 남원의료원 전기기계실서 불…환자·의료진 등 100여 명 대피(7/1, 엄승현)

[전북일보]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남원의료원 화재 관련 긴급구호활동 실시(7/2, 엄승현)

[전북일보] 한전, 남원의료원 화재 정전 긴급복구(7/2, 이종호)

[전북도민일보] 남원의료원 지하서 불…환자 100여 명 대피(7/1, 김슬기)

[전북도민일보] 김관영 전북도지사, 남원의료원 화재 현장 방문(7/1, 김성아)

[전북도민일보] 적십자사 전북지사, 남원의료원 화재 현장 긴급구호활동 실시(7/2, 김슬기)

[전북도민일보] 남원의료원 화재 긴급 복구를 마치고 3일부터 정상 가동(7/3, 양준천)

[전라일보] 김관영 전북도지사 남원의료원 화재현장 방문 피해상황 점검(7/1, 하미수)

[전라일보] 남원의료원 화재 20시간만에 발원지 복구, 본격 복구작업 시작(7/1, 김경수)

[전라일보] 적십자사 전북지사, 화재 발생 남원의료원에 긴급 구호 활동(7/2, 조은우)

[전라일보] 남원의료원, 3일부터 정상진료 시작(7/3, 김수현)

[KBS전주총국] 남원의료원서 불…환자·의료진 백여 명 대피(7/1)

[전주MBC] 새벽 중 남원의료원 화재..환자 100여 명 대피(7/1)

[전주MBC] "체육관으로 환자 대피"..남원의료원 화재(7/2, 유룡)

[JTV전주방송] '전기실 화재' 남원의료원...내일부터 정상 진료(7/2)

[전북CBS] 남원의료원 지하기계실 불…응급실 전력 복구 작업(7/3, 김대한)

[전북CBS] 지하기계실 화재 남원의료원 '진료 재개'(7/3, 김대한)

[새전북신문] 남원의료원 화재, 체계화된 재난안전대응이 대형 참사 막아(7/2, 박영규)

[새전북신문] [사설]남원의료원 화재 대응, 본받을 만하다(7/3, 사설)

 

#올해 2월 안전점검에도 화재와 정전사태 발생, 다중이용시설 철저한 안전점검 필요 목소리 나와

이처럼 사고에 대한 남원의료원의 대응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는 별도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일부 지역 언론들의 지적이 나와 주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3일 전주MBC는 화재 당시 비상벨과 비상등이 작동하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는데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전원을 공급해야 하는 비상발전장치까지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어 전기가 아예 공급되지 않았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3일 전북일보는 전북 지역의 의료기관 등 다중 이용 밀집시설의 안전점검 주기가 너무 길다는 점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는데요, 안전점검 정책이 민간자율 체제로 바뀌며 생긴 문제라는 전문가의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어 다음날 후속 보도에서 “비상벨과 비상등이 작동하지 않았고,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관리 직원이 없는 등 문제점이 확인됐다. 1급 이상의 소방안전 관리 대상 시설임에도 관리 부실 문제가 제기되는 부분”,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각각 전기안전공사와 전북소방본부로부터 안전점검을 받고, 두 기관 모두 ‘이상 없음’ 결론을 내렸음에도 화재와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라며 안전점검 부실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도내 한 소방관련 학과 교수도 전북일보 보도에서 “비상등의 경우 별도 전원을 설치해 항상 작동되고 있어야 한다. 비상등 미작동은 기본적 관리 부실을 의심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전기실 관리 직원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 남원의료원 측은 “지난해 12월 전기시설관리자 채용공고 이후 4번 정도 재공고를 거쳤지만 관리자를 구하지 못했다. 근무지의 한계로 구해지지 않았던 부분이 있다.”라는 입장을 밝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정 차원의 고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북일보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내 의료기관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는데요, 언제든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제도와 점검 개선을 요구하는 지역 언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의료기관 안전점검 주기 길어⋯"제도 개선 필요"(7/3, 엄승현, 송은현)

[전북일보] 최소한 비상벨·비상등이라도⋯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발등의 불'(7/4, 송은현)

[전주MBC] "불 났는데 비상벨도 안 울려"..전기실 화재에 먹통(7/3, 전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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